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정말... 가진 것도 잘난 것도 없는 그런 놈이지만...

그래도... 정말 제 나름대로 사랑하니까...

그 사람을 위해서 노력은 많이 했거든요.

남들이 말려도 전 그래선 안될거 같아서...

남들 말 듣지 않고 정말 그 사람을 위한거라 생각하고...

그 길이 최선이라 생각하고...

정말 노력했거든요.

그 사람 고생할거지만 덜 고생했으면 해서...

근데... 제가 정말 그 사람위해서 했던 행동들이...

그 사람한테는 별거 아니었구나...

난 정말 그 사람한테 보잘것 없는 존재였구나...

그래서 나한테 그렇게 막 대한거구나...

쉽게 말하고 나한테 쉽게 행동하고 쉽게 대했던 거구나...

나란놈 기분...심정...마음...생각들... 한번 생각도 안해주고...

자기 감정만 내새우고 나한테 막대했던 거구나...

정말 난 아무것도 아니었구나...

내가 그 사람을 위한건 그 사람한테 아무것도 아닌거 였구나...

라고 생각이 되니...

정말 허무하기도 하고요.

씁슬하고요. 어쩔땐 아픈거 같기도 하고요.

내가 그렇게 보잘것 없는 놈인가 싶기도 하고요.


화가 날때도 있는데요.

사랑빼면 나한테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그런 사람이...

나한테 이렇게 대했다는게 참 열받아요.

지까짓게 뭔데 나한테 그 딴식으로 굴었는지...

참 열받아요.


그래서 헤어지길 참 잘한거 같아요.

근데...

아쉽기도 해요.

그 사람이 조금만 날 생각했더라면...

아니...

내가 돈이 좀 있었더라면...

이렇게 안됐을텐데...


과연 돈이 문제였던 걸까... 그 사람이 문제였던걸까...

내가 보잘것 없는 놈이라서 그런걸까...


생각할수록...

기분만 잡치네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