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이상한 것이 재미 있었다면 그것은 혁신이라 불리웠을테죠

그런데 왜 이상한 것들 모두가 재미 없을까요?

그건 재미가 없기 때문입니다

무슨 말이냐구요?

이상해서 재미가 없는것이 아니라

재미가 없기 때문에 이상한 것이라는 것이죠

롤러코스터 타이쿤이나, 심시티나, 심즈나, 최근의 세컨드 라이프들 까지

자칫하면 이상한 것들이 될 수 있었던 게임들이죠

그러나 되지 않았습니다

재미가 있었기 때문이죠

'게임은 재밌어야 한다'

이 얼마나 명료한 진리입니까?

한때 논란이 됐던 섹스게임 사례를 보면 새로운 것을 만드는건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재밌으면서 새로운 것을 만드는게 어렵죠

새로운 걸 만들던지 기존의 것을 짬뽕한 비빔밥을 만들던지 재밌는 것을 만들지 못하면 이상한 것이 됩니다

디피군님이 말하고 싶었던것은,

새로운 것을 만들려다 재미를 놓치는 주객전도를 범하지 말자였던것 같습니다

100명의 기획자가 있다면 그 중 재밌는 게임을 만들 수 있는 기획자는 몇명이나 될까요?

기획자라는 명찰을 달고 있다고 그게 곧 자신이 재밌는 게임을 만들 수 있다라는 뜻으로 착각하는 사람이 많은것 같습니다

만들기만 하면 재미는 보장 되어 있다고 생각하니 포인트는 새로운것이냐 아니냐다로 착각하게 되면

위와 같은 우를 범하게 되는거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