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 PC방 알바 시작해서 5시간 일하구 관뒀습니다.

사장님 태도가 어이가 없어서 도저히 일할맛이 안나더라구요

분명 면접땐 사장님께서 10시간 일한다고 하셨거든요

그런데 오늘 사장님께서 일 가르쳐주고 일하고 있었는데 제가 퇴근시간까먹어서 물어봤더랬죠

"사장님 죄송한데 저 오늘 몇시에 퇴근인가요?"

"10시"


10시.. 아 그렇구나..하고 여자친구한테 편지쓰고있었는데 갑자기 번뜩이는거에요

제가 밤 10시에 와서 일을 시작했는데 아침 10시에 퇴근입니다.


생각해보니까 10시간 일한대놓고 12시간 부려먹으려하더라구요

게다가 사장님이 일하시기전에 저보러 9시에 퇴근하라고 하셨던게 분명히 기억나더군요

9시에 퇴근하는것도 10시간 근무 초과였습니다. 사장님께서 다 알아서 해주시겠지하고 가볍게 생각했다가 제대로 뒤치기 당한기분이에요

물론 저도 제가 얘기를 잘못들었다던지 착각했구나라고 생각해봤는데 너무 이상하더라구요

일하기 전에 분명 사장님께서 말씀하셨거든요 한달에 3번 쉴수 있다고

그런데 오늘 나가서 일하는데 사장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2번만 쉴수 있다더군요. 처음엔 제가 잘못알고 있었구나 생각했는데 근무시간까지 이상한걸 느끼고는 고민했습니다.

한달에 100만 받고 일할 수 있다길래 많이받는구나 했는데 그게 아니더라구요

12시간 일하고 시급따져보니 2540원이고 하루에 버는 돈이 3만원인데 손님튀면 월급에서 깎고 무단 결근하면 하루일당 5만원이나 뺀답니다.

기가 차더군요 게다가 야근이라 몸도 망가지게 생겼는데 정말 일할맛이 뚝 떨어지더라구요.

그래서 사장님보러 이런 조건으로 도저히 일 못하겠다니까 제가 계약얘기를 잘못들었다고 하시더라구요.

제가 바보도 아니고 근무시간이라던지 월급 시급같은걸 모를까봐서요 분명 3일쉬고 한달 10시간일하던거였으면 시급이 3500원인데 2500원이라니요 해도해도 너무합니다.

더욱이 짜증났던건 제가 이런식으로 꼬투리잡으니까 사장님께서

계약서에 근무시간 나와있으니까 확인해보자면서 확인하는데 근무시간같은거 있지도 않았습니다.

그냥 계약서 내용이었죠

잠시간 침묵이 흐르더니 그냥 가라더군요.

저도 이인간 태도에 제가 일했던 5시간 시급은 받아야겠다니까 계약위반이라면서 오히려 자기가 저에게 오늘 위약(?)금인지 계약위반한거에 대한 돈을 받아야한다는 상황이라더군요.


게다가 오늘 자기가 나를 가르치느라 집에도 못가고 있었던거니 자기 수당이라고 합니다.  자기 월급에서 어떻게 제 급료를 줄수있냐면서 안된다고 하네요 기가찹니다.


그래서 그냥 죄송하게됐네요 수고하세요 하고 나가버렸지요.

하지만 후회는 안되더라구요 정말 5시간 일하는데 몸 망가지는걸 스스로 느낄정도였습니다.

덕분에 또 알바자리 구해야겠는데 이번엔 좀 제대로 알아보고 구해야겠네요 참..


p.s

제가 좀 흥분하면서 쓴지라 글 내용에 오타라던지 부족한점 조금 보충했습니다.

레임분들 생각에는 제가 그만두길 잘한거 같은지 궁굼합니다; PC방 알바를 처음하다보니 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