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글을 쓰거나 옮기다보면
사람인 이상 실수할 수도 있는 겁니다.



갤러리의 무한도전 vs 1박2일 글은

누누히 얘기했지만,
원저작자나 그걸 퍼온 저나 특정 방송프로를 비하할 의도가 아니라 순수 유머였습니다.

하지만 그 글을 다른 시각에서 보면 여러 사람들이 지적하셨던 것처럼
특정 방송에 대한 비하 의도 역시 생각할 수 있는 문제입니다.



전 책임을 회피하거나
혹은 제게 강경한 리플을 다신 분들께 적반하장을 하려는 게 아닙니다.




저 또한 어리석은 인간이기에 깊게 생각해 보지 못하고 해당 글을 퍼온 겁니다.

여러 사람들께서 그 글의 문제점(1박2일 비난)을 지적하셨을때
속으로 당황했습니다.

"내가 생각이 짧았구나. 아... 저런 의도는 아니었는데..."


그리곤 막 어떻게 수정해보려는데,(이미 수정해놨습니다)
근데 거기다 대고선 병맛이네, 어떻네... 하고 리플을 달아버리시면... 이건 대체 제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겠습니까.



제가 해당 글에서 그렇게 발끈했던 이유는
다른 곳에 있습니다.


같은 실수를 지적하더라도
상대방 기분을 배려하면서 지적하는 방법이 있다면
상대방 기분을 완전히 짓밟아가면서 지적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해당 글 리플에서 "너 오늘 아주 기분한번 제대로 망가져봐라"는 식으로 리플 다신 분들과 달리
아래 두 분처럼 상대방 기분을 배려하면서 지적하신 분들도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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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milleBidan // 방송 컨셉이 다르지 말입니다.

Min //  뭐 개인적으는 무한도전이 좋긴하지만
뭐 예능이 꼭 무언가를 이뤄내야하는 건 아니죠 그냥 웃기기만 해도 되긴하지요 뭐 뭐라할거 있습니까... - _-;;
예능은 어짜피 재밌어야 하는겁니다 . 좋은일만 한다면 그건 프로그램 하차의 지름길이죠...
(그래서 무한도전이 더 맘에 들지만... 태호PD 역량이 더 있어보인달까 ...)

근데
박명수 5년간 아름다운 재단에 매달 300만원씩 기부
유재석 8년간 아름다운 재단에 매달 800만원씩 기부
정준하 2007년 서울삼성병원 백혈명 환자에게 6000만원 기부
이건 설령 무한도전에서 영향을 받았더라도 무한도전에서 한것이 아니고 개인적인 것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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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 두분을 보십시오.


굳이 과격하게 병맛이네 어떻네 하면서 과격하게 리플 달지 않더라도

위의 두분처럼 점잖게 제 실수를 지적해주시면,
제가 무슨 반사회적 또라이가 아닌 이상,

"아이고. 내가 실수했구만... 빨리 수정해야지..." 하고 생각하는 게 당연한 겁니다.





겨우 인터넷 사이트 리플가지고 인격이 어떻네 논하는 건 저도 오바스럽다고 여기지만,
그래도 이건 그 사람의 사회성이라든가 커뮤니티 스킬의 문제가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전 전 그 과격한 리플의 주인공들보다 못하면 못했지 나을 게 하나도 없는 인간입니다.
제가 지금 화가 난 건 사실이지만, 딱히 제가 그분들보다 잘났다거나 그분들에게 훈계할 위치에 있는 것도 아닙니다.

저 또한 어리석은 인간이기에
해당 분들께서 지적하시는 그런 부분을 아예 생각도 못하고 그 무도 관련 글을 쓴 거에요.
제가 그분들이 지적하시는 그런 문제점을 알았다면 일을 이렇게 만들었겠습니까?


그분들께서 지적하시는 내용을 보고 저도 당황했습니다.
"아... 내가 실수 했구나. 저런 식으로 받아들이는 분이 계실줄을 몰랐는데..." 하고 말이죠.


재차 말씀드리지만...
전 지금 적반하장을 하려는 것도 아니고,
책임 회피를 하려는 것도 아닙니다.
최소한 같은 커뮤니티에서 같이 웃고 떠들던 사람끼리 이런 식으로 서로 우울한 관계가 되지 말자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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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덧붙여서...
제가 굳이 그 갤러리 글의 리플을 재탕해가며 이렇게 반복해서 이런 글을 쓰는 이유는
단지 제가 서운해서 그러는게 아니라


앞으로 그 누구더라도, 다른 어떤 사이트에서든지간에
상대방이 좀 모자란 글을 쓰더라도
상대방을 배려해주며 문제를 지적하고 그 사람이 정정할 기회를 주라는 겁니다.

아니 그냥 처음부터 다짜고짜 과격하게 반응하시면
상대방이 기분이 상하는 건 둘째치고, 이 세상이 얼마나 우울하고 삭막해지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