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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야 합니다. -_-


오늘 과목이 쉽다고 생각되어 어제 계속 놀았거든요.

죽어도 마땅할 에피소드는 다음과 같습니다.


5월 3일 오후 6시. 내일 무슨 시험 보는 지를 보고는 여유 만만한 미소를 지었습니다.

그냥 아무 생각없이, 국사 책 조금 읽고 일어 모르는 부분 이 있으면 찾아 보고 하는 식으로 대충대충 공부를 했습니다.(범모님.. 감사합니다. 촉음화 문제가 나와서 맞았어요~)

다음 날.

1교시 - 수학

아... 약간 긴장을 했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가장 못하는 과목중 하나가 수학이었기 때문이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학교 선생님께서 내 주신 예상문제를 매우 쉽게 풀었다는 생각에 느긎한 맘을 가졌습니다.

시험문제 1 ~ 2 번을 보는 순간. ;; '쉽네?'
그러나 3번 문제를 보고는... 순간 엄청 당황 했습니다. '어... 이게 왜 안풀려.. 왜 나는 무리수가 나오는거야?! 왜 객관식 에는 무리수가 없지? 어!! 뭐야!!!'

-_-

순간 온 몸이 경직되면서 이 문제 붙잡고 대략 5분이 흘렀습니다. 결국 풀지못하고 다른 문제를 허둥지둥 풀기 시작했습니다.원래 계획상 다 풀어 본뒤 다시 한번 검산 차원으로 훝어 보려고 했는데.. 정말로 시간이 촉박했습니다. 더구나 3번 문제 를 못풀었다는 압박 감에 이것저것 고려할 시간 없이 주관식 문제마저 팍팍 풀어나갔습니다.

시험 끝나는 종이 치고...


좌절했습니다.

두문제나.... 실수를 했습니다. 거기다가 배점이 4점인데.. 거기다가... 3번 문제는 결국 틀렸구요.. 마지막 한문제는 양수 음수 부분에서 틀렸습니다.

두문제.... 아...!! 나란 놈은 왜 이리 멍청하고 덤벙대고 팔짝팔짝 뛰는 놈인지... 정신병원에 가서 전기쇼크를 머리에 줘야 정신을 드는지..

예상점수는 만점이었는데.... 털썩.



두번쨰 시간은 사회 국사 였습니다.

사회 국사는 제가 과목중에 가장 좋아하는 과목이자, 한번도 90점 아래로 떨어져본적이 없는 저만에 스페샬한 트리플 에이 였습니다.

그런데, 어제 많이 방심했었던 탓인가요.. 애매한 문제가 참 많더군요. '틀린것을 고르시오/' 하면 꼭 3개는 맞는데 2개가 아리까리 하는 겁니다.

뭐.. 다 맞겠지 하는 마음으로 하나하나 풀어 나가고, 시험 시간이 약 20분 가량 남아 한두번 정도 다시 훝어보며, 잘못 선택한 문제를 교체하는등 완벽함을 보였습니다.

시험시간이 끝나고 회장이 불러주는데로 채점을 하는데,...

애매하다고 생각된 문제는 다 틀렸습니다. 한마디로 망했다는 거지요.. -_-;;; 다행이도 배점이 2점인지라 최악의 상황은 면했지만, 또 한번 좌절했습니다.


마지막 시간은 일어.

레임 여러분... 특히나 범모님.. 죄송합니다... ㅠㅠ//

일어는 선생님꼐서 예상문제까지 꼬집어 주셨기에, 만점받을수 있다고 기필코 자신했습니다. ─ 만점 못받으면 떙땡 이라고 까지 말할정도로.. ─ 그러나...

예상문제에서 나오긴 나왔지만, 그 문제가 한차원 응용되어 약간 애매하게 나온 문제가 여러 있었습니다.

바로..

촉음화! 연체사 의 구성! '하' 와 '와' 의 발음이 다른것 찾는 문제!, '이것, 드세요' 에서 '이것' 과 '드세요' 를 일본어로 쓰시오!, 마지막으로 정말로 죽어야 마땅한... 기본자 쓰는것... (모르고 하마라와응 까지 써버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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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합니다!



내일은 어린이날입니다...

열심히 공부해야 겠군요.

부디 건투를 빌어 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