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에 적힌 자격증을 따려고 합니다.
취업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건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게임제작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위해서 이론을 공부할려고합니다.
저는 현재 기름쟁이 입니다.
공업고를 나왔고 폴리텍대학을 나와서 자격증을 5개 취득했습니다. 기계조립산업기사,사출금형산업기사..나머지 기타 기능사3개
하지만 이 모든것을 포기하고 IT로 뛰어드려고 합니다.
현역특례생활로 군대 대신 공장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9개월후엔 제대 하네요
퇴근하고 집에서 프로그래밍 공부를 하려고 하는데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하다가
일단 자격증을 따자
이렇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제대이후 게임프로그래밍학원을 다닐까 아니면 편입해서 4년제 게임과 대학을 졸업할까 고민중입니다.
대학교수님 말씀으론 전반적인 이해를 위해 게임프로그래밍전문가 자격증 공부를 해보라는 겁니다.
그런데 아직 입문에 가까운 저로썬 이해를 못하고 있습니다. 이 자격증 이론들이 전반적인 이해를 도와주는게 맞나.. 싶을정도로..
여러분이 저라면 어떻게 했을까요 ?
ㅠㅠ 아녀요.. 기술직이 저에게 너무 안맞습니다. 작은회사라도 취업을하려면 .. 학원이나 대학에서 배워야하지 않을가요 ? 독학으로도 될까요 ?
데슬러님 제가 도시락을 싸서 말리고 싶습니다. 폴리텍이면 전도 유망한 취업대학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거기다가 기계 산업은 경력이 쌓이면 제대로 대접받는 기술직으로 알고 있고요.
그냥 일이 힘드시고 지치시면 휴식기를 가지고 동일 분야의 좋은 회사를 찾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자격증 5개도 따신 분이 굳이 다른 분야, 그것도 IT 업계, 그것도 개발자로 오시는 이유가 궁금합니다.
거기다가 IT 개발자는 초보 개발자 쓰지 않습니다. 대기업은 기술직을 잘 채용하지도 않고, 있다고 해도 다 경력직 위주로 되어있습니다.
중소기업으로 취업을 해도, 사수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취미로 개발하시면 아무런 기술이 없어도 좋지만, 프로는 이야기가 다릅니다.
제가 좋은곳에 취업하여 많은 돈을 벌기를 바라는것이 아닙니다.
부디 제 꿈을 제 마음을 꺽지 말아 주세요..
기술직은 제가 원하는 삶이 아닙니다.
도와주세요.
여러분의 첫걸음은 어떻게 시작하셨는지 어떻게 진행을 했는지.
이후 어떻게 하면 프로에 근접할것인지
저는 이것이 궁금할 뿐입니다..
데슬러님의 꿈을 꺽지 않기 위해서 다들 진심으로 이야기하는 겁니다.
이대로 가다가는 절벽 낭떠러지로 가버릴께 뻔하기 때문입니다.
이걸 두고 보면 제 직무 유기라고 생각될 정도입니다.
이미 마음은 굳혀지신 것 같네요. 하지만 제 이야기는 들어주세요.
우선 IT 개발직, 특히 프로그래머는 기술직입니다.
그런데 데슬러님은 기술직이 원하는 삶이 아니라고 하셨는데, 이것부터 말이 되지 않습니다.
왜 기술직이 원하는 삶이 아니라면서, 기술직을 지원하시는 지 그것부터 알고 싶습니다.
우선 이걸 이해할 수 있으면, 데슬러님께서 개발자를 하시는 것을 적극 추천해드립니다.
취업 경로도 추천해드리고,제 돈을 써서 지원도 해드리겠습니다.
www.udacity.com에서 구글 자동차 부분을 보시고, 수학식을 설명할 수 있고, 문제 알고리즘을 파악하실 정도라면, 꿈꾸시는 개발자가 되실 수 있을겁니다.
게임프로그래밍 자격증을 딸 필요는 없고, 그냥 자격증을 따기위해서 뭘 공부해야하는지 정도 훑어 보신후에 큰 그림이 머릿속에 그려지면
차근차근 하나씩 접근해 나가시면 되겠지요.
특례중이시라니 유니티 엔진같은거 주말반이라도 들으시면 금방 감 잡으실껍니다. (물론 기본적인 프로그래밍은 좀 독학하시고 가셔야죠)
프로그래밍 경험이 없으시다면, 서점엘 가셔서 Head First 시리즈중에 맘에 드는거 하나 잡고 그냥 거기서 읽고 오세요.
고민할 시간에 시작하시는게 시간 아끼고 좋습니다.
아직 젊으시니 한번 해보시고 정 아니다 싶으면 따놓은 자격증 어디 가는거 아니니 다시 기계쪽으로 가시면 될일이지요. ^^;
게임 프로그래밍이라는게 분야가 참 커서, 간단한 break-out 정도야 요즘엔 초등학생들도 만듭니다. (울 아들도 Scratch 로 대충 비슷한걸 만들어 내더군요)
비록 세련미는 떨어지지만 그것도 게임입니다. 목표가 에베레스트 산이라고 첨부터 에베레스트를 오르려면 장비도 좋아야하고 돈도 많아야 하고 등등등 하며
겁을 줄 필요가 있을까요? 그냥 마을 뒷산부터라도 오르세요. 그래야 지리산도 오르고, 에베레스트도 오를 체력이 길러지고 경험이 길러지는 겁니다.
다른 사람의 경험을 묻는것은 좋으나 거기에서 답을 얻으려하는것은 너무 자신에게 무책임한 것입니다. 참고는 하되 스스로 결정하고, 결정했다면 최선을 다 하세요.
지름길은 없습니다. 작은거부터 하나하나 시작하다보면 언젠간 원하는 자리에 서 있지 않겠습니까? 첫 걸음도 떼기전에 어디로가야 빨리가는지만 묻기만 한다면,
영원히 목적지에는 갈 수 없을껍니다.
정말 게임프로그래머가 되고 싶으시거든, 자격증이고 뭐고 다 때려치고 당장 서점에 뛰어가서 기초 프로그래밍 책이라도 한권 사 갖고 오셔서 그걸 한줄이라도
더 보시고, 더 따라 해 보세요. 그게 지름길이고, 정도입니다.
게임프로그래밍전문가 자격증의 내용이 궁금해서 기출문제를 구해서 보았는데요
프로그래밍에 대한 기초없이 보기는 힘든 내용인것 같습니다.
정보처리기사 문제에서 DB가 빠지고 난이도를 조금 낮춘후 소프트웨어 공학을 게임쪽에 적용한 내용과
게임 역사, Windows API와 DirectX, 컴퓨터 그래픽스, 음악, 물리 등의 내용이 더 추가된 느낌인데요
4년제 게임과 대학까지 생각 하셨다니 검색어 "컴퓨터 이수체계도" 또는 "게임학과 이수체계도"를 검색하셔서
비교해보시고 각 과목이 어떤 내용을 다루는지 알아보시는것이 좋을것 같습니다.
각과목을 이해하기 위해서 어떤 내용들이 필요한지 확인하실 수 있을것 같습니다.
일단은 지금 당장 자격증을 위해서 학원이나 학교를 등록하기 보다는 자신이 어떤 프로그래머가 될 것인지 개략적으로 생각해두시면 될 것 같습니다.
몇 가지 기준을 제시하자면,
1. 어떤 플랫폼인가?
스마트폰인가 데스크탑인가? 웹 프로그래밍인가?
2. 무엇을 담당할 것인가?
서버인가 클라이언트인가?
3. 어떤 게임을 중점으로 개발할 것인가?
퍼즐인가? MMORPG인가? 육성인가? 아니면 모든 게임을 다 제작해볼 생각인가?
이 정도만 정해둬도 무슨 책을 고를 것인지 답이 나옵니다.
게임프로그래머가 되고 싶다면 지금 만들고 싶으신 게임을 만들기 시작하세요.
일단 부딪쳐서 시작하면 어떤 것을 공부해야 할 지 알게 됩니다. 공부하면서 모르는 것을 물어보시고, 어떻게 공부하는지는 직접 게임을 만들면서 겪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게임개발자는 아니지만 그냥 궁금해지는게 하나 있습니다.
(사실 저도 4년제 기계과 다니다가 1년만에 으악 공업수학 너무 싫어 엉엉엉 ㅠㅠ 하면서 컴공으로 전과해서.느껴지는 동질감이랄까요....물론 상황은 전혀 다르겠지만요;)
무엇보다 공장이라 불리워지는 기술직(IT기술직이 아닌)이 자신과 적성이 왜 안맞는지가 궁금합니다.
무엇을 해야하는가 는 비교대상이 없는, 즉 백지에서 출발하는 사람들에게만 적용이 되는 것이지
무엇을 하다가 적성이 맞지 않는다 여기고 재시작 하는 경우라면
무엇을 해야하는가 라는 질문만이 아니라 그 분야의 적성도 좀 더 고민해봐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입니다.
무작정 해보겠다고 뛰어들었다가 아 이것도 나랑 적성에 맞지 않는 것같아 라고 느낀다면 되려 안하느니만 못한 선택일테니까요.
간단히 축약하자면 what 보단 why 를 먼저 생각해보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질문하신 내용을 기계쪽에 먼저 했었습니다.
내가 이 일을 하고 언젠가 생을 마감하기 직전에 인생을 둘러보았을때 만족하는 삶이었을까.
내가 원하는 삶이 었을까 그리고 난 지금 뭘 하고 있는가 내가 원해서 선택한 길인가 내가 해야만 하는 길인가
학교에서 장학금을 받으며 교수님추천으로 서울에 상을 받으러 가면서 자랑스럽게 여겼지만
어릴적부터 저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공업고를 나왔고 그런 공업고를 가다보니 더 큰 기술을 위해 폴리텍 대학에 들어가게 되었고
주위에선 잘한다 대단하다라는 칭찬을 받으면서 나도 모르게 들떠서 이자리 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재능이 있어도 하고싶지 않은 일이 되어버린겁니다. 돈을 위해서 하는거라면 또 모를까..
인생을 돈을 위해 살아가고 싶지 않습니다. 돈이 나를 위해 일해야지
진정 원하는 삶을 고민한 끝에 프로그래머가 나왔습니다.
어릴적부터 게임이 좋아서 , 평생을 함께해온 게임 . 게임중독자라고 불리기도했죠
게임을 하는것과 만드는것은 천차만별 이라는것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꼭 만들고싶은 게임이 있습니다. ..
그것이 전공을 바꾸려는 계기입니다.
하지마요. 그냥 쪼끄만 한데라도 배운다는 생각으로 취업 해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