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이야기(2화) -Written by ZYKYL-

네... 중학교 3학년 2학기부터 안보이던

A는 B라는 소녀를 뜻박의 장소에서 만나자

상당히 신기해 하면서도 왠지 모르게 두근두근 거렸답니다.

그리고 당연하게도 A는 B에 대한 궁금증이 마구마구 생겼답니다.

A는 B에게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물어보죠.

갑자기 학교 왜 안나왔었는지, 또 왜 같이 고등학교를 진학하지 않았는지 말이죠.

그 대답에 B는 자기 몸이 좀 아프다고 합니다.

그래서 고등학교는 검정고시를 준비한다고 하네요.

둘은 책방을 나와 자신의 집으로 가려고 합니다.

걷다 보니 이상하게도 둘은 A가 일하고 있는 초등학교 근처까지 오는 군요.

이런, 알고보니 B라는 소녀는 초등학교 정문과 불과 20걸음도 안되는 곳에서 살고 있었네요.

그것도 혼자서 자취하고 있었다는 거죠.

세상에 이렇게 가까운데 있었는데도 어째서 모르고 있었을까라고 A는 생각했답니다.

어째든 이 날부터 A는 B의 집에 자주 들리게 된답니다.

여러가지 핑계를 대면서 말이죠. 먹을 사가지고 가져다 주기도하고,

공부에 필요한 문제지 등도 복사해서 가져다 주고 말이죠.

그리고 주말에는 저녁에 B와 함께 초등학교로 와서 TV를 본다든지

비디오를 빌려 본다든지 하고요.

B의 자취집에는 TV가 없었거든요. 이런 못된 녀석 남의 약점을 잡다니...

또 가끔은 초등학교 야외 휴게실에 있는 그네에 앉아 그냥 하늘에

별이나 보고 있다던지 하며 지냈답니다.

한가지 아쉬운게 있다면 B의 몸이 좋은 상태가 아니여서

그렇게 먼곳에 가지 못한다는 것이죠.

쉽게 이야기하면 30분이상을 걷지를 못한답니다.

아무튼 이렇게 지내는 동안 여러가지 일들이 일어나고 시간이 흘러

고3이 된 A는 수능을 보게 됩니다.

시험결과가 생각보다 점수는 후하게 나왔군요. 공부도 안하는 주제에...

그나저나 이걸 어떻게 하죠. A는 고민하게 되는 군요.

S지역에 있는 시립대학와 고향에있는 대학.

한쪽은 물리교육 한쪽은 그냥 물리학과군요.

또 한쪽은 생각보다 돈이 많이들어갈 것같고 다른 한쪽은 장학금을 준다고 하네요.

흐음, 고민됩니다.

하지만 결론은 쉽게 나버리네요.

A는 돈에 약하거든요. 그래서 A는 고향의 대학을 지망하기로 결심합니다.

그런데 이제는 더 큰 문제가 기다리고 있네요.

네... 아무래도 B를 보기가 힘들어질 것 같다는 것이죠.

이제 A는 B에게 고백하기로 결심합니다.

역시 고백을 위해서는 선물이 필요하겠죠.

그리고 선물은 역시 장미가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그래 장미 100송이를 주자!!"

어라, 근데... 장미를 사려고 꽃집에 가보니

어이쿠 너무나도 비싸군요. 모아돈 돈은 거의 없고,

시간은 촉박하고 말이죠.

그래서 A는 나름데로 머리를 굴리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머리를 굴리다 어떤 생각의 벽에 도달합니다.

그리고는 무언가를 사려고 뛰어나갑니다.

초등학교로 돌아오자 손에 검은색 비닐봉지가 쥐어져 있군요.

비닐봉지를 책상위에 탈탈 털어 놓자,

빨간색 주름종이, 철사, 테이프 등등이 보이군요.

아하, 장미를 직접 만들생각인것 같습니다.

A는 예전에 봉사활동으로 꼬마 친구들을 가르칠때 장미를 만드는 법을 배운적이 있거든요.

하루가 지나고 이틀 삼일...

수업이 끝나면 바로 초등학교의 자기방으로 들어가서 열심히 장미를 만들었답니다.

6일째가 되었군요.

A의 손바닥은 새빨간색으로 변해 버렸지만 장미 100송이는 완성이 되었네요.

그리고 이제 꽃바구니를 만들 차례군요.

마감재도 뿌리고, 향수도 뿌리고, 물방울도 얹어서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아, 그런데 한가지가 모잘라네요.

바로 편지!!

그나저나 A의 글씨는 정말 알아보기가 힘든데, 보통 이야기하는 닭발, 개발이라고 하죠.

A는 도무지 편지를 쓸 용기가 안납니다.

결국 편지를 프린터로 뽑고 말죠. 한숨박에 안나오는 군요.

아무튼 그때 쓴 편지 내용이 아마...

"살아있는 장미보다 향기롭지는 않지만,
정성을 보일 수 있기에 이렇게 드립니다"

오우~ 이런 자화자찬식 유치한 문구라니 얼굴이 뜨거워지네요.

아무래도 문학미소년인 A는 남들하고 말싸움할때는 한마디도 안지고
대꾸하고 꼭 이기지만,  글을 쓰는 건 영 꽝인 거 같습니다.

장미 100송이-정확히는 장미 바구니지만요-를 준비한 A는 B를 초등학교로 부릅니다.

그리고 장미 100송이를 그녀에게 안겨줍니다.

이제 고백을 해야하겠죠. 그런데 입이 잘 떨어지지가 않네요.

후우... 갑자기 시간이 멈추는군요.

그때, B의 눈에서 눈물 한방울과 함께 미소짖는게 보이네요.

아, 미소가 아니라 웃는 것 처럼 보이기도 하네요.

A가 무언가를 이야기 하려는 순간 다시 B가 먼저 입을 여는 군요.

"너, 나 좋아하냐?"

A는 당황한 상태에서 더듬는 목소리로 대답하고 맙니다.

"으...응"

이런 바보같은 A...

그리고 다시 이어지는 B의 질문.

"그럼 내가 얼마나 좋은데?"

"겨..결혼하고 싶을 만큼!!"

B는 한심하다는 눈으로 A를 바라봅니다.

그리고 한숨을 내쉬면서 심각한 목소리로 A에게 물어보죠.

"너 내가 무슨 병인지는 알고 있어?"

"아니..."

"너는 잘 모르겠지만 내 병은 불치병이나 마찮가지라고..."

"무슨 병인데?"

"루프스야, 정확히는 전신혼반성루프스."

"..."

"너, 내가 오래 못걷는 거 알고 있잖아.
그리고 나, 아마 아이도 하나박에 가지지 못하는데..."

"..."

"그런데도 내가 좋아?"

"응. 내 꿈 중에 하나가 아이를 많이 낳아서
축구경기를 하는 거지만 그건 입양해도 된다고 생각해."

후우, 이런 멍청한 A 거기서 축구경기 이야기가 왜나오는 건지...

그리고 애를 A가 낳는 것도 아니고, 누구 속을 뒤집는 이야기를 하고 있네요.

그나저나 개그인지 진심인지 모르는 A의 답변에 B는 웃어버리고 맙니다.

한참을 웃던 B는 A에게 이야기합니다.

"그래, 그럼 우리 결혼하자!!"

"정말?"

기분이 들떠있는 바보같은 말대꾸군요.

하지만 괜시리 행복한 A의 기분이 그녀의 말 한마디에 분위기가 바뀌어 버립니다.

"단, 네가 10년안에 10억 모으면!!!"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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훗훗훗... 계속~
(아... 배고파 그런데 체중 조절 중 슬.프.다.)



P.s 본 글은 미소년, 소녀 멀티 플레이 난잡 액션 에로 스쿨 시츄에이션 비쥬얼 노블과는 전혀 상관없는 노멀한 픽션입니다.

당신과 나사이의 만남이 만나것에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라

만났던 것에 의미가 있다면...

당신과 나사이에는 어떠한 의미가 있을까요?

당신에 대해 좀 더 알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