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촌놈이 춘천에 내려와서 덜컥 자취생활을 한지 2개월...

자취방의 위생 문제로 병도 호되게 걸려보고...

이게 부족해서 채워놓으면 이게 부족하고 이게 부족하면 이게 부족하고...

...게다가 사람의 몸에서 그렇게 많이 나오는구나...라고 느끼기도 했구요.

물론 진정한 고생이야 앞으로도 많이 펼쳐져 있겠지만,

자취생의 큰 문제인 게으름의 유혹에서 벗어나기가 쉽지 않습니다. ㅠㅠ

덕분에 초심마저 흔들리는 상황.

학업에 전념하려고 인간관계도 거의 없다시피 한데, 이거 이래선 보람이 없는거 같습니다.

외로움도 외롭구요.

분명히 선택은 내가 했고, 군대 갔다가 재대한 이후의 계획때문에

미련이 없었는데...사람에게 인간관계...옆에 사람이 없다는게 이렇게 힘든건지 몰랐습니다.

어휴

말이 너무 길어진거 같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