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이야기(Normal Story) 3화 -Written by ZYKYL-

뭐... 보통 사람이라면 그건 말도 안되라고 외치겠지만,
생각 없는 문학미소년 A는 아주 쉽게 이야기합니다.

"알았어. 그까지 10억 벌면 될꺼아니야. 두고보라고!!"

B는 아마도 이때... 모르긴해도 이렇게 생각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아, 잘못걸렸다'

속된말로 X밟았다는 표현도 있죠.

이래저래 골치거리가 생긴 B입니다.

그리고 한가지 알려주고 싶은게 있답니다.

A와 B의 나이차이가 2살차이랍니다.

A는 생일이 빨라 학교를 남들보다 1년 먼저 들어오고, B는 부모님의

실수인지 뭔지모를 일때문에 1년 늦게 학교를 들어 왔거든요.

아무튼 이 일이 이후에 A는 고향섬으로 돌아가 대학을 다니게 되죠.

B는 여전히 검정고시 준비 중이었구요.

A는 고향섬에 물리학과를 선택하고 다녔지만, 그 놈의 돈이 뭔지.
이래저래 머리속에는 돈생각 밖에 안났죠.

하지만 돈을 벌만한 능력이 없는 A는 막연히 대학을 나오고나서 생각하자였죠.

그리고 결심한게...

"그래 우선 공부에 집중하는거야!"

그러나 대학을 들어간후 한달 뒤의 A는 어째서인지는 모르지만

게임 중독증에 빠져버리고 맙니다.

네... 처음에는 모회사의 온라인게임과 모회사의 팩키지 멀티플레이

게임에서 아이템과 게임내의 화폐, 반지를 팔아 돈 벌어 보자는 것이었는데

이게 이상하게 돌아가더니 게임 폐인이 되어 버린겁니다.

말그대로 학교생활의 중심이 공부가 아닌 게임이 되어버렸죠.

1학기의 성적은 정말 처참했습니다.

순간 무기상이라도  된듯한 느낌이라고 할까요.

너무 많은 총들이 보이네요.

보통 이런 경우에 자업자득이라는 표현을 많이 쓰죠.

그리고 여름방학에 다가왔습니다. 방학이니 집에는 가야겠죠.

아... 왜 집에 간다는 표현을 쓰냐구요?

A는 고향섬으로 돌아갔는데 말이죠.

네. A의 집은 어느세엔가 S지역으로 이사를 했거든요.

그래서 A는 기숙사 생활을 하고 있었답니다.

한가지 A의 이사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드리자면, 중학교 2학년 때인가요.

방학을 맞아 집에 내려온 A.

열쇠로 문을 열고 집에 들어간 순간 벙찌는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집안에 못보던 가구며 냉장고며 이상했죠.

그 순간 안방에서 못보던 누님이 나오는 군요.

상당히 당황한듯한 느낌입니다.

잠겨있다는 문을 열고 들어오는 소리를 들었을테니까요.

"누...누구세요?"

"네? 저기... 이 집사는 사람인데요? 그러는 누님은 누구세요?"

다행히도 이 누님은 머리가 잘 돌아가시는 군요.

상황파악을 하고 처음 보는 전화번호를 알려줍니다.

집에 자주 전화를 안하던 A...

부모님에게 전화를 하면 항상 용돈이라고 부쳐달라던 A...

말그대로 버림 받았군요. 훗~

실은 부모님과 통화 도중에 이사 날자를 잘못안게 문제였지만요.

아무튼 다행히도 이사 간 집에 겨우 도착하기는 했으니 미아는 안됐군요.

그뒤로 집이 3번 정도 더 이사를 갔습니다만, 고등학교 3년 내내

집에 내려간 적이 없으니 결국은 집이 S지역으로 이사간 뒤에
처음으로 가게 되는 듯 하는 군요.

그럼 방학내내 A는 뭐했냐고요?

공부는 할리가 없고 돈이나 벌어야하겠다고 생각은 하는데.

뭐 능력도 없는 A가 할수 있는건 말그대로 노가다 일박에 할게 없었죠.

그나마 아버님의 직장에 아시는 분이 있어

기사님의 배관공사 일을 도와주면 하며 방학을 보냅니다.

방학이 끝나갈쯤 이제 고향섬으로 돌아가기전에
A는 B의 집을 들렸다가 내려갈 계획을 세웁니다.

B의 핸드폰으로 전화를 하고 나 내려갈테니 냉장고 채워 놓라고 선전 포고를 합니다.

그러나 무심한 B, 절대 내려오지 말라고 합니다.

하지만 A도 만만치 안습니다. B의 집으로 바로 전화를 합니다.

A의 기대대로  B의 어머님이 받으시는 군요.

"어머님 저 B의 친구 A입니다. 내려가도 될까요?"

알아 두어야할 것은 A와 B의 어머님의 관계는 한번도 만나보지는 못했지

만, 전화상으로는 상당히 이야기를 많이한 관계랍니다.

또 A의 평상시 목소리는 별로지만, 의외로 전화상의 매너모드 목소리가 참 깔삼했거든요.

그래서인지 속된말로 A는 B의 어머니에게 좋게 찍혔었죠.

다시한번 더 A의 기대대로 B의 어머님은 흔쾌히 허락하시는 군요.

A는 두 모녀의 하이톤의 고상한 대화를 뒤로한 채 수화기를 내려 놓습니다.

다음날 A는 B의 집을 향해 버스를 타고 내려갑니다 대략 5시간 정도걸려서 도착하는 군요.

버스에서 내려 두리번 두리번 거립니다.

흐음... 혹시나 했는데 역시 B의 모습은 안보입니다.

그때 뒤에서 A를 부르는 소리가 들립니다.

"혹시 A니?"

"네. 맞습니다만... 누구세요?"

"역시 맞구나. 내가 B의 엄마란다."

"네... 그런데 어떻게 저를 알아보셧어요?"

"응, 우리 딸내미가 버스에서 내리는 애들 중에
  옷을 제일 센스없이입고 내리는 학생있으면 물어보라고 했거든."

후우... 그렇습니다 A군... 이제까지 자기 돈주고 아니 자기가 골라서

옷을 사입어본적이 없었던, 패션에 완전 무감각한 인간이었던거죠.

아. 혼자사본 옷이 딱하나 있네요. 양말 한짝... 비참하다.

그런데 가만히 보니 이거참... 어머니가 참 미인이시군요.

얼굴도 누구와는 다르게 하얗시고요.

A군은 조금 놀랬답니다.

B가 양녀가 아닌가 하는 생각에요.

아무튼 버스정류장에서 주차장으로 이동한 A군 또 한번 놀랍니다.

네... 어머님이 차를 가지고 오셧군요. 그것도 2.5톤 트럭을요.

상당히 얼굴하고는 매치가 안되는 차를 가져오셧네요.

그렇게 B의 어머님과 차, 조수석에 타는 순간 차문이 열리면서 한명이 더 올라타는군요.

A군은 그러면 그렇지 B가 안왔을리가 없지라고 생각하는 순간,
타시는 분이 처음 보는 얼굴이네요.

B의 이모님이시군요.

B의 어머님이 몰고가는 차를 타고 B의 집까지 가는 동안,
이래저래 형식적인 물음부터 이런저런 대답하기 곤란한물음을
뱓으며 양쪽의 여성분들에게 거의 심문당하다시피 시달립니다.

B의 집에 도착하자 시달림이 끝나고 B의 어머님은 A를 집에 내려 놓고
어디론가 가버리십니다.

고개를 돌려 B의 집을 보자 현관문 앞에에 앉아서 강아지를 열심히 괴롭히고 있는 B를 보게된 A.

A는 싱글거리며 B에게 다가 갑니다.

그런데 B는 신경도 안쓰는 듯 하군요.

A가 B의 앞에서자 B는 강아지를 놓아주며 한마디 합니다.

"왔냐?"

후우... 정말 B도 너무 하는 군요. 거의 5개월만에 보는 친구인데.

A에게는 말할 틈도 없이 단 한마디만 하고 B는 집안으로 들어가버리는 군요.

그 뒤를 졸졸 따라서 들어가는 A.

집안에 들어서자 B는 A에게 현관문 가까이에 있는 방문을 열어주며

짐을 풀라는 듯한 손짓도 아닌 눈짓을 줍니다.

그러고는 돌아서 버리며 옆방문으로 들어갑니다.

그리고 들어갈려는 순간 한마디의 말을 더 하는 군요.

"나 피곤해서 자야해. 그러니깐 알아서 혼자놀아.
아, 그리고 오늘 부모님 안들어오셔."

그래서 어쩌라구!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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훗훗훗... 계속~
(우웅. 시청에서 바닷가까지 왔다갔다하며 혼자노는 중... 에휴  )



P.s 본 글은 한번 들으면 온갖 포스를 느끼게하는 주인공들 이름으로
도배된 로맨스와는 전혀 상관없는 노멀한 픽션입니다.

당신과 나사이의 만남이 만나것에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라

만났던 것에 의미가 있다면...

당신과 나사이에는 어떠한 의미가 있을까요?

당신에 대해 좀 더 알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