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사원] -> 클릭하면 Yes24로 점프합니다.

회사에서 퇴근하는 길에 집 앞의 서점에 들러서 구입후 2시간 동안 쉬지 않고 읽었음.
그만큼 쉽게 읽히고 내용도 짤막짤막 알차다.
한 3-4시간 걸릴 줄 알았는데 그 동안 몸이 독서의 방법을 터득한 것인지 슉슉슉 넘어가는 책이었다.
아직 사회 초년생인 좀비씨에게 뒤통수를 때릴만큼 크게 와닫는 것은 없지만, 2년 정도 지나서 생각해보면 참 좋은 내용일 듯.

현재 좀비씨의 상태 중의 하나가 책에 설명되어 있음.
내가 보유하는 기술보다 회사에서 시키는 일이 더 허접한 것은 아닐까 하는 것.
하지만 읽다가 머릿속이 깔끔하게 정리되는 것이 느껴졌는데 뭐 이건 비밀.

책에 나온 토픽 중에 기억에 남는 것들이 있다면 '자신에게로의 투자를 아끼지 말라' '실패를 경험하라' '연봉이 쌀 수록 너에게 도움이 된다' 정도?
다 어디선가 들어봤을 만한 토픽이지만 머릿속으로만 느낄 뿐 가슴으로는 느끼지 못하고 있었음.
현재 나는 나에게 어떤 투자를 하고 있는지 생각해 본 계기가 되었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아도 되는구나 라는 안도감을 느낄 수 있었음.
특히 마지막의 '연봉이 쌀 수록 너에게 도움이 된다'는 것은 얼핏 보면 도전적인 토픽이지만 내용을 들으면 동의할 수밖에 없었음. 이것과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라를 합치면?

어차피 회사는 싼 연봉으로 너를 고용했으니 네가 사고칠 것 까지 이미 생각해 놓았거등? 그러니 의기소침해 있지 말고 자신감으로 무장해 이것 저것 시도해 보라.
라고 요약됨. 현재 좀비씨의 입장에서 가장 크게 건진 토픽은 이것.
하지만 무작정 사고를 치지는 않을테니 혹시나 회사 사장님께서 보신다면 안심하시길=ㅅ=).


...입사하고 나서 가장 머릿속에 돌아다니던 생각이 내가 svn에 잘못 commit해서 일어나는 일들은 어떻게 하지?
(잘못 commit하면 되돌리면 그만이긴 하지만 그에 따른 나의 평판이 깍인다는 두려움이 있겠습니다)
...지만, 이미 사고를 한 번 쳐서 욕 먹은 상태이기 때문에 :-). 하지만 그 사고 덕분에 더 많은 것을 알 수 있었으니 긍정적인 효과.

아무튼, 한 2년 정도 묵혀 놓은 다음에 다시 읽어보면 그 때는 다른 느낌으로 읽을 수 있을 듯. 나름대로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