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몇일 공부와 목검연습과 모래주머니차고 산행한 것이 좀 무리였는지..

한 몇달간 경험이 없던 낮잠을 오래간만에 즐겼죠.

그런데.. 제가 워낙에 꿈을 잘 기억하는 타입인데...

이번엔 좀 슬프면서도 괴롭고... 좀 참신하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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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죽기 전까지 절 좋아해주었지만 전 5년간 말 장난으로조차

예쁘다는 말도 못해주고 교통사고로 해어진 여성이 있었는데..

그 꿈에서는 제가 제 방의 책상에 앉아서 게임을 프로그래밍 하고 있었죠.

그런데 역시 꿈은 꿈인지... 그 꿈에서의 저는 혼자서 3D 게임을 모든 파트를 제작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신나게 작업을 하던 중.. 전 뭔가 그래픽에 관련된 파일을 찾기 시작했고....

그것이 컴퓨터에 없는 것을 확인하고 방안 이곳 저곳의 시디들을 확인했습니다.

그러다가 결국 제가 찾은 것들 중에는 없어서 곤란해하는 순간..

등 뒤에서 그녀가 저의 어깨를 잡았고...전 갑작스런 그녀의 모습을 보고..

미안함과 놀람에 눈물을 흘리는데.. 그녀가 저에게 시디를 한 장 주더군요..

그리고 그 시디에는... 그녀를 마지막으로 보던 영안실에서의 저와 누워있는 그녀 모습이

시디 이미지로 그려져있었고... 그 시디를 돌리자마자 스피커에서 그녀의 "정말 미안해." 라는 목소리가

들려왔고.. 갑자기 그 꿈의 세계가 너무 밝아졌는데... 다시 원상복귀가 되는가 싶더니...

전 게임을 완성한 뒤였고.. 꿈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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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아직도 절 보고싶어하는 걸까요???

아니면... 넌 하면 될거니까 옛날일에 고민하지 말라는 걸까요???

너무 혼란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