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킹입니다..

차에 대해서 잘 알지도 못하고.. 드라이빙 실력또한 그리 놀라운 수준은 아니지만..
이번에 새로 애마가 생겨서.. 오늘 오후 죽어라 몰다 왔습니다..(방금 80km를 달리다 온....)

이번 저의 애마는 94년식 스틱 프라이드 베타..(후라이드 아님..)입니다..
5만km 정도를 운행한 차고.. 전 주인분께서.. 60세에 차를 사셔.. 70세에 내놓으신 물건입니다..
할아버지가 몰던차라.. 깨끗한 편이고.. 그래서 운행거리도 적습니다..
시트 뒤에 일지가 있길래 보니 관리까지 꼼꼼히 잘 하셨더군요.. 그거 일지 적기 쉬운게 아닐텐데..
무려.. 차고까지 존재한 차라고 합니다.... 무려.. 차고.. 무려.. 차고.. 무려.. 게라지..

한 2년정도 끌고다닐 예정입니다.. 2006년이 검사라....

일단 외관은 별 문제 없더군요.. 기스 몇군대 있는 것 빼곤 깨끗했습니다.. 찌그러진곳도 없고..
여튼 !물건!을 거져 얻어와서.. 움하하..^^!!

내부는 좀 먼지가 쌓여있었습니다.. 거미줄도 약간..(...)

여튼 프라이드는 처음 몰아봤는데..
차체가 가벼워서 그런지.. 의외로 힘이 좋은 듯 하군요.. 가속력도 괜찮고..
한동안 가스차만 몰아서 그런건지 몰라도.. 음..
2단 출발도 그럭저럭 수월한 편이었습니다..

기어가 잘들어 갑니다.. 이건 뭐 관리를 잘해서 그런듯..
관리 제대로 안한 차들 중에.. 기어 뻑뻑해서 안들어가는 차 있으면 정말 짜증납니다..
다다다다닥.. 기어 넣는 연습을 좀 해봤는데.. 삑사리 없이 잘 들어갔습니다..
참고로 저는 오토보단 스틱을 매우 좋아하는데..
주행중 오른손을 스틱위에 살짝 올려놓으면.. 노면의 느낌이 그대로 손에 전달됩니다..
그게 너무 좋아서..(잡설..)

클러치 유격이 제 느낌이랑 거의 비슷하게 맞아 떨어지더군요..
음.. 뭐.. 이건 개인적인 거니.. 하지만 클러치 유격은 수동을 운전함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클러치도 그리 물렁물렁 하지도 않고.. 딱딱한 느낌도 없고.. 그럭저럭..
반클테스트를 하려고 경사 한 40도 정도 되는 곳에서 쇼를 했는데.. 뒤로 밀리거나 시동이 꺼지거나..
그런게 없었으니.. 여튼 합격..

연비야.. 뭐 워낙 알려진 사실이니.. 패스..

여튼.. 주행중 차의 상태는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만..

역시 중고차는 중고차.. 불만이었던 점은..
차가 매우 심심하게 생겼다..와..
에어컨을 켜면 기리리릭.. 기리리릭.. 소리가 난다는 점..
내부가 매우 썰렁하다.. 라는 점..(으음..)
고속주행중 급커브시에 차가 좀 쏠린다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130정도로 달리며.. 좀 커다란 90도 커브에서.. 차가 뒤집히는 줄 알았음.. 헉헉..)
매번 스무스한 차만 타서 그런건가요..? 음..
또한 파워핸들이 아닙니다..(이건 사람에 따라서는 장점이 될수도.. 주차시에 좀 힘들죠..)

따로 길들일 필요는 없을것 같고.. 차분히 운행하며 이래저래 단점을 고쳐나가야 겠네요..
여튼 차량일지 이어써가며 이뻐해줘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