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스럽지 못한 짓 자체는 이 글 바로 전의 저의 글을 봐주세요..
차마 쓴거 또 쓰는 것은 도배성 행위인 것 같아서 안하겠습니다.

제 학원을 어떻게 알았는지 문제의 그 꼬맹이 녀석이 자기 아버지나 큰삼촌뻘로 보이는
분을 모시고 문 앞에서 어슬렁 거리고 있었습니다.
전 속으로 "그냥 두들겨 패줘야 말을 알아들을 녀석이었나?" 하고 좀 오해를 하고 일단 내려갔습니다.
그런데 예상은 정 반대로...
그 아버지... 이신 분이 저에게 "학교에서 아주 문제아여서 고생이 많았는데 고맙다."
??????? 내 사촌동생이 1번 타자가 아니었던 모양입니다.
자초지정을 들어보니 학교에서 툭하면 학우들이 무슨 게임을 하면
그 게임에 있는 돈 없는 돈 다 쳐발라가면서 돈으로 실력 올려서 그 해당 학우를 꺽고
게임용품이나 계정등을 몰수하다시피 하는 걸로 아주 툭하면 교무실에서 전화왔었다고...
그런데 이번 기회에 게임은 돈가지고 난리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은 알았고..
남 괴롭히는 것이 얼마나 나쁜지 알았다고 사과하러 왔다고 하네요.....
좀.... 부끄럽긴 했지만..
왠지 좋은 일을 하긴 한 거 같은데.... 그래도 기분이 영.....

전 별거 아니고 앞으로 게임은 친구들과 진정으로 즐기는 마음으로 정정당당히 즐겁게 하라고
한마디만 하고 귀가했습니다....

저...... 이번엔 잘 한거겠죠???
되게 기분이 묘하네요...

그런데..아까 곰곰히 생각한건데.. 요즘 중딩... 이 시간에 귀가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