흠좀무...!

사람들 인식에 보통 방위하면 동사무소에서 예비군 훈련통지서를 배달하는 병사로만 생각하는데....

방위들 중에서도 존나 운도 없는 전투방위란게 있었어요...방위는 방위인데 현역처럼 훈련하면서 출퇴근 하는 방위...

내가 살던 고장에는 두군대의 불쌍한 방위가 있었어욘...

하나는 내가 나온 모터널 경비대대 방위, 그리고 또 하는 울 선배가 나온 모부대 야전공병대대...

나는 아침에 출근하여 오훈에 퇴근을 하고, 울 선배는 오후에 출근하여 새벽에 퇴근하였죠...

18개월 동안 M16을 10000발 사격 했어욘...M60도 쏴봤어욘, M203도 쏴봤어욘, M1 CAL50도 10발 쏴봤어욘, 대인지뢰 대전차 지뢰도 만져봤어욘, 크레모아 설치법도 배웠어욘, 90미리 똥포도 쏴봤어욘, 60미리 박격포 분해 조립법도 알아욘...푸헐...울 선배는 포크레인, 불도져 사용법을 배우고 소집해제 했데요....푸헐... 이걸 방위가 배우고 나왔다면 믿으시렵니까?

참고로 본인은 사단 우수 단기사병(방위)으로 사단장 표창장도 받았다능...

출퇴근 잘하고 모범적으로 상관에게 아부(수입양주 제공)하고 사격잘했더니...저 상을 주더라능...그리고 포상휴가 4박5일...18개월 동안 4박5일 휴가를 3번 받았던가?...

본인의 사격실력..지금은 몰겠는데..당시 실력..M16으로 전진무위탁 자세로 20발 사격하여 20발 명중. 이동간 목표물도 20발 사격하여 20발 명중..울 고참이 그랬어욘..구보는 지지리도 못하는 쉐리가 사격은 존나 잘해요...

방위들은 전쟁나면 영내대기하면서 목이 터져라 외쳐야죠.

"선배님 총 받아가셔야 합니다!!"

울 부대는 전쟁나면 모터널 지키러 가야한다능...그 터널 무너지면 전방 군인들 굶어야됨...그 터널 반경 50km 이내의 산야를 다 돌아다녀 보았다능 뭐 지금은 민방위니까 전쟁이 터지면 에헤라디야~~~

슬픈 이야기 하나 더...

당시에 인사과로 문서하나가 육본에서 날라왔어욘...

부대 무기관리 단기사병에게 지침할것 이라는 내용으로...

내용은.." 진동 감지식 대전차 지뢰 신관위에서 뛰지 말것 "

사유는 전방 모부대 병기관리 방위 2명이 진동감지식 대전차 지뢰를 운반중, 압력감지식 지뢰로 착각하여 신관위에서 뜀박질을 하던중 진동을 감지한 대전차 지뢰가 폭발하여 사망한 사건이 발생 하였다는 슬픈 이야기...

인계철선이라는 놈이 있습니다.. 대전인가 대구인가 근처에 가상으로 그어진 선인데
주한미군이 밑에 동내로 내려가면서 더 남쪽으로 내려간 선인데...
주한미군외의 미군 개입은 적이 저곳을 넘었을때 이루어진다고 들은것 같아요..
그리고 전쟁나면 서울 위쪽으로는 개전하자마자 그냥 개죽음 비행장 있는 동네 사는 사람도 개죽음

개전하면 일단 육해공의 무차별 폭격후 육군 상륙이니...

최후의 5분이라는 군가가 있죠

5분.

어짜피 전쟁 나면 죽는게 어찌 보면 속편할지도?

저도 들어본 얘기....그 말을 듣고 아 암만 훈련해봤자 우리는 미군 들러리인가 하는 자괴감이 살짜쿵 밀려왔죠 - _-

전쟁.. 개전직후.. 서울초토화... 수도권 상주인구 2천5백만명......... 개전직후 남한인구 절반이 사라지겠군요;;.. 진짜 뻥같은이야기;..

초탄에 입을 피해, 그리고 특작군에 의해 펼쳐질 제 2전선이 문제입니다. 장사정포는 초탄 발사 후, 혹은 그 전에 선제공격으로 몰살당합니다.
이미 걔네들 포 진지 다 알고 있고, 모르던 곳이라도 대 포병레이더로 좌표 잡아서 때리게 됩니다. 문제는 초탄 피해인데, 이걸 막으려면
U2든 프레데터든 이용해서 미리 움직임을 알아내 선제공격을 해야 합니다. 전쟁하는데는 준비 시간이 좀 필요한 만큼...그 막간을 누가 먼저 활용하느냐가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유일한 방법 되겠습니다. -_-;

정찰위성이 24시간 북한을 감시하고 있는데 옛날같은 기습공격이 가능할까요 ?
구글어스만 보더라도 몰래 전쟁준비를 하는건 불가능할것 같은데...

viestro// 24시가 감시 체제의 정찰위성은 미국것이죠...웬만해선 안알려줍니다. 울나라에서 쏘아올린 인공위성은 24시간 감시를 못해요.. 구글어스 이미지는 6개월~1년전 혹은 수년전 이미지죠..군사용으론 못써먹어요.

1. 제가 있던 동부 전선의 GOP의 경우, 작계상으로 열 몇시간을 버텨야 합니다. 이거 못버티면 FEBA에서 전투 준비를 원활히 할 수가 없음. 하지만 이 FEBA도 일단 50km 안이겠네요.
2. 1의 연장으로, GOP에 후방에서 탄약 추진 오는 것이 4~8시간입니다. (GOP 축선에 비축된 탄약은 솔직히 연사로 갈기면 몇분이면 오링) 만약 전시에 이곳을 포기한다면 작계상으로 그런것도 안 만들어 놓죠. (물론 말로만 만들었을 수도 [...])
3. 남침을 하려면 일단 북괴군의 전진 배치가 필수. 왜냐하면... 현재 걔네는 보병이 주력. 하루에 천리 행군을 하는 것도 아니고, 왠만하면 그전에 비상 떨어집니다. 실제로 북한의 대대적인 훈련이 있을 경우 약 며칠 전부터 경계근무 강화 지시가 하달됩니다. 문제는, 이게 남침 준비라는 가정 하에, 국군에 제대로 전달이 되는가. 정치적 여건 등 다른 이유 때문에 짬 될 가능성도... 게다가 이런 정찰 위성의 경우, 대다수가 미국 아니면 일본이라. 걔네는 전쟁 나면 더 좋을 수도 있으니... (특히 일본) 근데 안 알려주고 자시고 평상시에는 미국 군사 위성도 같이 쓰고 있습니다. (...) 별 제약이 없음.
참고로, 앞서 말한 그 대대적인 훈련에서 장갑차(APC로 기억하는데)가 MDL 수 백 미터 북쪽에서 퍼진채로 몇 일동안 관측병들을 괴롭힌 게 무려 5년 전입니다. 지금은 뭐, 기름도 없는데 잘 움직이고 있을리가.
4. [서울 자체]를 목표로 폭격,포격할 가능성은 없습니다. 아예 핵을 날린다면 모를까, 일차적으로는 군사 요충지, 특히 활주로나 군수품 창고를 위주로 폭격하겠지요(그래서 공군은 전시에 일단 전투기들을 띄우고 봅니다. 돌아오진 못해요. 착륙은 고속도로에.) 기껏해야 기갑사단이 주로 이용하게 되는 철도? ...오히려 서울 폭격하다 다리 몇 개 날아가 버리면 그 친구들도 난감. 서울 날려 버린다고 득되는 게 뭐가 있나요. 오히려 피난민들 때문에 군사적 이점을 더 선점할 수 있는데. 이건 너무 불확실한 정보로 사람들의 불안감을 키우려는, 불순한 의도라고 밖에는 설명할 수가 없겠네요 'ㅅ'
다만, 이와는 무관하게 인구 밀집 지역에 화학탄을 터뜨릴 가능성은 매우 농후합니다. 적은량으로 매우 높고 광범위한 살상률을 가지고 있고(특히 지용성의 경우), 북한은 이런 화학탄을 엄청나게 많이 가지고 있다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군인 빼면 다 죽는다고 보면 됨. 무서우면 성능 좋은 방독면 하나 사 놓으세요(사실 지용성의 경우 방독면만으로는 안 되지만). 괜히 최전방 군인들이 "전쟁 나면 군인들이 살 확률이 더 높다"고 하는 게 아닙니다. 핵만 안 터지면.

서울엔 당연히 화학탄 터트리겠죠. 일본까지 날라가는 대포동미사일도 많은데 주요도시엔 하나씩 다 찔러 넣을 겁니다.
핵은 당연히 안스죠 지들한테도 피해가 가는데.
핵때문에 다들 간과 하시는데..화학전 세계2위가 복한입니다.

우리나라는 대화학전 세계1위..(터지고 치우면 뭘하나..이미 죽을놈은 다죽었는데..집에 방공호 있는 양반들이야 살겠지만..)

북한이 한국 상대로 전쟁 일으키면 "자살전" 이라는 얘기가 있지요
북한은 득될거 하나도 없으면서 북한도 망하고 한국도 망하고...-_-a

mopp 4단계용 방호복 하나씩들 구해놓으세요. 굳이 실전에서 안써도, 입어본 사람들 말로는 스노보드웨어로 딱이라던데요. :-)

Terraforming // 그거 입고 움직일수 있음 다행.. ;;; ㄷㄷㄷ 굳이 방호복 아니더라도 요즘 고어택스로 나오는 군바리용 야전상의가 좋죠

GP, GOP는 전쟁났다는 사실을 인지하기도 전에 사망, 이후 전쟁개시가 되고 의정부 북부까지 깡끄리 쓸리다가
역전한다는 시나리오가 있던데...

왕풍뎅이 //
물론 말씀하신대로 미국애들이 웬만해선 안알려주겠지만
'북한과의 전쟁임박'은 그 '웬만한'에 들어갈것 같은데요.

북한이 전쟁을 일으킬 징후가 포착됐는데도 알려주지 않는다면 ...
어느정도 사건이 일어나야 알려줄지 ?

구글어스가 오래전의 사진이라는건 저도 압니다만
근래 위성들은 그만큼 정밀하게 관찰이 가능하다는 예로 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