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파를 한창 즐길 당시 계정이 한게임 계정이었습니다.

왜 사람들이 던파 로그인을 더 중요시 하는지는 몰랐지만, 그냥 별 지장 없으니까 한게임 계정으로 즐겼죠.

결장에 취미가 없는지라 만렙찍고 사냥만 하기도 지루해서 잠시 접었습니다.

어느 날, 한게임과의 계약이 해지될 예정이니 기존 한게임 계정은 모두 던파회원으로 이전하라는 메시지가 떴었죠.

접었던 상황이었지만, 언제고 다시 하리라 생각하고 던파 회원으로 이전을 했습니다.

이전하면서 아이디도 바꿀 수 있어서 아이디를 바꿨지요.

이전기간이 끝났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업데이트가 됐지요.

다시 던파가 하고 싶어서 로긴을 했습니다. 어? 안 되네요...

아이디를 잘못쳤나? 하면서 이런저런 방법을 다 시도해봤지만 로긴이 안 됩니다.

아예 없는 아이디라고 뜨는군요.


이상하다 싶어 아이디 검색을 해봤습니다. 던파회원으로 이전하기 전의 한게임 아이디로 검색이 되더군요.

한게임 아이디로 검색을 해봤습니다. 역시나 없는 아이디라고 뜹니다.

네오플에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돌아오는 답변은 DB에 그런 계정이 없답니다.

따졌습니다. 데이터에 존재하지 않는 아이디인데 어떻게 검색이 되느냐고 말이지요.

모르겠답니다. 자신도 이러한 경우는 처음이라서 뭐라고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라고 대답만 하더군요.

처음에는 수긍했습니다. 저들도 사람이 아닌데 모든 상황에 대한 해결책을 다 알 수는 없을테니까요.

그리고 좀 알아봐달라고 얘기하고 전화 끊었습니다.


며칠 뒤 다시 걸어서 얘기했습니다. 그때 말했던 사람의 목소리가 아닙니다. 어쨌든 그래도 여전히 모르겠답니다.

몇 번 더 전화를 걸었습니다. 그때마다 담당자 목소리는 바뀝니다. 하지만 답변은 여전히 모른다. 입니다.

정말 화가 나서 그런거 해결하는게 당신들 일 아니냐고 따졌습니다. 뭔가 다른 해결책을 제시해야지 무조건 모른다고만 대답하면 상황이 끝나냐고 대답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알아보겠다는 말은 안 하고 자신이 뭘 어떻게 해야하느냐고 되묻더군요.

되묻지 말고 그 시간에 내부 회의를 하던지 서버를 뜯어보던지 해결방법을 찾으라고 대답했습니다.

그걸로 한동안 실랑이를 하다가 더러워서 다시는 던파 안 한다고 말하고 전화 끊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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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여 군수무역자 루즈베라트 입니다.

해치지 않아요. 대신 아프게 물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