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그동안 보아왔던 어떤 글보다.. 좋군요..
적당한 냉소와 적절한 현실감각이 너무나 맘에 듭니다.
비현실적이거나, 이상적이지 않은 글이라 무척 즐겁게 받아들였습니다.

갑자기 생긴 궁금증입니다.

====================================================================================

그런데 왜???
모든 게임디자이너들은 개발자를 부려먹어야할 존재, 같은 팀이 아닌사람, 꼴통, 기타등등의 이미지로 볼까요?
사실 게임디자이너 뿐 아니라 대부분의 경우에 개발자를 제외한 다른 분야의 분들이가진 공통적인 생각이더군요.. 흠..
어느날 문득 주변 사람들이 제가 근거와 함께 하고 있는 설명을 단순히 "꼴통 개발자의 이상론"으로 보고있다는 사실을 깨닭았습니다.( ㅜㅜ 덴장~)

====================================================================================

전적으로 개인적인 제 생각입니다.

디자이너는 그림으로, 기획자는 회의와 기획서를 통해,
작은 투자로 현재 그사람이 하고 있는 일과 노력의 정도 및 기타등등을 바로 확인 할 수 있습니다.
"눈으로 확인 가능하다" 죠..
그런데,

- 프로그래머의 경우 최종 결과물이 나오는 그 전날까지는 과정을 보여줘도 모르죠.

디자인, 기획 등등은 변화를 적용하기가 비교적 쉽습니다.
아~! 일이 쉽다는게 아니라,
변화를 주려 할 때 그 변화가 얼마나 프로젝트에 영향을 줄지 바로 생각해낼 수 있다는 점이죠.
( X명의 디자이너가 일주일 이상을 ... 어쩌구.. 흠 이정도군~!! )

- 프로그램의 경우 [팀장분석 -> 전체 논의 -> 소스 검토 -> 담당자의 스케줄 조절 -> 팀 전체 스케줄 조절 -> 회의] 이과정이 거쳐져야 "감"을 잡죠.

1.
A : [어느정도나 진행 되었나요?]
개 : [~~모듈 완성에, 어쩌구 저쩌구 되었습니다.]
A : [볼수있을까요?]
.........

A : [아직 화면으로 안보이나 보군요 ^^* 수고하세요]
     <아 쓰바.. 소스 보여주면 어쩌라구? 화면을 내놔바~~~~>

2.
A : [XX를 넣고 YY를 하면 정말 좋을거 같습니다.]
디 : [그거 그리려면 일정이 1주일 늦춰지거나 어떤 부분을 빼야할텐데요? ]
개 : 어려운 말을 지껄이며, 설계를 들먹거린다..
A : [그래서 얼마나 일정이 변하나요?]
     <쓰바 또 즐분위기냐?>
개 : [그게 회의를 하고 소스 검토를 해야 합니다. 아마 설계를 완전히 뜯어 고쳐야 하거든요.]

A : [결국 안된다는 이야기군요.]
     <걍 안된다고 하지 먼 말이 저리 많아?>

.................

반복~~ 몇번후.. 모든사람들의 생각!
[저 자식(들)은 도대체 멀 하는거야? 머좀 하려고 하면 이리저리 알 수 없는 말만하면서 태클걸고, 딴지 걸고, 그러면서도 일정은 못 지키고.. , 나원참 더러워서 내가 공부해서 프로그램 짜던지 해야지..]

gg~~ ㅜㅜ

======================================================================================

- 개발자에 대한 오해 부분은 쓰다가 의견을 듣고 싶어서 지웠습니다 ^^;

개발자를 위의 시각으로 바라보는 이유 및 동기 에대해 궁금합니다. 그럼 잠시 시간을 내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