PSP, 양대 키맨이 말했다!! (1) 사에키 마사츠카

Seeing is Believing - PSP는 플레이스테이션이다







7월 12일의 PlayStation Meeting 2004의 진행을 담당한 소니 컴퓨터 엔터테인먼트 재
팬(이하 SCEJ) 이그제큐티브 바이스 프레지던트 사에키 마사츠카씨는, PSP의 판매전략
을 말하는데 있어서는 빼놓을 수 없는 중요인물. PSP는 어떤 전략하에 노출되고, 발매
일을 맞는 것일까?





플레이스테이션의 딸



-PlayStation Meeting 2004는 E3 때 열린 발표회에 필적하는 반응이었습니다.

사에키: 역시 일본은 저희들에게 있어서 특별한 시장입니다. 일본을 "세계 속의 하
나"라고는 생각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제대로 선보일 수 있어 좋았습니다. 어떻게
든 일본의 업계 관계자 분들이 느긋하게 PSP를 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싶었죠. 반
응은 매우 좋았습니다.



-이번 발표회에서는 특히 "PSP는 게임기이다"라는 걸 강하게 주장하고 있는 걸로 보였
습니다.

사에키: 지금까지 PSP는 그 특징을 설명하는 보도가 앞서고 있었기 때문에 "뭐든지
할 수 있는 멀티미디어 머신"으로 보이는 경향이 많았죠. 작년 E3에서 쿠타라기(켄
씨. SCE 대표이사 사장 겸 CEO)가 "PSP는 21세기의 워크맨"이라고 소개한 것도 적잖
이 영향을 주고 있다고는 보지만요. 쿠타라기의 그때의 표현은, 워크맨이 발매된 70년
대는 밖에 갖고 나갈 수 있는 것은 음악이 고작이고, 워크맨은 그걸 실현했다는 걸 가
리키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PSP에 의해 모든 오락이 밖으로 뛰쳐 나오려 하고 있
죠. 이건 사실입니다만, 보도에서는 그것만 클로즈업되어 버렸습니다.



-멀티미디어 머신으로서 파악되는 것은....

사에키: 「참아주세요」라는 느낌이었습니다. SCE로서는 발표한 당시부터 "PSP는 게임
기다, 플레이스테이션이다"라는 걸 전달해 나가고 싶었으니까요.



-발표회에서도 PSP는 플레이스테이션의 가족이다, 딸이다, 라는 표현이 빈번히 사용되
고 있었죠.

사에키: DNA는 완전히 플레이스테이션입니다. 실제로 들어보면 그 감촉이 듀얼쇼크와
매우 비슷하죠. 이런 디자인면 뿐만 아니라, 하드의 성능, 만들 수 있는 소프트, 그리
고 비지니스 모델도, 확실히 플레이스테이션 패밀리의 DNA를 계승하고 있죠. "이건 플
레이스테이션이다"라는 시점에서, 게임기냐 멀티미디어 머신이냐 하는 논의의 여지는
없습니다. 저희들은 절대로 사용하지 않는 말입니다만, 어느 신문의 헤드라인에 "휴
대 플스"라고 쓰여 있었는데, 이걸 보고 우리 주장은 전달되었구나, 하고 생각했습니
다.



-참가 메이커, 대응 소프트도 순조롭게 늘고 있군요.

사에키: 사실 지난 발표회 이후 더 늘었습니다 (웃음). 오늘(7월 20일)도 몇 회사가
소프트의 기획서를 보여 주었습니다.



-퍼스트 파티의 소프트 개발도 순조롭습니까?

사에키: 순조롭습니다. 제일 진지하게 하지 않으면 안되는 부분이니까요. 왜냐하면 플
레이스테이션 2 발매 때, 퍼스트 파티의 소프트가 전혀 갖춰지지 않았다는 쓰라린 기
억이 있습니다. 이게 제작부문에는 큰 반성점으로 남아 있어, 이번에는 그럴 수는 없
다는 게 모토가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발표회에서 키리타(토미카즈씨. SCE 시니어
바이스 프레지던트)가 말했었습니다만, 제작부문의 모티베이션은 매우 올라가 있습니
다.



-SCE로서는 첫 휴대기니까요.

사에키: 지금까지는 플레이스테이션과 플레이스테이션 2로만 만들어야 한다고 이야기
되고 있었던 셈이니까요. 제작쪽 사람들은 쭉 휴대 게임기로 만들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었던 모양입니다.



-크리에이터의 가능성이 완전히 해방된다는 거군요.

사에키: 한 소프트 메이커의 사장님이 「휴대폰 컨텐츠를 만들고 있는 팀이 PSP에 매
우 흥미를 갖고 있다」고 했습니다. 10분이면 플레이할 수 있는 게임의 노하우를 PSP
에 주입하고 싶다는 거죠. 그것도 괜찮다고 보고 있습니다. 확실히 플레이스테이션 2
수준의 소프트를 갖고 나갈 수 있다는 것도 매력입니다만, 정반대의, 심플하고 아이디
어 승부인 소프트를 낼 수 있는 폭 넓음도 겸비하고 있다고 봅니다. 플레이스테이션
때도 그랬죠. PC 게임이나 업무용, 비지니스용 소프트의 프로그램을 짜고 있던 사람들
이 속속 들어와 주었습니다. 그와 매우 비슷합니다. 분명 생각도 못한 데서 엄청난 게
임이 나올 겁니다.





향후의 전략은...



-9월의 도쿄 게임쇼에서는 퍼스트 파티의 타이틀을 10작품 전시한다고요.

사에키: 그렇게 많이 내놓지 말라고 제가 말할지도 모릅니다. 왜냐하면 도쿄 게임쇼에
서는 퍼스트 파티만이 아니라 플랫폼 전체에서 얼마나 소프트가 준비되고 있는건가 하
는 부분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SCE가 10타이틀 만들고 있다는 것보다도, 다양한 크
리에이터와 다양한 소프트 메이커가 PSP에 참가하고 있다는 걸 구체적으로 보여주고
싶습니다.



-그런데 도쿄 게임쇼에서 가장 궁금한 발매일과 가격을 발표할 예정은...?

사에키: 그건 지금은 뭐라 말할 수 없습니다 (웃음).



-하드와 동시발매인 소프트는 어느 정도가 될 것 같습니까?

사에키: 지난번 발표회에서 공표한 59타이틀은 대충 내년 3월 정도까지 순차 발매해
나가는 스케쥴이 될 겁니다. 중요한 것은 그 편성. 어느 타이밍에 어떤 타이틀을 투입
할 것인가. 하드발매, 크리스마스, 설날 등 상전이 이어집니다. 처음에 잔뜩 내놓아
도 뒤가 이어지지 않으면 곤란하죠. 역시 내년 초봄 정도까지를 내다본 소프트 전략
이 필요합니다.



-프로모션 전략은 어떤 식이 되는 건가요.

사에키: 아직 미정입니다. 발표회에서 제가 "Seeing is Believing!"(백문이 불여일견
이란 뜻)이라고 했습니다만, 이건 캐치 카피는 아닙니다. 말하자면 저희들의 정신론
같은 것. PSP는 장황하게 설명하지 않아도, 보면 그 대단함이 전달될 겁니다. "보면
안다!"는 거죠. 그러므로 보여줄 기회나, 발매전의 체험 같은 걸 중시해 나가고 싶습
니다. 7월 12일의 발표회는 보도진이나 업계관계자를 대상으로 한 "보면 안다!"의 기
회. 그리고 9월의 도쿄 게임쇼가 유저들에게 있어서의 "보면 안다!"의 기회가 됩니
다.



-발매후의 이야기가 되나 싶습니다만, PSP로 영화나 음악 등의 오락 컨텐츠를 즐길
수 있다는 이야기도 있었죠.

사에키: 거기에 대해서는 다시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겁니다. 여러 산업에도
영향이 있는 이야기라서, 현시점에서 저희들의 생각만을 겉으로 드러내는 건 유보하겠
습니다. 하지만 반드시 정식으로 발표할 겁니다.



-그럼 마지막으로, 쿠타라기 사장이 벌써 차세대기(Next System)의 스케쥴을 공표하셨
죠. 매우 놀랐는데요...

사에키: 슬슬 준비를 하세요, 라는 사이렌을 울린 거라고 봅니다 (웃음). 경쟁기라고
이야기되는 하드의 정보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저희들도 뭔가 정보를 내놓지 않으면
소프트 메이커들도 판단할 수 없으니까요. 그런 의미에서는 충분히 큰 사이렌이 되었
습니다. PSP와 함께 기대해 주십시오.





1차출처: 주간 패미통  
2차출처: 루리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