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도 많고 탈도 많은 디아블로3를 여전히 즐기고 있는 중입니다.
저는 5개 직업을 골고루 렙업하고 있는중인데,
다 같이 크니 좋은점도 있지만, 안좋은 면도 있습니다.
그중에서 스킬룬에 관한 안좋은면을 보자면,
각 직업군의 스킬룬에 대한 이해도가 좀처럼 오르지 않더군요.
뭐 팬사이트 등에서 스킬설명이나 사용법을 읽어봐도 잘 모르겠고..
직접 변경해서 써봐도 잘 모르겠고...
한가지 직업만 꾸준히 했으면 좀 괜찮았을거라는 생각이 들지만, 이미 늦은 것 같은 이 기분은....
그래도 이젠 보스전과 필드에서 살짝 룬을 바꿔주는 정도까지는 왔습니다... 만,
이전 룬이 어떤 룬이었는지 자꾸 까먹게 되더군요.
와우에서 장비 교환 애드온이 기본탑제되었던것처럼,
디아3에서도 단축키나 단축아이콘을 등록해서, 적절한 타이밍에 이미 저장해놓은 룬으로 바꿀수 있었으면 좋을 것 같아요.
물론 그렇게하자면, 룬 변경후 쿨타임이 문제가 되겠지만,
룬변경시 쿨타임을 글로벌 쿨타임으로 바꾸되, 일괄적으로 한 2초정도로 줄이면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요..
아니면, 변경할때 쿨타임은 없애고, 그 쿨타임시간동안 스킬 자체만 쿨타임을 돌든지.. 변경쿨타임이 긴건 테스트해보기도 힘듬.
디아블로2도 키 하나로 무기세트 두개를 번갈아가며 썼는데(물론 확장팩부터지만),
적절한 상황에 자주 바꿔줘야하는 스킬룬 시스템은 뭔가 불편한 것 같음!
뭐 이렇습니다... 아직 지옥난이도 초반만 진행중이지만,
그야말로 '스포츠게임'하듯 하니 반복되는 내용이지만 그럭저럭 견딜만하네요.
스킬 설명이 좀 병맛이긴합니다.
설명만 가지곤 도저히 무슨 말인지 알 수없는 경우가 많더군요.
스킬들 보면 룬에 따라서 다른 스킬과의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는 스킬들도 꽤 있는데, 설명이 어중간해서 그런 부분을 모르고 지나치는 부분들이 많죠.
불지옥 난이도에서 몇번 죽어보신 다음에 '생존과 딜의 조화를 위해 이 스킬을 써보자'는 의미로 바꾸시면 금방 이해가 되십니다.
불지옥 act2도 힘들게 진행했는데 act3 와보니 환장합니다... 성채 봉화 미션부터 ㅎㄷㄷ
나중에 만렙되서 앵벌을 뛰시게 될때... 사냥 도중에 스킬룬을 바꿔 끼우면 네팔렘 버프가 사라지게 됩니다...
따라서 사냥도중에 룬을 바꾸는 일 따위는 없을껍니다...ㅠ.ㅠ
네팔렘 버프에서 느낄 수 있는것은 블리자드는 유저들이 디아블로에서 위와 같은 플레이 (상황에 맞춘 스킬 변화) 를 하는 것을 권장하지 않는 듯 하더군요.
디아블로2에서도 있던 무기 스위칭마저 못하는데요 뭐....
무기 스위칭 정도는 정말 넣어줘야 하지 않을까...싶은 생각입니다. ㅎ
디아2 확장팩을 상당기간 해서그런지, 디아2에 상당히 많은 컨텐츠들이 있었던걸 간과하게 되는데,
지금의 디아3를 보고 있노라면, 뭔가 무척 단순함이 느껴집니다.
제작컨텐츠만해도, 만능요술상자 호라드릭 큐브 조합은 정말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특히나, 보석과 매직템 같은걸 넣어서 돌리면 소켓템이 나온다든지,
목걸이에 이것저것 섞어서 돌리면 제작템이 된다든지..
뭐랄까.. 블리자드 정도라면 디아3에다가 적어도 디아2확장팩 컨텐츠의 80%는 이미 넣어놓고 나왔어야하지 않았나 싶은데..
그런 점이 좀 아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