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소대에서 귀여니 소설이 유행하고 있어서 몇 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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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니 소설을 보면 궁서체로 출판된 책이 어찌나 어색한지,

출판사들도 책에 맞게 글씨체 좀 골라서 출판했으면 좋겠다.

유딩용 동화책부터 백과사전까지 전부 똑같은 글씨체로 되

있는 건 너무나 구시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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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옆 컴퓨터에 사람들이 모여 난리가 났길래 보니까 귀여니

예전 모습과 현재 모습이... 진짜 이런 게 가능은 하구나 하는 걸

느꼈다. 나도 성형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까는게 아니라 진짜

이건 뭐.. 존내 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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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턴 별로 상관없는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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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음악프로를 보면서 짜증난다고 생각해 본 적 없는가?

내가 보고 싶은 가수가 언제 나올지 몰라서, 별 관심없는

보기 싫은 가수들을 보면서 차례를 기다리다 짜증나서

다른 채널 틀었다가 다시 틀면 어느새 노래는 반쯤 지나 있고.

혹은 TV개그프로를 보면서 내가 보고 싶은, 재밋는 코너만

골라서 보고 싶은데, 그럴 수 없어서 별 재미도 없는 코너를

쳐다 보고 있으면 어찌나 짜증나는지.

그러고 보면 TV라는 매체는 정말이지 구시대적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TV라는 매체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건

TV 외의 매체에서 TV 방송 정도의 컨텐츠를 얻기엔 아직은

부족하기 때문. 음악프로만 예로 들어도 물론 위와 같은 단점이

있지만, 인기있는 메이져 가수의 매번 새롭고 규모있는 라이브

무대를 값싸게, 그리고 자주 볼 만 한 매체 중에 TV만 한 매체가

없지 않은가? 인터넷에서 볼 수 있는 뮤직비디오나 각종 영상으로

욕구를 채우기엔 아직은 모자라다.


TV음악프로를 인터넷으로 옮겨 와 TV방송 정도의 규모를 가지고

그와 같은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바보 같은 TV의 구속을

버리고 인터넷의 이점을 활용하여 서비스한다면 괜찮지 않을까?

아직은 이른가? 하는 생각도 들지만.


적어도 소녀시대 하나 보려고 삼십분 동안 TV 켜놓고 뻘짓하는 일은

없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