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딴 더러운세상도 살만할때가 있구나 생각하면서 그럭저럭 나름대로 착하게 살았는데.
이 악물고 악바리같이 살아야겠습니다.
제친구, 아버지가 건축사고 형도 군대가서 한달에 용돈많이받습니다.
그친구가 돈많은걸아니 별에별놈들이 다 돈타령을 하더군요.
저랑친해서 잘알지만 친구녀석 별 탈없이 그냥그냥 빌려줘버리더군요.
제가 자꾸 주의줍니다. 그렇게 자꾸빌려주다가 큰돈빌려가지고 떼먹는놈 있다고 항상 주의하고
돈관계 확실히하라고요.
가만히보면 별로 안친한 여자애들이 와서 돈빌려달라그러고. 울반친구놈은 아예 게임 계정비좀
내달라고 말하더군요ㅋ 친구가 그정도도못해주냐면서(이런타입이 가장 주의해야하는타입이죠)
예전에 사귀던 여자친구라는 후배년은
400만을 빌려달라고 문자로 보내왔었더군요. 그걸또 이놈은 빌려줄까 하는데 우리반 친구들이 보고(우리과 잘하는거하나없지만 친구들끼리 연대감은 최곱니다 -ㅅ-b) 이년 진짜 된장녀다싶어서 우리과 녀석들이랑 찾아갔습니다.
바로 눈치까고 내뺏더군요. 걍 불쌍해서 냅뒀는데 ... 나중에 같이 창업이나 하자고 했는데 이친구
너무 물러서 탈이네요 쩝
저는 가진것도없고 집도 가난하고 친아버지랑 연도끊은놈이지만 그래도 남의손 안빌리고 부모님에게
가끔 받는용돈만 쓰고 달라해본적도 다른사람들에게 빌려본적도 없습니다.
작년에. 알바하면서 PSP를 지르고 3달간 갚아나갈때. 돈이라는게 참 사람 괴롭히는구나 싶더군요.
땅팔아서 집팔아서 몇억 그냥만지고 로또로 한번에뜨자식인 세상의 어른들한테 우리 창업한다고하면
우리처럼하지 왜 고생하냐고 하겠지만 세상에는 그런사람들보다 정말 밑바닥에서 시작해서 부자된사람이
더 많다는걸 잘알고있기에 그리고 우리는 젊으니 세상에 도전도 해보는것이고. 이제 대학졸업하면
부모님 품에서 떠나서 독립하니까 열심히 노력해야죠.
게임만 들어가도 초딩보다못한어른들이 많은데 실제 사회에나가면 어떨런지는 직접 개돌해봐야
알거 같겠네요. 뭐 해보죠 한번. 인생 오래살거도아니고 하고싶은거나 하다 순리대로 떠나면 그게 뭐
인간 사는 인생이죠 별거있겠습니까 ㅎ
뭔가를 하기전에 이것이 좋은 것인가, 나쁜 것인가를 생각해보고 설사 대중적으론 조금 나쁘게 보여도 나한테는 이득이 된다면 혹은 그것을 꼭 해야하는 거라면 하더라도 그것을 적당한 선에서 끝맺음을 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죠.
(굳이 예제를 들자면 간단한 도박 정도는 해도 좋지만 이것에 너무 깊게 빠져들면 재산을 다 잃듯이 정도껏 해야하는 마음가짐을 뜻하는 것이죠.)
자랑은 아닙니다만 본인은 주위에서 성격 좋다는 소리를 여러번 듣기는 합니다.
물론 보통 누구나 할 수 있는 말이고 대인관계의 의례적인 멘트라는 것도 잘 알지요.
그리고 감히 자부합니다만 본인 역시 평소 성격은 나름 괜찮은 편이라고 자부하는 편입니다.
(성격의 옳고 그름은 자신이 행실을 생각해봤을 때 알 수 있는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하지만 돈 관계에 있어선 철저하죠. 친구를 떠나서 그것이 친척이라고 하더라도 전 받을 것은 확실하게 받습니다.
재범님이 지금 생각하신 그 다짐, 정말 좋은 자세고 의견입니다. 그렇지만 한 가지 조언 아닌 조언을 드리자면 뭐든지 일을 하기 전에 경계와 신중을 가하라는 것이죠.
경계라는 표현을 붙이기는 다소 껄끄럽긴 합니다만, 창업도 그렇고 사회에 살아가면서 모든 일을 이룩하기 전에 반드시 해야 할 것이 바로 경계고 신중이죠.
물론 재범님이 저와 아는 사이도 아니고 그저 온라인 상에서 만난 사이라서 이 조언 아닌 조언을 자세히 읽어 보실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저 역시 예전에 아는 사람과 창업을 하려다가 당시 기준으로 꽤 큰돈을 떼 먹힌 적이 있기에 하는 말입니다.
그것도 저랑 친한 놈이었는데 말이죠. 세상을 살아가면서 친분을 이용한 사기도 조심해야하지만 어쩌면 제일 주의해야 할 것은 제가 당한 것과 같이 알게 모르게 친분을 이용하는 저런 상황이 아닌가 싶네요.
글 쓰시면서 다짐하고 생각하신 것을 꼭 이루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지금 다짐한 그 마음 절대 변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저도 인생은 별로 살지 않았지만 사회생활 하면서 절실하게 느낀건데 정말 마음 지키기가 어렵더군요. 그래서 사람보고 변덕이 심하다고 하는가 봅니다. 아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