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 북에서 종이접기로 장미접은걸 보게됬는데


군대에 있었던 일이 생각이 났습니다



같은 내무실 선임이 자기 여자 친구한테 기념일 선물로 장미를 접어서 준다고.. 접기 귀찮다고


내무실 후임들에게 장미 접는법을 알려주면서 잘못접으면 뭐라고 구박까지 했었습니다



당시 일병이였던 저도 동기와 함께 욕먹으면서 장미를 접었죠.


일과끝나고 내무실에 들어오면 책상꺼내서 장비만 접었습니다 일주일 내내..



"아 이게 뭔 뻘짓이냐.. 일과보다 뻘짓이네"라 생각하며 장미를 접었고 제 동기도 같은 생각을 했었더군요.


다른 선임이 "애들한테 뻘짓시키네 그러다 니 깨진다 ㅋㅋㅋ"라고 하는 선임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여자친구가 면회오는 결전의 날을 앞두고 장미를 세어보니 눈앞에 보이는것만으로도 엄청 났는데 말로는  약 3천개정도 랍니다 (뷁!!!)


(20명정도가 일주일내내 접었으니..)



면회를 다녀온 선임은 굉장히 기뻐하였고 일주일간의 노동은 냉동 짬뽕으로 보상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몇일이 흘러


전화를 하고 돌아온 선임의 얼굴을 본 순간 "아......."





죄송해요 장미 접으면서 저주 했어요 엉엉엉ㅇ엉ㅇㅇㅋㅋㅋㅋㅋㅋ


권력남용한 자의 말로를 보았습니다...??



최근 군대 재입대하는 꿈이나 꼴보기 싫었던 선임들을 꿈에서 자주 보고 있는데


아무래도 최근 먹고 살기 힘들어서 군대있을때가 그리워진건지..


사람들은 재입대 꿈꾸면 기분 뭣같다고 하지만 저는 군대 있을때 꿈꾸면 그립다고 해야하나 예전 생각하면서 참 바보 같았서 좋았던거 같은 ㅋㅋㅋ


말년 진입떄쯤에 보급으로 나온 우유를 동기녀석이 다른 내무반 것까지 다가져가서 자기 내무반애들 먹이는거보고


다른 내무반 애들도 신경쓰라고 말싸움도 했었는데 (전역하고 나서 동기녀석이랑 우유 가지고 싸웠다고 술마시다 1.5리터 사준 기억나네요 ㅋㅋ)


물론 실제로 다시 들어가라하면 안들어 가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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