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이게 유지보수를 계속 해야 하는 일이라 좀 귀찮아요.

비라도 오면 집에 가서 머릿수부터 세고,
바닥에 새우 껍데기 보이면 공격 당했을까봐 새우 세고(이 놈들 잘 숨어서 보이지도 않아요ㅠㅠ),
유어 중에 죽은 넘 없나 세고
치어는 너무 많아서 못 세고

치어 커지면 물이 한 번에 훅 가면서 몰살 날까봐 수초 핀셋으로 물 휘적휘적 슬러지 체크.
슬러지 좀 많으면 환수 해주고
수초 커진 건 짤라서 옆에 심어주고, 비료주고...

으으...고양이는 한 방에 훅 가고 이런 게 없으니 출근할 때 가따올께~ 하고 인사하고 오면 되는데
물고기는 그게 안 돼요 ㅠㅠㅠ

그냥 죽은 거 발견하는 것보다는 살려고 버둥버둥 하는 거 보는게 더 맘 아프더군요. 버둥버둥하고 있을 땐 이미 손 쓸 수가 없어서 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