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살아돌아올 줄이야...엉엉...ㅠ.ㅠ

전 그저 친구가 재밌다고 했고, 저도 거기 재밌는 롤러코스터 많다는 이야기 듣고
아무런 사전 정보없이 가서 그냥 친구들이 타자는거 다 탔습니다.

이 아가씨들이 처음부터 X2라고 뒤로 올라갔다 갑자기 회전하면서 수직낙하하고 그 이후로 정신없이 돌고 올라가고 떨어지는걸 태우는 바람에..(그것도 가장 앞자리라서 그냥 땅이 제 앞으로 오더군요...오 신이여;) 그 이후로 탄 건 소문에 비해 그렇게 무섭진 않았어요.. 나름 즐겼습니다.

근데..

골리앗(Goliath) 이건..인간이 탈 게 아닙니다.. 롯데월드 자이로드롭보다 더해요... 밖에서 재도 한 6~7초 떨어지는거 같은데 실제로 타면 정말 밑도 끝도 없이 떨어지는거 같아서.. 게다가 떨어진 후에 높이 올라갔다 다시 한 번 떨어집니다. 나중엔 다리에 피가 쏠려 시야가 안보이는 gray out 현상까지 겪었습죠... 눈을 떠도 앞이 안보여서 전 유체이탈한 줄...ㅠ.ㅠ 게다가 이거 롤러코스터 주제에 안전 장치가 무릎고정밖에 없습니다...이건 뭐 몸을 날리는겐가..ㄷㄷㄷ O<-<

그래도 six flags가 유명한만큼 재밌긴 재밌더군요.. 롤러코스터들 대부분이 한 번 올라가면 정말 저 멀리 다 보일 정도로 높이 올라가고 앉아서 타고(Viper 등) 서서 타고(The Riddler's Revenge) 매달려서 타고(Tatsu - 슈퍼맨 포즈로 대롱대롱;).. 별 롤러코스터가 다있습니다. 그리고 롤러코스터 타이쿤에서 보던 것들이 있어가지고 막 신기 신기 오오 이러고 ㅎㅎㅎ

새벽부터 챙겨가지고 오픈시간 맞춰 갔는데 닫은 것도 있고 애들이 피곤해해서 다 타보지는 못했는지라 담에 한 번 더 가려구요. 근데 진짜 재밌긴 재밌습니다. 몇 년 만에 가보는 테마파크인지..ㅠ.ㅠ 이번에 한쿡가면 롯데월드 에버랜드 서울랜드 다 가보렵니다. 자 이제 같이갈 애인만 만들면 되나? ㅋㅋㅋ 거 여기도 애들이 커플티에 커플진에 아주그냥 온갖 양키염장이던디...=-=;(근데 롤러코스터 타면 머리부터 발끝까지 너덜너덜해지는데 남친이랑 가도 되는 건가여;; 그냥 친구들이 가는 편이 나을 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