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든을 열심히 하던 도중 전화가 왔습니다.

" 여보세요? "

전에 제가 이상형이라고 말했던 주말알바한테 전화가 온겁니다.

지금 자기가 집에 없어서 다른 곳에 있고...집에 도착하면 11시쯤이고...출근을 1시까지 해야 하는데

잠을 자고 일어나면 못 나올거 같다면서...그리고 오늘이 주간알바 쉬는 날인데 주간알바한테 대신

땜방 해 달라고 부탁했는데 4시나 5시 정도에 나온다고...그때까지 저보고 일좀 봐줄수 있냐고

하는 겁니다.

사장님한테 말씀드리고 다시 전화 달라고 했지요.

자...여기서 전 곰곰히 생각해 보았습니다.

주말알바는 최근 일주일 내내 클럽에 죽치느라 바빴습니다. 뭐 전에도 주말이면...

노느라 지각도 하고... 잠자느라 엄청 늦게 나와서 제가 늦게 까지 일한 적도 있고...

처음에는 -_- 이상형이라서 좀 잘해주자 싶었는데 점점...밉다. 밉다. 밉다...-_- 라고 생각드네요.

뭐 제가 좋아하는건 절대 아님..-_- 진짜루...

근데 문제는...

분명히 주말에 일하는거 뻔히 알면...그 전날은 노는데 정신 팔려서 이렇게 까지 부탁할 정도의

상황을 만들면 안되는게 도리고...부탁이라 해도 일을 빠질 정도면...무슨 특별한 사정이면 모르겠지만...

이런 부탁을 제가 들어줘야 하는 것인가에 대한 고민도 들고요.

노는 것 때문에...제가 주말알바의 부탁을 들어줘야 할까? 자신이 클럽에서 노는것 때문에 오늘이 쉬는

날인 주간알바가 땜빵을 하러 나와야 하는 것일까? ....

이런 생각을 해보니까...사람이 참...실망 스럽기만 하네요.

아니...이번 일로 아마 제가 단단히 실망할 것 같습니다. 아니 실망했습니다.


제가 실망한건 잘한 짓이라 생각되는 군요. -_-...;;


19살...흠...많이 어리죠. 확실히...어린 사람은 어린 행동을 합니다.

사람마다 틀리겠지만... 이때까지 어린 여자들 만나봤거나 사겨봤을때...

어린 사람이 싫은 이유가...이런거... 아무리 생각이 지대 박혀서 말하는거 들어보면

다 큰거 처럼 보이고 생각이 깊어 보여도...행동하는거 보면...애는 애다.


아~~~~~~~~~~~~~~~~~~~~청소나 해야겠다. -_-;; 금요일 총 매출 35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