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불지옥을 왜 만들었나?
기존의 노멀-나이트메어-헬의 3단계 재활용도 캐릭터 육성시 상당히 지겨웠던 감이 있는데
4단계로 재활용되니 쉽게 물리는 감이 크네요.
개발환경이 나아졌다면 2단계 정도로 줄이고 게임 자체의 순수한 볼륨을 늘리는 편이 더 낫지 않았을지?
최소한 불지옥을 없앴어도 충분히 재미있었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2. 엄청 공을 들인 것 같지만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 지형지물을 이용한 공격
3. 강해지고 많아진 적, 줄어든 Hp회복, 전투자원. '비전력이 부족하당~'
누구도 디아블로에서 와우를 하고 싶지는 않았을 겁니다.
뭐 자원을 제한함으로 인해 얻는 컨트롤의 재미를 기대할 수도 있습니다만
저는 디아블로2에서 30렙대 바바리안이 마나포션 먹으며 휠윈드 돌던 그런 갑갑함을 많이 느낍니다.
아무도 디아블로에서 전투자원관리의 필요성을 바라지 않았어요.
4.아이템 테이블이 왜 이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개발진들은 화염 저항이 필요한 던전의 드랍템으로 화염저항 아이템을 내놓았던 식의
와우 오리지날 시절의 오류를 인지하고 약 6년 전부터 해당 던전을 공략할 수 있는 아이템은
바로 그 전 단계 던전에서 드롭하도록 아이템 테이블을 책정하고 있는데요,
디아블로3의 경우 그런 노하우를 무시하고
일반적으로 불지옥 액트1 공략이 가능한 아이템들을 불지옥 액트1에 드롭하는 아이러니를 벌입니다.(물론 몇몇 'MMORPG'는 이런 방식을 취합니다만)
거기다 미친 난이도 책정으로 인해 사실상 불지옥 액트1을 공략하려면 액트2 이상급의 아이템이 필요하도록 해서
덕분에 상당수의 유저들이 좌절하고 이탈하게 하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더군다나 주장하듯 '패키지' 게임에서 말이죠.
곧 드랍레벨 상승 패치가 있다고 하지만 이미 노하우를 가지고 있던 블리자드에서 왜 이런 얼빠진 실수를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5.이상한 난이도 책정
미친 불지옥은 많이들 얘기하셨으니 넘어가고
파티플레이에서 파티원이 합류할 시 난이도 상승폭이 매우 괴상하게 책정되어 있습니다.
싱글플레이시 몹 HP100% 공격력 100%던 것이 2인플 175% 3인플 190% 4인플 210%로
유독 2인플에서 난이도 상승 폭이 커집니다. 특히 약한용사, 하수도는 파티플 가면 멘붕옵니다.
이렇게 책정한 이유는 어째서일까요?
4.
또한 그런 괴리를 조금이나마 줄일수 있는게 '경매장'의 활용입니다.
근데 결국 경매장을 이용하기 위해선 골드[또는 현금]가 필요한데 이걸 구하기 위해선 원활히 불지옥 액트1을 돌수 있거나
매찬,골찬등 앵벌에 유리한 아이템이 필요한데 결국엔 이게 뒷꽁무니 잡혀서 쳇바퀴 돌듯 빙빙....
저도 어찌어찌 겨우 불지옥 액트2 까지 클리어했는데 정말 엄청난 끈기와 근성, 애정이 필요합니다...
5.
인원별 몬스터의 능력치 상승은 어찌보면 당연한데[난이도를 올릴수 있는 수단이 이게 다이다보니;] 불지옥이 워낙에나
모친출타하신 난이도를 자랑하는 지라 오히려 지나치게 난이도를 높혀버린 악재로 작용되었죠
몇일전 핫픽스로 팀 인원별로 공격력을 올리던건 삭제되었습니다.
즉, 팀원 수에 따라 몬스터의 체력만 올라가는데 그래도 여전히 불지옥 수준이 무시무시한지라; 늘어난 체력을 다수 인원의 딜로 잡아야
겨우겨우 연명할 수준이니...
1. 누구나 하다보면 클리어 할수있는 것이 아니라, 컨트롤과 장비가 일정수준 이상이 되어야 겨우 클리어 할 수 있게 만들어서 도전의식과 성취감을 느끼게 하기 위한거 같아요.
물론 여러가지 변수들로 인해 생각보다 클리어도 빨리 됐고, 아이템도 많이 풀려서 fail
2. 그래서 업적이 있지요(.....)
3. 디아블로2는 2일 뿐이고 3는 3라고 생각하면 쉽겠죠. 디아블로2때와 가장 차이나는게 애초에 직업간 자원의 형태가 다르죠.
4. 불지옥 액트1까지는 지옥액트4 아이템으로 클리어가 가능합니다. 불지옥 액트2는 급격하게 난이도가 상승하긴 하지만
아마 처음 의도는 이렇게 불지옥을 빨리 클리어하게 하는게 아니라
불지옥 액트1까지만 어느정도 수월하게 클리어가 가능하고 경매장과 파밍과 제작!을 통한 아이템의 업그레이드를 의도하지 않았을까 합니다.
제작의 경우 지옥액트4 까지의 아이템과 불지옥액트1의 아이템의 갭이 상당히 큽니다. (재료자체가 다르죠)
반대로 불지옥 액트1이나 액트4나 제작을 해서 얻는 아이템은 큰 차이가 없습니다. (최종티어 아이템은 액트3,4에서만 떨어지는데 제작으로는 최종티어 아이템을 얻지 못하죠.)
제작을 통해 골드를 소모시키고, 상당수의 공급도 제작으로 하도록 하여서 제작을 부곽시키려고 했지만
결국 여러가지 꼼수들로 불지옥 액트3~4에서 최종티어의 아이템을 파밍해서 사냥을 하게되어서 오히려 제작이 쓸모없어보이게 된 것 같습니다.
5. 인원수가 늘면 난이도가 상승해야 한다는 것 자체는 당연한데, 단순하게 2명일땐 150% 3명 200% 4명 250% 이런식으로 균등한 것이 아니라 유독 2인이 될때 상승폭이 큽니다.
솔플을 할때랑 2인플을 해보면 느낄수 있는게
솔플을 할때랑 2인플을 할때는 확실히 클리어가 훨씬 수월해집니다. 솔플로는 못하던 시체끌기라던가 (물론 시체끌기도 블리자드에서 의도한것은 아니었겠습니다만)
챔피언들을 잡을때 피 리셋이라던가 하던부분이 2인만 되어도 상당히 공략이 수월해집니다.
제가 생각할땐 솔플-2인플로의 난이도 상승이 2인플에서 3~4인플로의 난이도 상승에 비해서 더 커져야 하는건 맞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워낙 불지옥 몬스터의 공격력이 괴랄한데 너무 상승폭이 커서 맞으면서 싸워야 하는 야만용사라던가 수도사에게 불리한건 그냥 애초에 불지옥 몬스터의 공격력 벨런스 조절에 실패한거같아요.
그래서 그런지 이번에 너프해주기도 했고요.
4
불지옥 액1은 지옥 액3-4 에서 드랍되는 템으로 충분히 클리어 가능합니다. 물론 최상급 템이어야 하므로 많은 파밍이 필요하겠지만,
애초에 블리자드의 설계는 불지옥은 일종의 도전모드이니 (뭐 클리어 하려면 6개월 걸린다고 했었으니까요)
앵벌을 엄청해야 클리어할수 있도록 한것 같습니다.
물론 각종 꼼수로 불지옥 후반템들이 경매장에 대거풀려서 의도대로 되지 않았지만
어쨌든 지옥템으로 불지옥액1 클리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