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궁수쪽..기마병은 죽기가 쉬워서..
안전하게 뒤에서 껄떡거리는..머리에 방패를..
...
....
2005.03.11 17:28:11 (*.155.94.83)
레티
음 KUF:크루세이더즈도 추천해드려요...
2005.03.11 19:16:23 (*.85.153.73)
그림
기마병을 구현할 때
말을 타는 이유와 용도는 무엇인가, 말을 탑승함으로 얻어지는 이점은 어떤 것이고 단점은 어떤 것인가
기술상의 문제점은 없는가.
예를 들면, 격연출상 의 궤적연출이 말을 치는 높이인데 탑승자를 치기 위해 궤적을 바꿀 것인가, 탑승자는 공격할 수 없고 말에게만 공격판정을 줄 것인가, 아니면 그냥 타격모션은 그대로 두고 높이 있는 탑승자에게 대미지 판정을 내릴 것인가, 타격 이펙트는 말에게 줄 것인가 탑승자에게만 줄 것인가 등등 연출부분에 대한 고민,(삼국천하 라는 게임의 티져무비를 보시면 저런 부분을 고려 안했을 때 어떻게 된다 라는 것이 나옵니다.)
실제의 전쟁에서 기마병의 쓰임새는 돌격병이었죠. 전투시 보병이 싸울 수 있는 행동 반경이 그리 넓지가 않습니다. 때문에 맨 앞줄의 보병을 제외하고는 싸울 기회가 거의 없죠. 아무리 웅장한 전쟁이더라도 실제로 앞열의 보병을 제외하곤 칼 한번 휘두르지 못하고 죽는 경우가 훨씬 더 많습니다.
때문에 여러 진법들(학익진 같은)도 주로 자신의 진영의 표면적을 상대방의 진보다 크게 하는 데 중점을 둡니다. 때문에 기마병은 빠른 기동성으로 돌격을 하여 적의 명령체계를 끊어 상대방이 진의 구성을 못하게 하는 것에 중점을 둡니다.
고구려가 중기병(개마기병)으로 재미를 톡톡히 본 것은 저런 이유가 있습니다.
물론 말을 탑승함으로 얻는 기동성과 높이로 전투력 상승을 기대할 수 있겠지만 그것보단 위의 방법으로 쓴다는 거죠.
일본의 경우는 병력 편제 자체가 워낙 소수 위주이다 보니 마상돌격은 대부분 하지 않고 적진 앞까지의 이동수단으로만 쓰고 내려서 싸웠 하더군요.
MMORPG에서 기마전을 어떻게 구현할 수 있을까요?
밸런스는 어떻게 맞출까요?
연출상 기마만의 독특한 연출을 얼마만큼 새로 추가해야 할까요?
기마병을 구현하기 위해 들이는 노력만큼 기마병이라는 것이 매리트가 있을까요?
이 글을 읽으면서 이런 질문들을 제 자신에게 해 보고 있습니다.
제가 흥미 있어하는 주제나 맡은 파트라면 조금 더 심도 있는 고민들을 해 보겠지만 현재로서는 그렇습니다.
게임기획을 해 보면서 가장 위험한 발상이
일단 있음직해 보이는 건 넣고보자 라는 것이었습니다.
컨셉하나 넣어보자 라고하면 자료 수집하고 획하는데 며칠(많으면 몇달)이 걸립니다.
기획한 걸 원화 만들고 그래픽 작업하는데 또 몇달이 소요됩니다.
동시에 프로그래밍 작업을 하는 데 몇달이 걸리겠지요.
그걸 가지고 테스트를 하고 수정하는 데 또 그만큼 걸립니다.
나온 결과물을 보고 다른 팀원들에게 '어 그거 그냥 하나 있으면 좋을거 같아서 넣어본거야' 라고 하면....
분명한 건 '이 게임은 어떤 컨셉이고 그렇기 때문에 이것의 구현은 무슨일이 있어도 해야 해!'라면 리스크를 감내할 수 있습니다.
게임 컨셉에 맞느냐 맞지 않느냐가 무척 중요한 문제죠.
2005.03.11 19:17:56 (*.85.153.73)
그림
요는 이런게 있으면 좋겠다 가 아니라 왜? 라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2005.03.11 21:02:05 (*.93.17.55)
발현
음.. 과거엔 무언가를 탄다는것은, 직위가 높았지 않았나 생각되네요. 자신이 쓰는 무기에 어느정도 능통한 사람이 말을 탔을때 잘 싸우는거지, 말을 잘 탄다고 해서, 말 위에서 칼을 사용하는것에 능력이 월등히 높진 않았을걸라는거죠.
기존의 전사가 단순히 이동이 편리하기 위해서 말을 타는것과, 전문적으로 말을 타고 사냥을 하는것에 대한 차이점을 확실히 해야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설정되어왔던 전사등의 근접케릭터들이 이동속도를 빠르게 하기위해서 타는 것과 기마병은 큰 차이가 있습니다.
동양의 기마병들은 말 위에서 자유자제로 칼을 다뤘습니다만, 서양은 긴 창등으로 찌르는게 대부분이었을겁니다.
'에프터데빌포스'라는 게임에서는 기마병은 일반보병에게는 매우 강력하지만, 중갑을 입은 중보병들에게는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오히려, 중보병이 휘두르는 무기에, 맥없이 꼬꾸라져서 죽곤 하죠.
이야기가 길어졌는데, 결론은 일반 전사가 탈것을 타는것과, 전문적으로 말을 타면서 전투를 하는 기마병의 차이를 확실히 해야할것 같습니다.
또, 전문적으로 탈것을 타고 전투를 하는 클래스가 있다면, 타 클래스들보다 월등한 기동력으로 다른 클래스들과는 어떻게 밸런스를 맞출지도 생각해봐야겠네요
2005.03.11 21:27:34 (*.222.238.34)
세운깡
라그나로크에 기마 기능 있으니
2005.03.11 22:51:50 (*.48.24.145)
그림
라그나로크온라인이 제가 말씀드린 한 예가 될 거 같습니다.
'기사니까 뭔가 타야해!' 라고 컨셉을 잡았다가 단순히 이동력만 늘린 탓에 몹몰이와 같은 폐단을 낳았죠.
뭐 그 이전에 게임디자인 부분에서 많은 문제가 있긴 했습니다만,
2005.03.12 00:53:05 (*.170.139.200)
게일
이야~~~!! 전 혼자 공상속에서 생각한것을 적어 놓은것뿐인데,,,,생각보다 많은 심도 있는 문제였군요,,,,흠,,!!
앞으로는 그냥 생각보다는 이유가있는 생각을 해보겠습니다,,,!!
흠,,,,그래도 기마병 잼있을것같은데 +_+ 퍽!! orz,,,,,
2005.03.12 15:17:26 (*.93.17.80)
발현
기마병이라면 카르페디엠을 해보시는것도 나쁘지 않을것 같네요. 카르페디엠은 유저와 유저가 합체를 한다는 개념을 도입한 게임이죠. 나름대로 재미이었습니다.
2005.03.12 23:46:49 (*.125.73.194)
김형찬
너무 , 가벼운것은 아닐까요?
글을 쓰심에 가벼울 것도, 무거울 것도 없지만,
여러 사람과의 토론을 함에있어서, 어느정도의 무게는 갖추어야합니다.
학식과 비학식을 따질것도 없이, 에디슨이 왜 닭이 알을 품냐고 묻는 것과는 다르게,
기회가있다면 접할 수 있고, 관심이 있다면 책에서도 찾아낼 수 있으며,
소견을 넓히고 사물의 원리를 조금만 이해하게되면 여러가지 자신만의 공식이나오고, 그 공식으로 자신의 생각을 조금 더 가다듬을 수
있기에,
좀더 생각을 많이 해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