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사람들에게 어떠한 감정을 일으키게 하는것에 수준의 차이라는 것이 있는 것인가?

라는 제목으로 글을 적으려 했으나 문화, 예술로 줄였습니다.

사람들에게 감정을 불러일으킨다고 해서 모두 문화나 예술은 아니므로..

(에.. 코메디나 게임도 문화 예술에 포함시킬수 있는 것인지 잘은 모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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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대문 게시판의 글과 제가 얼마전 겪었던 일을 계기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얼마전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CDP로 노래를 듣고 있었습니다.

한 친구녀석이 와서는 한번 들어본다며 이어폰을 자기의 귀에 꼽더군요.

제가 듣고 있던 곡들은 죄다 하로프로젝트(모닝구무스메 포함.)의 '층쿠'(작곡, 작사가)의

밝은 아이돌풍의 마치 애니오프닝 같은 일본곡들이었습니다. (길군요..)

듣고 나서 그 녀석의 말이 저에게 약간의 충격을 가져다 줬습니다.

'전부 일본노래네.  우리나라껀 수준이 낮아서?'  이 한마디가 저에게 뭔가를 남겨주었습니다.


팝송이나 일본음악을 주로 듣는 분들을 보면 그중 일부의 사람들은 심각한 문화 사대주의에 빠져있는

것을 볼수 있습니다. (오프라인에서도 온라인에서도 역시 일부 소수의 사람들에 대해 말하게 되는군요.)

그들의 생각은 주로 '한국 음악은 질이 낮다. 그래서 외국음악을 듣든다.'입니다.

무릇 음악뿐만이 아닙니다.  

게임, 애니메이션, 영화(영화는 많이 좋아졌습니다만.)등등 여러 문화 예술 분야에서 이러한 생각을

하는 사람들을 만날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한국의 문화 예술은 그들의 생각대로 질이 낮은것인가요.


저는 그러한 것에 대해 아는 것이 없기에. (역시나 이러한 부분에서 지식의 모자람이 안타까움.)

질적 수준이 어떻다 말할수는 없습니다만, 제 지식없는 생각으로는 그렇지 않다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들의 일부를 보면 그러한 것들(게임, 애니, 영화)에 대해서는 생각해 보지도 않고 단지 '한국'의

것이니까 라는 이유로 무시하는 경향이 많습니다.



단지 생각의 차이일뿐이지만.


'한국의 문화 예술이 질적으로 수준이 낮다'라고 생각하는 것은 그들의 '주관적' 생각이지만

그것이 마치 '객관적' 사실인양 떠들고 다니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그것이 '객관적인 사실'인양 떠들고 다니는 녀석들을 많이 봐왔습니다.

전문가나 되는 것 처럼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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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하로프로젝트류의 '층쿠'의 애니오프닝풍의 아이돌 일본곡들을 주로 듣는 이유는 다른게 없습니다.

그냥 그런 밝은 노래를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전 모닝구무스메자체에 호감을 가지기는 합니다만 그 '노래'에 더 호감을 가지는 편입니다.)

왠지 그런 노래를 들으면 하루의 시작이 '머리를 감고 등교하는 느낌' 정도랄까요..

여튼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나 저에게 있어서 '층쿠'라는 사람은 제가 듣고 싶었던

노래를 만드는 사람인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