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갔다 시간이 없어서, 큰 병원에는 가보지 못하고 제법 유명한 이빈후과를 갔습니다. (아무것도 모르고 들어갔더니.. 뜨아.. 사람들이 엄청 많더군요.)

의사가 제 코속에 긴 스틱을 넣고, 사진을 몇장 찍더니, 염증이 있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제게 이왕 온김에 혹시 모르니 알레르기 테스트 를 권유했습니다. 저는 얼떨결에 알레르기 테스트를 했습니다. 양쪽 팔목에 숫자를 1부터 22 까지 적은 후, 각각 번호 아래에 시약을 떨어뜨렸습니다. 그런다음 바늘로 시약이 떨어진곳을 쿡쿡 찔러 피가 나오게 하더군요.

한 10분 정도 지났을까요, 19 번 부터 22 번까지 부위가 퉁퉁 부어오르고, 간지럽더군요. 의사선생님꼐서 말씀하시길 제가 진드기 알레르기가 있다고 합니다. 게다가 가장 큰 '4' 레벨로, 15년 전만 해도 군대를 안갈정도로 심한것이라고 하더군요.

지금 까지 계쏙 컥컥 거리고 가래를 뱉고 기침을 한 이유가 제가 큰 알레르기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지금까지 그걸 몰랐던 거지요.

코에 뿌리는 약과, 먹는 약을 타서 집에 오니, 어느정도 마음이 가뿐해졌습니다. 이제 더이상 이에 대해서는 고민할 필요가 없어서 그렇고, 원인을 찾았으니 더 이상 혼자 낑낑 대지 않아도 된다는 기쁨이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아직 남은 문제가 두개 정도 있지만, 이 문제들도 이제는 언젠가 치유할수 있을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모두들 건강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