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부터 시작한 수목드라마입니다.

한편으론 이준기의 군 전역후 첫 드라마라는 태그를 달고 있기도 하죠.

 

아무튼.. 대략적인 전개는,

귀신을 볼수있는 것은 물론이고, 귀신과 상호작용도 할 수 있는 출신좋은 청년인 은오(이준기)는,

(입술에 보톡스 시술하신) 본가에서 쫓겨나 살고 있는 어머니를 따라서 함께 지내려하지만,

어느날 갑자기 어머니는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

은오는 또다시 어머니를 찾기위해 돌쇠(권오중)와 함께 여행길을 나섭니다.

한편, 가는데마다 깽판을 쳐서 추귀(구천을 떠도는 귀신들을 저승으로 잡아들이는 천상의 존재)들을 끌어모으는,

근처 귀신들로서는 민폐덩어리이자 성질더러운 기억상실 처녀귀신 아랑(신민아, 처녀귀신=아랑이라고..).

평소엔 어리버리한 (귀신의 음성만 들을수 있는) 무당인 방울이(황보라)를 등쳐먹고 살지만,

한때는 밀양에 부임하는 사또들을 줄줄이 저승으로 보냈던 괴담의 주인공이기도 했습니다. (실은 자신의 이름을 알기 위해 찾아간것)

그 와중에 귀신과 소통할수 있는 은오를 만나게 되면서....

 

평소에 신민아를 그렇게 좋아하진 않는데다가, 요샌 드라마를 잘 안보는편이라서 별로 신경을 쓰진 않았는데...

아내가 그 드라마에 꽂혀버려서 강제 시청을 당하고 있습니다..

 

일단 신민아의 연기력이 아주 조금 늘어난 것 같긴합니다... (그전까진 영화든 드라마든 연기가 거기서 거기처럼 보여서..)

아직까지는 비교적 액션이 적고, 눈빛연기 비중이 늘어난 이준기의 연기도 환영할만합니다. (왕의 남자에서 여러 남녀의 심금을 울렸던..)

 

하지만 저의 눈에 들어온것은 조연들의 연기.

기존에 없었던 어리버리한 무당(귀신 심부름 셔틀)이라는 역할을 맡은 황보라. 83년생이라는 나이가 무색할정도로 재미있는 연기를 보여줍니다.

오랜만에 드라마에 나온 권오중은 단순무식 돌쇠역할인데, 특유의 코믹함이 더해져서 적은 출연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인상깊었습니다.

 

아직 베일에 가려진 여러가지 요소들이 있는듯하지만,

아마도 시청률을 위해 마지막편까지 꽁꽁 싸매었다가 풀지않을까 싶네요.

물론 그때까진 이준기와 신민아의 밀당과 소소한 수사물이 되지않을까 싶습니다.

 

여담으로, KBS의 명작 드라마였던 '추노'에서 추노꾼 황장군으로 나왔던 한정수가 이번에는 귀신을 잡으러다니는 '추귀'로 나옵니다..

또, 드라마의 무대가되는 곳의 임금에 대한 묘사가 나오는데... '강위에 섬을 만든다거나',

낮말은 새가 듣고 밤말은 쥐가 듣는다는 속담을 들먹이며 (그것도 밤에) 쥐 나오라는 대사가 있는걸보면..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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