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던파, 와우 등 브랜드도 있고 돈도 마니 버는 회사들의 해킹소식에
이곳 저곳의 게임관련 웹이 시끌시끌 합니다.
해킹의 발원지가 고객의 부주의인지 운영사의 미숙함인지에 대한 논란은 접어두고,
다른 이야기 한가지를 해보고 싶습니다.

" 디즈니랜드에서 풍선을 산 사람들은 풍선을 잃어버린 경우,
매듭을 가져오면 누구나 새 풍선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하늘에 떠 다니는 풍선들은 '꼬마 고객'이 눈물로 날려 보낸 것이니,
다시 바꿔주어야 한다는 것이지요."
(아이들용 풍선은 손목에 매듭으로 묶어주는데 그래도 날아가거나 터지는 경우가 있어서
이러한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고객의 부주의를 따지기 이전에 회사의 쎈스있는 노력으로
게임 서버에 존재하는 무수한 '풍선매듭'과도 같은 정보들을 이용해
풍선처럼 날아가버린 수년간 함께한 캐릭터와 함께한 희노애락을
되찾아 줄 수 있는 노력을 얼마나 하고있는지......

유료화 정책에 쏟는 잔머리의 반만큼만 고객을 위한 '매듭'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면 이런 저런 이벤트로 쏟아붇는 마케팅 비용으로 얻을 수 없는
유저의 무한한 애정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MUD 시절부터 꾸준한 유저로서 한때는 게임관련 인력으로 10여년째 있는
동행으로 요즘의 해킹 파문을 보면서 씁슬한 마음에 적어보입니다.

- end & to be continu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