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그럭저럭 먹는다면 다 아는 얘기지만 우리가 일반적으로 먹는 소주는 희석식이죠.

소주란 게 원래 위스키, 보드카 같은 양주와 마찬가지로 증류주인데,
군사정권 시절 즈음 쌀 부족하다고 제약이 가해져 이런 증류식 소주는 사라지죠.

뭐 그 시절에는 대부분의 주류가 수난을 겪었는데....

여튼 이후 소주는 싼 가격에 먹을 수 있도록 희석식 소주로 공급됩니다.

생산비가 훨씬 싸고 맛도 훨씬 떨어지게 됨메.


증류식 소주로 시중에 판매되는 것이 화요, 안동소주가 있는데 안동소주 중 최하급인 유리병 제품을 마셔봤습니다.

화요41 같은 경우 일반 소주의 18~19배 정도 가격이고 안동소주 중 제일 좋은 것도 그쯤 하는 것 같은데,
제가 마신 건 그에 비하면 훨씬 싸구려. 그래도 일반 소주의 6배 정도 가격이더군요.

비교적 구린 녀석임에도 불구하고 마셔보니 일반 소주랑은 아예 다른 술 같습니다. 비교도 안되게 깔끔한 것이 스트레이트 맛 자체는 보드카 이상일듯 하네요.

앞으로 잘만 개발하면 수출 상품으로도 써먹을 수 있을듯.



-근데 우리집 2곳 다 경매크리. 셋방신세 확정. ;ㅅ; 아 젭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