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 디아블로3!

디아블로3에는 5개의 직업이 있습니다.

야만용사, 수도사, 마법사, 부두술사, 악마사냥꾼(유일하게 '사'자 직업이 아님)

 

디아블로2때 주로 선호하던 직업은,

아마존(활/창)과 네크로멘서(시폭+소환=조폭네크)였습니다.

바바리안이나 소서리스는 그냥 아이템 벌이 캐릭터로 애용하는정도.

 

아무튼 디아3의 5개 직업들로 최소 레오릭왕부터 최대로는 제2막초중반까지 플레이해본 결과, 저의 선호도는..

1. 부두술사

2. 악마사냥꾼

3. 마법사

4. 야만용사

5. 수도사

순서였습니다.

 

1. 부두술사

기본 공격은 거미 던지기.. 그 큰 항아리를 아주 멀리까지 쉼없이 던지는 모습에 반했습니다.

그리고 의외로 강력한 요가파이어불박쥐와 좀비출동!은 다수의 적을 처리하는데 좋고,

혼령걸음으로 위기의 순간도 모면할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강아지들은 의외로 쓸모가 없더군요.

 

2. 악마사냥꾼

뭔가 빠릿하면서도 은근히 데미지가 좋은 듯 합니다.

디아2의 아마존이 활을 쏘고 창을 던지는 강인한 여전사의 느낌이었다면,

디아3의 악마사냥꾼은 재주를 넘으며 활을 난사하는 아가씨의 느낌?

 

3. 마법사

초반엔 변변찮은 스킬이 없어서 좀 약해보였습니다만,

전기충격(디아2의 차지드볼트)부터는 상당히 강력하더군요.

다만 초반이라 그런지 탈출기가 없어서, 조금 몰리는 상황에서는 여차하는 순간에 죽을 수 있다는것? (적을 밀쳐내는 '힘의 파동' 쿨타임일때는 더욱)

 

4. 야만용사

양손무기를 들면, 마치 야구 배트를 들고 적들을 날려보내는 느낌이 들어서 그 재미가 쏠쏠하더군요.

근데 안정적으로 가려면 한손무기+방패를 들어야할듯.

기술들이 거의 다 '맞는 상태에서 때리면서 피를 채우는' 느낌이라서, 독공격이나 원거리 공격에는 취약한듯하더군요.

상황이 이러니, 적들의 공격력이 대폭 상승하는 불지옥에서 답이 없는 게 아닐까 싶더군요.

 

5. 수도사

캐릭터 디자인은 마음에 듭니다만,

초반에는 스킬이 없어서 그런지, 3단공격(연속격파)만 쓰다가 그냥 끝나는 느낌??

무기 아이템이 좋지않으면 바위(몬스터)에 계란(수도사 주먹)치기하는 듯한 꼴이 될 것 같습니다.

수도사도 야만용사처럼 근접캐릭이라 후반으로 갈수록 힘들어질 것 같습니다.

 

이제 한두캐릭(부두술사 아니면 악마사냥꾼)을 주력으로 만렙을 찍은 뒤에,

어느정도 아이템을 파밍해서 다른 캐릭터들에게 넘겨주는 식으로 진행할까 합니다.

 

디아2때는 처음부터 육성 목표를 정확하게 잡아서, 스탯과 스킬을 정확하게 해줘야 했고,

좀 심한 경우에는 스탯하나 실수해서 잘못찍으면 제법 고렙 캐릭도 지우는 상황도 있었는데,

디아3는 그럴필요없이 어느때든 캐릭터의 성향을 바꿔줄수 있다는 점은 좋은 것 같습니다. (와우식으로 바뀐점)

이래저래 귀찮은 것 싫어하시는 분들은 같은 직업 캐릭터를 2개 이상 만드시겠지만서도..

다만, 스탯에 손을 댈수 없다는게 좀 그렇긴합니다. 와우 특성처럼 일정골드를 지불하면 언제든지 무제한으로, 스탯 초기화같은걸 해줘도 좋았을텐데..

 

아무튼 챕터를 넘길수록, 게임자체는 참 잘만든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메인 스토리 말고도 소소한 곳에 신경을 많이 쓴것 같기도 하고..

예를 들면, 어떤 농부의 집 지하에 들어갔는데, 농부의 아내가 죽은채로 의자에 앉아있는데, 농부는 여전히 아내가 살아있다고 믿은채 생활한다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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