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요.

스트레스가 극에 달하면 미친짓을 해요.

뭐 멀쩡할때는 -_-;; 멀쩡하죠.


너무 스트레스 받으면 제 정신이 아니게 되는데...

사실은...

얼마 전에 제가 혼자서 별 지랄을 다했죠.

혼자서 스트레스 받아서 짜증내고 화내다가...


여자친구한테 사진까지 줘버리면서 헤어지자고 말했습니다.

그때 아마 제가 여자친구가 절 붙잡길 바랬을거에요.


근데 여자친구가 절 순순히 놔줘버렸습니다.

그때의 저는 어떻게 이럴수가 있나...

난 아무것도 아니기에 날 이렇게 순순히 놔주는건가...

날 사랑은 하나?...

이런 심정으로 완전히 미쳐버린거죠.


헤어지자고 말해놓고 또 전 그녀한테 매달려서 징징대고...

이런 그지같은 제 모습이 정말 보기 싫었을 겁니다.


여자친구는 제 살빠진 모습 조차도 싫어하니까요.

혼자서 이러다가 전 죽어버린다며 이래 저래 괴롭혔죠.


참...지금 생각해보면 제가 제 감정 제대로 컨트롤 못합니다.

멀쩡할땐 뭐가 이렇구 저렇구 말은 잘해요.

실제로 감정이 극에 달하면 조절을 못해요.


그런놈이 여기서 뭘 안다고 뭐라 뭐라 주절 주절 씨부려 댔으니...


아마 그때 제가 제 정신 아닌상태에서 헤어지자고 한건...

그건 헤어지는 것일 겁니다.

정신차리고도 몇일동안 그건 내가 한말이 아니야...난 그런말 한적 없어...

부정하고 부정하고 또 부정했는데...


연락도 안받는 여자친구한테 기다릴게 연락해...

라고 문자한것 조차도 바보 같은 짓이죠.


그냥 한심한놈 어리석은놈 비참한놈...병신...이라고는 알고 있는데...

진짜 크게 마음에 와 닿네요.


아마 여자친구한테 연락이 안올거라 생각되네요.

한번만 기회를 주라고 그렇게 문자도 보내고...

이게 다 바보같은 짓이죠.

정신차렸다는 놈이... 기회는 무슨...

내가 했던 말 자체를 부정해 놓고선...


제가 지금 이러고 있는 자체도 여자친구한테는 짜증이고 불편하고 걱정일겁니다.

여기 저기 이런 흔적을 남기는거 조차도요. 신경쓰일테니까요.


전 계속 여자친구를 괴롭히는 거겠죠.


뭐 오늘도 병원을 다녀왔습니다.

피부는 걍 평생에 1번 온다는 그런 수두같은 피부병이구요. 몸이 약해져서 나오는거고...

7주 정도면 걍 알아서 사라진댑니다.


몸이 망가진건 제가 승질이 고약해서 스트레스 받아서 그런거랍니다.

간이 원래 약한데 스트레스 땜에 간이 약해져서 뭘 먹어도 위가 못 받아주고...

뭔가 걱정되는걸 생각하면 토하고 이런거랩니다.

약으로 해결되는 방법은 없다네요. 진정제 정도는 줄수 있는데...

먹어봐야 몸만 나른해 지고 별 도움이 안된다네요.


한마디로 스스로 이겨내라겠죠.


제가 몇일 동안 여기에 글 남긴것도 레임분들께 불편했다는거...걱정이었다는거...

네 알고 있어요.

혼자서 자기 위로 할려고 적은 걸지도 모르겠네요.

남들이 날 동정해 주길 바래서 적은 걸지도 모르겠네요.

정말 전 사람들에게 피해만 주네요 자꾸...

그래서...

걍 당분간 아무런 흔적도 안남기고

연락도 안받고 연락도 안하고...

일만 할려구요.


몸이 좀 괜찮아 졌다. 머리속도 괜찮아 졌다 싶을때까지요.


이런 생각을 하는데 제일 맘에 걸리는건...

여자친구의 생일이네요 몇일뒤가 생일인데...


부산이라 올라갈수도 없고 여자친구 남동생한테 돈을 보내줘서 생일 챙겨줄려고 연락은

해놨는데...

내가 그렇게 한 행동마저 그녀가 싫어한다면...


걍 전 지금 아무 짓도 안하는게 제일 도움이 될지 모른다 생각되서요.


지금 난 남한테 아무런 도움이 안되니까...

걍 일이나 하자... 싶어요.


아...힘빠진 제 모습...제가 봐도 짜증나네요.

감사합니다.

모든 분들에게...


제가 잠수 타고 있는 동안 여자친구에게 무슨 일이 생길지 아무것도 모르겠지만...

하..또 생각하니 답답...


잠수 탈게요.


멀쩡해지면 여자친구부터 찾아갈려구요.

도저히 지금 이 모습으론 찾아갈 용기가 없네요.


고맙습니다.

지금 이 글 조차도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