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때...MLB..리바이스 티셔츠 샀다고 적었잖아요.

네..바지두 샀었죠.

근데...하얀색 티셔츠...징크스는...여지없이 일어나고 말았습니다.


제 징크스 중에 하나가 하얀색티셔츠 새로사면 항상 뭔가 묻는다. 인데요.

이상하게 새로 사고 1번씩 입었는데 별다른 사고가 없었지요.

피자 먹다가 여알바가 피클을 뜯길래..."조심해! " 라고 했더니...

바로 피클 국물이 여알바 얼굴로 튀더군요. "휴;;;다행;;"

네;; 옆사람까지 피해보는 징크스;;;


근데...이상하게도 새로산 티셔츠 두개를 입고도 무사했지요.

하지만...일은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어머니가 세탁기에 옷을 새 티셔츠...그것도 하얀...하얀...티셔츠를 한번에 빨아서...

어머니 똥색바지의 물이...묻어 버린것입니다.

게다가...작년에 산....나이키 티셔츠 아끼고 아끼며 입었던 소중한 티셔츠...으...

그것마저도...완전 작살 난겁니다.


진짜... 티셔츠 목 늘어나는 것도 싫어하는 전데...(머리가 커서 다소 늘어나긴 함;;)

어머니가 왜...흰티와...한번에 옷을 빨았는지..(설마 술김에 세탁기 돌리셨는지..)

술탓이라 생각하고 어머니한테 화를 냈죠...-_-..;;

암턴...그때 제가 화를 낸 결정적인 이유가...(거의 1년만에 화를 내봄...)

그 전날 잠을 4시간 밖에 못자고...집에 와서 자는데...

옆집에서 공사를 하고...자다가 깨고...스트레스 받고...화가 머리꼭지까지 올라가서...

피곤하고...근데 또 마침...저녁에 출근 할대 어머니 술 취해 계시고...

옷을...보니...새옷이...그것도 거금 들여서 산...새옷이...

아끼는 티셔츠가...총 합하니 돈은 15만원 어치....

스트레스가 아주 만땅 쌓여 있어서 그런지 폭발해 버렸죠.

화가 나면 쌓였던거 다 말해버리는 스타일이라....

게다가... 예전부터 저희 여동생이나...어머니...제가 화나면 엄청 무서워 했답니다;;
(화때문에 일어난 에피소드라면...어머니가 사귀는 아저씨가/평소 싫어하던 아저씨/
  저에 대해서 머라구 하다가 어머니한테 자식을 어떻게 교육시켰길래 아저씨한테 버릇없이
  구냐며 머라구 하더군요. 아저씨가 싫기 때문에 버릇없이 군건데요. ㅋㅋ;; 암턴...
  평소 조낸 싫었고...예전에 어머니 집 나간것도 이 아저씨하고 관련이 있기에 폭발해서
  몽둥이 들고 아저씨 때릴려다가 어머니의 자해소동으로...그러니까...어머니가 술김에
  제가 -_- 아저씨 몽둥이로 때릴려고 하니까 말릴 방법이 없어서 어머니가 칼들고와서는
  자기 손목 긋겠다고 하며 절 말리더군요. -_-;; 괜히 그 칼 뺏다가 저만 손에 칼에 베이고..)

암턴...어머니 술취해 있는데 옷 때문에 머라고 화내고...술먹은거에 대해서도 머라고 화내고...

대충 요약하면... 옷이 이게 뭐야 이거 새로산 옷인데 게다가 나 흰티셔츠만 입잖아 내가 흰옷은

세탁기에 따로 돌리라고 그렇게 말했는데 왜 이걸 빨래 밀려놓고 한번에 세탁기에 돌리냐고

이게 뭐냐고 옷을 한번 밖에 못 입어봤는데 저게 얼마 짜린줄 아냐고 빨래 할 시간 없으면 나한테

하라고 하던가 빨래 술취해서 돌린거지? 그치? 언제까지 맨날 술 마실건데 술 안마셔 본 날이 언제야?

2년 전에 내가 술끈으라고 화냈을때 그때 딱 하루 안마셨지? 그리고 술병나서 한번 안마신게 그게다지?

진짜 동생이나 나한테 미안하지두 않냐? 우리 어릴때부터 술마시더니 아직도 술 마시고...

365일 맨날 술이냐 술! 그리고 술때문에 죽은 사람들 꼴 나려고 그래? 지금 주변에 술때문에 죽은 사람

만 해도 몇명이야 벌써 그 사람들 보면서도 그리 술먹고 싶어? 제발 좀 정신 좀 차리라고...

암턴...대충...이런 식으로 막 쏘아붙였죠. -_-;;( 그러곤 출근해서 혼자서 조낸후회한...쩝...)


어머니 그냥...그 자리에서 우시더군요. -_-;; 에혀...

뭐 옷이야...락스에 담궈도 보고...비벼도 보고 별짓을 다했는데...안빠지더군요.

다행히 MLB티는...살짝 묻어서 걍 입고 있습니다만...

나머지 두개는 완전 버려야 할판...


게다가..최근에 코에 비음이 자리 잡아서 말할때나 노래할때 맹맹 거리고...거슬려서 또 짜증...

사장님 부산집에 내려가셔서...-_- 사장님이 하시던거 제가 다 하다보니...신경쓰이고...

잠도 잘 못자고...아...-_- 미친다... 왜케 11월은 이렇게 말리는 날인지...

어디서 부터 꼬인거야 대체....으앙..T^T....


완전...이번 11월은 지대로 꼬인듯...12월달은...아...솔로들에겐 불행한 날 아닌가...

제발 12월달은 꼬이지 말자...제발...제발...제발...


신이시여... 고마해라 마이 불행해따 아이가...



ps. 에효... 화나서 어머니 울린거 잘못이 너무 큽니다. 후회가 너무 두고 두고 되기에...
     여러분은...어머니한테 이러지 마세요. 이해하지 않으셔두 되요.
     예전부터 어머니랑 친구처럼 말 놓고 지내다 보니...화를 내도 이러게 되네요.
     에혀...후회될일 또 하나 생기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