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방학했습니다! 잇힝~*
  어제 마지막 시험을 화려하게 망쳐주고(이미 방학모드로 돌입해 있었던게 패인... _no ), 오늘부턴 방학입니다!
  오늘은 하루종일 집에서 나른~하게-_-;; 컴퓨터 앞에 앉아서 선풍기 틀어두고 노닥노닥거리니 편안하네요. 귀차니즘이 다시 찾아오는게 느껴집니다. (...뭐, 실은 떠난 적도 없지만;;)

  2.
  삼일만에 H2를 몰아서 다 읽었습니다.
  아다치 미츠루라는 꽤 유명한 만화가의 작품인데, 미소라에 이어 두번째로 본 이 작가의 것입니다. 미소라는 작가가 누구인지 전혀 생각 안하고 봤었는데... 이번 H2는 아다치의 명성과 작품의 명성에 이끌려서 보게 되었네요.
  감상은? 명불허전. 명작입니다. 개인적으로 2004년 제가 읽은 최고의 만화로 꼽아도 서두름이 없다고 생각할 정도입니다. 무려 단행본 30권이 넘는 분량 내내 인물들의 심리의 끈을 놓치지 않고 섬세하게 표현한 작가에게 무한한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사실 아직도 가슴속이 일렁거립니다.

  '다만 내 사춘기가 일년반 늦었어. 그것 뿐이야.'...
  '힘내. 지지마. 힘내, 지지마. 힘내. 지지마. 힘내, 지지마.'...

  여러 장면이 머리속에서 떠나질 않네요. 앞으로 한동안은 만화 보지 말아야겠습니다. 이 느낌을 지우고 싶지 않으니 말이예요.

  3.
  마비노기 정식 서비스가 오늘자로 시작되었습니다-.
  접은지 꽤 오래되서 마비 홈엔 발길을 끊었는데, 오랜만에 가보았어요. 여전히 게시판이 북적북적 활기가 넘치더군요^^; (그런데 어째 제가 하프 게시판 다닐때 활동하던 사람의 이름은 거의 보이질 않더군요. 으음...)
  지금까지 무엇이 바뀌었고 이제부터 무엇이 바뀔 것인지 많이 기대가 되네요. 컨텐츠 부족을 느끼고 떠났던 저이니 슬슬 마비의 세계로 돌아가보려고 생각중입니다. 재미날 것 같아요. :)

  ...그런데 오늘은 예상대로 렉신이 강림하신 모양이더군요 -_-. 내일 오후 늦게나 해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