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고참때려서 영창 갖다 온후로 2달간 다른 중대에서 부대생활 한적 있는데요. 그때 미군탄약관리하는 직을 맡아서 부대내에 깊은 탄약고 있는 방면으로 갔었는데 거긴 숲이 우거지고 습기도 많아서 그런지...
장수 풍뎅이 종류가 많더군요. 탄약빡스 깨끗한거에 몇마리 잡아다가 넣어보면...다음날 죽은 놈들이 있는데 배부분 쪽에 내장이나 살이 다 파먹힌 상태로 죽어 잇더군요. 특히 사슴벌레가 쉽게 잡아 먹히더군요.
나중에 얘네들 습진 나무도 넣어주고 설탕물도 넣어주고 애지중지 키웠으나...나무 뚜껑 열고 다 탈출해 버리더군요. -_-;;;
군생활하면서 고참때렸다는 것은 본인이 군생활을 어떻게 했냐는 척도인데....자랑이라니...
2006.10.25 09:27:58 (*.55.81.2)
J.W
고참이 안좋은 고참이었다면야...계급장 생각않고 맞다이 뜨고 할수 있는 거겠죠. :)
2006.10.25 09:41:13 (*.234.72.130)
사기꾼
af18 // 자랑이 아닙니다만...저게 자랑으로 보이셨나 보네요. 제가 고참을 때린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원래 중대 자체가 평화로웠고 중대에 소대중에 제일 평화로운 소대였죠. 근데 개념없는 소위가 소대장으로 들어온 후로 안좋은 일이 겹치고 또 그 소대장이 병장들을 완전군장으로 굴리고 나서 구타를 하는등 사건이 터지게 된후로 소대게 갑자기 구타가 몰아쳤죠. 뭐 고참들이 때리는거 참을수 있습니다. 욕먹는것도 감소했죠. 근데 이상하게 말도 안되는 걸로 트집잡고 청소나 시키고 제가 상병 막 달았을때니까 밑에 애덜 관리도 해야 했었는데 제가 원래 고참들보다 후임들하고 더 친합니다. 왠만해선 애덜 안갈구고 제가 욕먹고 끝을 내죠. 고참들이 계속 저한테 말도 안되는 얼차례에 욕설에 청소에 그거까진 참았죠. 어느날 화장실에서 (이제 상황이 잘 기억도 안나네요.;;) 왜 애덜 교육시키라는데 왜 가만히 냅두냐고 머라구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말로 타일러도 애덜 알아서 말 잘 듣습니다. 갈구고 욕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애덜 때리는거 싫습니다. 라고 말했죠. -_-...바로 따귀를 때리더군요. 가만히 맞았죠. 계속 고참 얼굴에 시선두고 있었죠. 계속 귀싸대기 때리더군요. 점점 강도가 쌔지면서 주먹으로 때리더군요. 한 30대 맞았을까... 이건 아니다 싶어서 때리던 손을 잡았죠. 그만하십쇼. 라고 말하면서요. 옆에서 화장실에서 양말빨던 고참 동기놈이 와서 같이 밟더군요. 열받아서 -_- 처음에 저 때린 고참만 귀싸대기에 죽빵한대 날려줬습니다. 뭐...고참 한명 그대로 한방에 까니까 순식간에 상황 종료되더군요.
옆에 있던 고참 동기라는 사람 소대에 알리러 뛰어갔죠. 고참은 볼 안쪽이 찢어졌는지 입에서 피나고요.
저는 더했죠. 다른데는 다 괜찮았는데 귀 끝부분에 결따라서 4cm가량 찢어졌더군요. 그리고 전투화 굽끝에 등을 밟혀서 그런지 척추부분 있는 살이 5cm가량 찢어졌습니다. 얼굴 부은건 당연히 팅팅 붓고 30대 가량 맞으니까 턱이 아프더군요;;
뭐 이리 댔던 사건입니다. 전 고참들 한테 연신 맞다가 고작 1대 때려준것 밖에 없습니다. -_- 다만...나중에 영창은 고참 2명이나 저나 똑같이 가더군요. 사병간에 이러한 싸움은 하극상으로 간주되지 않는다더군요.
그리고 잊지 않고 정신병자님!!! 잘가십쇼! 라고 해주더군요. -_- 정시훈 병장님...;; 정신병자님..T_T;;;
예전에 애덜 조낸 갈구던 고참들 제대할때 애덜 마중도 안나갑니다. 말년휴가 갔다오면 중대에서 찬밥신세죠. 눈치만 보다 나가요. -_-;;
2006.10.25 10:58:32 (*.97.37.246)
sinal5
밑에 얘들 교육 못시키면 솔직히 위에서 짜증은 나는데.. 남말할 처지는 아니지만 ㅋㅋ
2006.10.25 12:39:32 (*.252.203.34)
af18
발끈하셨다니 일단 사과드립니다. (사실 발끈할 수도 있겠다 싶었습니다. ^^) 사정을 잘 모르고 그랬으니....다만 제가 본의아니게 비꼬는 투의 말씀을 드린 것은 그러한 특수 상황이 아닌 일반적으로 당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과하다 정도의 갈굼이라는 것은 막상 사회생활이라는 것을 하다보면 비일비재하게 당하는 거라 그런식으로 들이대면 나중에 힘들 수 있겠다 싶어서 그런것이니 너무 노여워하지 마시길..잘은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사회생활을 시작한지도 좀 되었고 아직 아르바이트를 하시는 중인 것 같아 나보다 손 아래겠구나 해서 감히 말씀드렸습니다.
2006.10.25 12:44:21 (*.234.72.130)
사기꾼
af18 // 아..괜찮아요; 사과까지 할 필욘없었는데;; 제가 상황설명을 안적고 그냥 고참 때렸다고 했으니;; 그럴만두 하죠; ^^;; 일은 이것저것 많이 해봤어요;
1년 반정도 몸이 안좋다는 핑계로 백수짓을...-.-;; 최근에 pc방 알바로 일하구 있네요; 참고로 돈 욕심이 없어서 -_-;;; 헤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