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우에 따라서 미리니름이 될수도 있는 글이니 참고하세요)






매스이펙트3의 엔딩에 관해 이래저래 논란이 많습니다.

북미쪽에선 엔딩을 바꿔달라고 청원을 넣거나, '아직 이야기가 끝난것 같지 않으니 추가적인 이야기를 DLC로 내놔라'라고 한다는군요.

그래도 SF스페이스 오페라쪽에서는 나름 열려있는 북미지역이 이정도니,

우리나라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2편 세이브 데이터 연동은 어디다가 쌈싸먹었으며, (게임 시작과 중간에는 반영되지만, 엔딩에는 전혀 상관없는듯)

쉐퍼드(시리즈의 주인공)가 지금까지 리퍼를 위해 싸워온게 허무하다.. 정도의 탄식들이 줄을 잇는 것 같더군요.


그런데 누군가가 '사이언톨로지'적인 해석을 하는듯하더군요.

그러니까 과학기술의 정점에 있는 '리퍼'는 신 또는 신의 대리인..

리퍼는 우주의 미개한 종족들(인간포함)에게 과학기술을 주었지만, (의도적인 낚시인듯 하지만..)

그 과학기술로 미개했던 종족들이 리퍼들이 생각하는 신의 영역(즉, 리퍼들과 같이 인조생명체화 되는..)에 가까워지니,

때가 되면 리퍼들이 직접 나서서 신의 영역에 가까워진 종족들을 멸망시킨다는 해석..

그리고 고도의 과학을 성취한 종족들이 다 사라지면 리퍼들도 다시 동면..

뭐 이런 무한 반복이 계속되는 상태..


그런면에서 봤을때, 쉐퍼드가 리퍼들의 정점에 서게되는 것은 이러한 관점에서 본다면,

인간의 영역에서 한단계 더 발전한 형태가 되므로, 나름대로는 해피인딩인셈.. (근데 '인간'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변절자일뿐..)


뭐, 어느 엔딩이든 밝은 분위기는 아니라서, 3부작 스페이스 오페라 대서사시로서는 좀 찜찜한 결말임에는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론 스타워즈 에피소드6 엔딩이 훨씬 나은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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