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옛날 보잘 것 없는 풍뎅이가 하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풍뎅이는 여느 풍뎅이들과는 다른 오묘한 정신세계를 가지고 있었지요.

흔히들 천재 아니면 바보라고 평가되는 이 오묘한 정신세계의 소유자들은 자신의 뜻과 어긋나는 자들과 함께하면 함께 할 수록 점점 주변의 영향을 받아들이게 되지요.

하지만 이 풍뎅이는 달랐습니다. 그는 풍뎅이면서도 인간의 말을 할 수 있었고...

형제들의 심한 배척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뜻을 져버리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오랜 시간이 흐르고 흘러 풍뎅이가 유충의 모습을 탈피하고 본격적으로 모습을 갖춰갈때 쯤 풍뎅이가 살던 마을에 극심한 가뭄과 천재지변이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풍뎅이의 형제들을 포함한 모든 이들은 대 이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풍뎅이는 형제들을 따라서 이동하지 않았지요. 그는 자신의 역량을 시험해보고자 이 마을에 남아있기로 결심했습니다.

형제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결국 마을에 홀로 남은 풍뎅이...

그는 제일 처음 각종 천재지변 중 하나인 화산분출과 직접 맞서싸워 날개를 단련했습니다.

그 결과 엄청난 속도로 날아다닐 수 있는 튼튼한 날개(단단하게 연마된 초 합금 다마스커스 날개)를 지니게 되었으며, 지진과 맞서싸워 그 어떤 지형에서도 버틸 수 있는 튼튼한 다리(크롬 도금 처리된 황천의 폭풍 토륨 주괴 다리)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것 뿐만이 아니었지요. 그는 가뭄과도 맞서 싸웠습니다. 가뭄으로 모든 식량이 바닥났지만 그는 살기 위해서 무엇이든 먹어야만 했습니다.

그 결과 모든 음식을 소화할 수 있는 강철의 위장(강철의 아다만타이트 위장)과 모든 물질을 씹을 수 있는 강철과도 같은 턱니(아케이나이트 최첨단 기계공학 설비형 턱니)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또한 이런 천재지변으로 인해 항상 존재하는 모래폭풍과 낙석에 대비하기 위해서 자신의 모든 몸체를 강화시킬 수 있게 되었습니다.

생태환경에 완벽하게 적응한 풍뎅이는 자신의 이름을 왕풍뎅이라 부르게 되었습니다. 모든 풍뎅이들의 왕이라는 뜻이지요.

그리고 환경적응을 끝내고 그는 제일 먼저 재단법인 왕풍뎅이교를 세운 후 교단의 법규와 진리를 내세워 자신과 뜻을 함께 할 자들을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그 대표적인 인물이 바로 후니즈 부교주 입니다. 물론 이전에 루즈베라트라는 인물이 왕풍뎅이교를 부흥시키는 것에 일조를 했으나, 그는 겉으로 자신의 모습이 드러나는 것을 원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전형적인 은둔자 스타일로서 뒤에서 모든 것을 조종하는 실세를 원했기 때문이지요.

허나 어둠이 있으면 빛도 있어야 하는 법. 어둠에서 루즈베라트가 모든 것을 움직이고 있을 때 후니즈 부교주는 겉으로 왕풍뎅이교를 부흥시키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둘의 무수한 노력으로 인해 신도들은 점점 늘어만 갔고, 교단의 성스러운 심볼 왕풍뎅이의 표식아래 신도의 수는 엄청나게 늘어만 갔습니다.

그리고 그 중 신앙심이 깊은 자들에게는 장로직과 같은 고유 임원직에 봉하기도 했었지요.

그렇게 오랜 시간이 흘러 왕풍뎅이교가 더 이상 교단의 위치에 있기에는 너무나도 힘이 강해졌을 때 더 이상 교단의 이미지로는 주위 세력의 견제를 피할 수 없다고 생각했던 왕풍뎅이는 왕풍뎅이교국을 세워 부족전쟁을 통해 주위의 모든 부족들을 하나 하나 통치해가기 시작했습니다.

이른 바 통일부족을 만들기 위한 첫 번째 행보가 시작된 것이지요.

그 결과 신흥강국인 왕풍뎅이제국을 세우고 그는 제국을 다스리는 황제의 위에 올랐습니다.

아무도 그의 행보를 막을 수는 없었습니다. 그는 명실상부한 킹왕짱 이었으니까요.

지금도 왕풍뎅이제국은 다른 대륙의 제국을 굴복시키고 통일시키기 위해서 교단의 진리와 법규를 내세운 포획작전과 부족의 통일을 위한 생산적 활동을 끊임없이 하고 있습니다.

과연 이 영광은 어디까지 갈까요? 그 옛날 아제로스라는 전설의 대륙에 존재했다는 안퀴라즈 제국의 영광을 재연할 수 있을까요?

이곳 광활한 레임대륙에서 부족전쟁에 참가하여 자신의 무위를 떨치고 싶은 자들에게 왕풍뎅이제국의 문은 항시 열려있습니다.

미약한 힘이라고 좌절하지 마시고 http://www.bujokjeonjaeng.kr/ 이곳으로 들어오셔서 도전해보세요.



P.S : 애초 목적은 그냥 건국사 이야기를 쓰려고 했는데 쓰다보니 그냥 홍보글로 [....] 뭐 나름대로 재미니까요. 심각한 눈치는 자제 좀...

P.S 2 : 풍뎅사마 나 가면 뭐 떨어지는 것 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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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여 군수무역자 루즈베라트 입니다.

해치지 않아요. 대신 아프게 물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