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미로운글이군요...


하하.. :)







┃나는 서울대 법대생이 조낸 또라이에 무식이 뷰웅신이라고 생각한다.

┃정말이다.

┃나는 우리나라 최고의 엘리트 서울대 법대생이 또라이 믿힌놈에 저능아이고 무뇌충에다가 백치 천치 찐따라고 생각한다.

┃열등감 느끼냐고? 헤헷. 미국의 최고수준 대학교에 합격한 내가,

┃Big 10 중 넘버원에 합격한 내가 어째서 찌질이 서울법대생한테 열등감을 느껴야 하지?

┃서울법대가 뷰웅신이라는 증거를 보여줘?

┃언어: 서울법대생 외국어 몇개 하냐? 나는 이번에 배우는 독어를 끝내면 6개째다.

┃수리: 페르마의 소정리(a^(p-1)과 1은 법p로 합동이다, 단 p는 소수, (a,p)=1)를 증명해라. 그럼 인정해주마. 이거를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하고 헷갈렸다면 차라리 자하연에 대가리박고 자살해라. 내가 풀지도 못할 문젤 내겠니?

┃사탐: 1. 프로이트의 심리학 이론을 논하세요. 2. 포스트모더니즘을 논하세요, 하나 택일해서 영어로! ㅋㅋㅋ 그 난해한 논술문제들 풀어제꼈으니까는 이정도는 그냥 밥이겠지?

┃외국어: prophylactic은 무슨뜻? ㅋㅋ

┃하나라도 제대로 대답한거 있나? ㅋㅋㅋ 다음이나 네이버에 올려볼까? ㅋㅋㅋㅋㅋㅋ그럼 유치하다고 욕먹겠지 뭐. 이건 그냥 심심하니까 심심한 마음에 가방끈 짧은채로 나도 머리에 들은 건 없지만 한 번 장난좀 쳐본거다.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마세요. 그렇지만 내 생각에 정말 서울대 법대생들을 찌질이다.

┃좀 더 진지하게 생각해볼까? 자아, 보자. 서울대 법대를 입학하려면 고등학교 시절에 뭘 했겠어? 무진장 공부했겠지? 과연 수능 이외의 분야에 눈치를 살짝 주기나 했을까? 아마 아닐걸? 명문대 합격수기 수도없이 읽어봤는데 입시 말고 다른 관심사나 취미나 그런거를 가진 인간덜이 극소수더구만, 아니 아예 없더구만(예외 하나는 무슨 대원외고생이 봉사활동 약간 다닌 것으로 알고 있다). 아니면 정체성에 대해서 그 나이 사람들이 모두 가질만한 고민들을 해 봤을라나? 아닐걸? 30세가 되도 자기가 뭘 조아하는지 모르는.. 엄마가 왔다갔다 ㅋㅋ 하는 자기가 뭘 조아하는지 모르는 사람이 왜 생기는데? 하튼 서울법대 무뇌충들아 자네들은 고등학교때 그저 그 드응신같은 입시말고 어떤 열정을 가졌었는지 다시한번 생각해 볼 바이다. 아마 자신을 입시기계로 만드는 일종의 합리화 외에는 아무런 사유가 없었을걸? 있었겠냐? 있었다면 고민에 빠져서 한참을 헤메고 돌아다니지 공부할 여유가 있었겠냐? 가슴이 두근거리는 일들이 있었겠냐? 있었다면 진작 그쪽으로 빠졌지 어떻게 꼼짝않고 앉아서 엉덩이에 종기나고 변비 치질까지 걸려가며 공부했겠냐? 그리고 또 재수생들이 많을걸? 그래도 재수 삼수해서 서울대 법대를 갈 정도면 그 전에도 입시에 대한 관심과 수능 성적이 꽤 높았단 얘긴데, 그럼 그 높은 점수로 다른데 안 가고 왜 재수를 결정했겠어? 설명해줘? 첫째, 소위 으으른들의 가치관에 세뇌되어, 혹은 매력만점 현실주의에 휩쓸려 설대법대가 만능이다라는 최면에 걸리거나, 둘째, 자기가 좋아하는 게 뭔지 모르니까, 자기는 스스로의 인생의 방향을 잡을 능력이 없으니까, 남이 최고라고 인정해주는 쪽으로 갔겠지!!!!!! 뷰웅신들아 ㅋㅋㅋ 어떤 믿힌놈(내 고등학교 선배)이 인터뷰를 했는데, 왜 서울법대 갔냐고 물어봤더니 우리나라 최고의 대학교라 도전정신이 생겼단다. 왜? 예일 로스쿨을 가지? ㅋㅋㅋ 도전정신? 그건 자신의 찌질이의식을 합리화하기 위한 미사여구일 뿐이다. 그리고 뭐 법대 합격해서 사회에 불쌍한 사람들 도와주고 싶고 어쩌고저쩌고 하는데 있잖아? 느그 선배들한테 세금이나 제대로 내라 그래 우리나라 고소득자 탈세율이 57프로야 이 드응신들아 ㅋㅋㅋㅋ 솔직히 당신들 선배들이 그모양인데 당신들은 세금 제대로 낼지 잘 모르겠다. 아하, 선배 얘기 나온 감에, 그래, 서울대 법대생들이 이 나라의 리더들인데 어째서 대한민국 이렇게 잘 굴러가냐? 어째서 국회의원들 매너가 그렇게 좋냐? ㅋㅋㅋ 그리고 내가 다시 말하는데, 내 얘기에서 예외는 없다! 서울대 법대생은 모두, 백퍼센트 찌질이 뷰웅신들이다! 난 소란이 싫어서 내 홈페이지에다만 조용히 올리지만 만약 어떤 찌질이가 이걸 보고 아니라고 말하고 싶으면 얼마든지 뎀벼라 ㅋㅋㅋㅋㅋ 자살충동을 느끼게 해주마 ㅋㅋㅋㅋㅋㅋㅋ

┃---------수많은 반발 리플. 욕설이 담기고 그가 말을 꺼낸다.

┃  왜 찌질하게 일일이 답변을 다냐는 이야기가 있네요. 그럼 이렇게 글을 쓰면 불평 못하겠지요.

┃  하두 말을 못 알아들어서 내 입장을 제대로 말하겠습니다. 나를 그냥 스트레스 풀이로 까고 싶다면 그냥 이 글 기니깐 읽지 말고 바로 밑에 내려가서 마음대로 쓰고싶은대로 쓰세요.

┃맞게 알아들은 분이 하나 있는 거 같지만요. 언제 술이나 한잔하죠.

┃서울대 법대생: 이건 50프로는 서울대 법대생을 지칭하는 거고, 50프로는 일종의 상징입니다. 대한민국 입시제도에서 가장 적응을 잘 한 사람들을 나타내는 말이랄까요? 내 게시판 다른 글들에 보면 입시제도에 대한 증오가 여기저기 나타나 있는데, 그 증오가 그대로 그 입시제도의 최대의 수혜자(동시에 피해자 - 그리고 그게 내가 말하려고 했던 바입니다)에게 투영된 겁니다. 내가 쓴 서울법대생이라는 단어는 그 대상을 지칭하는 말이라기보다는 일종의 상징으로 이해하면 됩니다.


┃그렇다고 내가 우리나라 입시제도에 적응을 못했다, 그렇게 생각할지도 모르는데, 외고 편입해서 준비도 안 하고 처음으로 그냥 심심해서(왜냐면 유학반은 이걸 볼 필요가 없었고, 난 자발적으로 참여한겁니다) 본 모의고사가 반 3등이었고, 내신은 10%였습니다(중학교에서 전교 먹던 놈들이 여기서 서로 경쟁한다고 생각해보세요). 학원은 이과수학(참고로 난 학교에선 문과입니다)을 배우기 위해서 약간 다닌거밖에 없구요. 이 정도면 됐나요?


┃노스웨스턴: 북서대라고 낄낄대는 사람들이 있는데, 뭐 이름이 좀 촌스러운지라 나도 합격하기 전에는 그랬었습니다. 약간 설명하죠. 이거 읽는 사람 중에 스탠퍼드가 아이비가 아니란 거 아는 사람 얼마나 됩니까? 다트머스 아는 사람은요? 여기는 아이비리그 중 하나입니다. 그리고 Amherst는 아시나요? Swarthmore는? MIT하고 쌍벽을 이루는 Caltech는? 미국에는 한국에서는 그다지 유명하지 않지만 하버드 뺨치는 명문대가 꽤 많습니다. 그리고 Northwestern이라면 저널리즘이 미국 1위이고 경영대학원 켈로그가 5위로 그다지 만만한 학교가 아닙니다.

┃그리고 자꾸 하버드 타령하는데, 하버드는 대학원 중심의 학교라서 학부생들한테는 신경을 잘 못 써주고, 또 공대는 완전 허접이라는 것(있는지도 모르겠지만) 그냥 알아두세요.


┃1. 서울법대생이면 이런이런 문제도 못풀겠니? 하면서 몇 문제 낸 것들은 그냥 장난친 겁니다. 여기에 여러분이 거는 태클들은, 꼬마애가 가벼운 장난 좀 쳤다고 머리를 퍼억 때리는 거나 마찬가지입니다.

┃수학에 약간이라도 관심이 있는 친구가 아니면 사시 수석이라도 페르마의 소정리 절대 못 풉니다. 왜냐면 정수의 합동이 뭔지 모를테니까요. 나는 이걸 알면서도 내는 심술을 부린 겁니다. 하지만 학교에서 가르치는 수학이 아닌 진짜 수학, 혹은 경시대회를 약간 배운다면 쉽게 증명가능한, 그다지 어려운 문제가 아닙니다.

┃그렇지만 문제같지도 않은 수능식 오지선다형 수학문제 반복훈련 하는 데에 진을 찔찔빼고 있다면 절대 못풀죠. 수학의 꽃은 증명인데, 대학수학능력시험 수리영역 문제에서는 그것을 전혀 인정하지 않고 허접쓰레기 찍기 문제로 학생들을 평가하고 앉아있으니 - 게다가 학교는 내가 더 깊은 공부를 하는 것을 허용하지도 않습니다. 미분방정식 푸는 법을 선생님한테 물어봤더니 "너 이거 왜 푸니" 그러더군요 - , 수학을 약간 독학한 내가 답답하고 화가 나는겁니다. 그래서 그것을 서울대 법대생한테 "너네는 너네가 수학 잘한다고 생각하지? 웃기지 마 임마"하고 화풀이한 거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내가 잘했다고 말하는 게 아닙니다. 하지만 여기는 내 개인공간이라는 걸 명심해 두세요.

┃사회도 마찬가지 의도에서 꼬장 좀 피워본 겁니다. 외국어는 그냥 괴상한 단어 하나 집어넣은 거구요.


┃2. 누군가가 나한테 말해줬듯이 서울대 법대생들도 대학교에 들어오고 나면 숨통이 풀려서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좇고 꿈을 가지게 되고 여유를 즐기게 되고 그런다, 에에, 제발 그랬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이 나라 입시제도좀 바꿔주면 정말 좋겠네요. 과외하러 다니면서 배우는 것을 지겨워하는 아이들과 그것을 강요하는 어머니를 보면 정말 답답해 미치겠습니다.



┃3. 내가 그냥 서울대 법대생을 막 욕하려고 한 걸로 보일겁니다. ㅋㅋㅋ 아니, 했지요. 그렇지만 내가 말하는 바를, 그것이 옳다고 생각하든 그르다고 생각하든, 좀 더 자세히 읽어주세요.

┃내 주장을 좀 더 점잖게 말하면, 나는 그 사람들이 비뚤어진 입시제도의 수혜자인 동시에 피해자라고 외치고 있는 겁니다. 그렇지만 내가 이렇게 조용히 말했다면, 맨날 오는 친구들은 "얘 원래 이런 놈이니까" 내지 "어 재밌네?"라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이렇게 많은 사람들과 의사소통을 할 기회는 주어지지 않았을겁니다. 오히려 거친 단어를 쓴 쪽이 오해는 약간 받더라도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어설프게나마 전했다는 점에서는 더 나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4. 근거를 못 대고 내 논리 안에서만 빙빙 맴돌고 있다는 말이 있는데, 그렇게 글이 쓰여진 것은 당연한 현상입니다. 나는 주장을 대고 그 밑에 근거를 대면서 논증하려고 글을 쓴 게 아니라, 혼자 불평을 터뜨리면서 동시에 그것을 해소하려고 독백을 남긴 겁니다. 일차적으로 나만을 위한 글이니까 논증따위 필요없죠. 내가 느낀 바를 쓴 거니까 다른 사람을 설득하기 위한 근거들도 필요 없습니다. 단 몇 마디, 서울대 법대생은 입시제도의 최대의 수혜자인 동시에 최대의 피해자이다/왜냐하면 입시제도가 그들에게 고등학생 시절의 자아발견의 기회를 박탈했기 때문이다, 이런식으로 정리하면 될 것을 친구에게 불평불만 털어놓듯이 줄줄줄 거기다가 이거 한번 풀어봐라 하면서 태클걸리기 딱 좋은 장난도 쳤으니, 다른사람을 설득시키는 종류의 글이 못 되는게 당연하죠. 내가 이걸 주제로 논증을 썼으면 여기 올린것처럼 추잡하게, 또 감정적으로 쓰지 않았을 겁니다. 또 실제 서울대에 가서 인터뷰와 설문조사도 했을 거에요. 지금 간다면 맞아죽겠지만. ㅋㅋㅋ



┃뭐 내 글에 갖다가 실컷 욕하고 핸드폰 전화걸고(걸어봤자 여러분들 손해니깐) 상관 없습니다만, 이왕 내 미니홈피에 들어와서 방명록 테러하려고 오셨다면 적어도 내가 글을 쓰면서 했던 생각은 알고 욕해줬으면 좋겠네요. 그래야 적어도 의사소통이 되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인신공격이 난무하고 하버드니 mit니 꺼내대면서 하나하나 반박한다.



┃노스웨스턴 수학과에 대한 오해: 수학과라고 하니까 우리나라처럼 대접을 못받는 수학과인줄 아나봐요. 순수과학도들이 대접을 못받는게 이나라 사회문제이기도 하고 말이에요(잠깐 다이그레션: 그러니까 법대생씨들아 그렇게 잘났으면 과학자를 대우하는 사회를 만들어주시지? ㅋㅋㅋ). 소위 수능점수가 딸려서 수학을 고른 게 아니라, 수학이 좋으니까, 그리고 현실적으로도 비전이 있다고 생각하기에(미국에서는 수학도에 대한 수요가 높다는 것을 조사해두었습니다) 수학을 잠정적인 전공으로 고른 것입니다. 특히 이 학교는 MENU라고 해서 수학을 더 깊게 공부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있기 때문에 노스웨스턴을 선택한 겁니다. 대한민국에서처럼 수능점수로 전공을 고르는 일 따위 여기선 절대 상상못하죠.

┃참고로 미국에서는 전공을 원하는대로 고를 수 있게 되어있고, 주로 3학년때 선택합니다. 나도 언제든지 원하면 경제학도가 될 수도 있고 국제정치를 공부할수도 있습니다.



┃3. 서울법대와 노스웨스턴의 비교: 들어가는거야 서울대가 더 힘들다, 뭐 수능 까짓거 별거 아니지만, 이건 백 번 양보해서 그렇다고 칩시다. 여러분들은 수능 암기량이 엄청 대단하다고 생각하시는데, 이거 씨디 한 장도 안 됩니다. 하지만 한 번 더 양보해서 수능 조낸 어렵다고 가정합시다.

┃이 문제에 대해서 잠깐 말하자면, 공부기법을 쓴 조승연씨에게 이런 에피소드가 있었다더군요. 한 연대 경영생이 교환학생으로 조승연씨 학교인 뉴욕 스턴에 왔습니다. 그 학교 한국인 학생들이 연세대 구리다고 조낸 비웃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연세대 학생이 따지면서 "너희들이 수능문제 풀으면 점수 하나도 안 나올꺼다" 이랬다더군요. 지금 여러분이 나한테 하는 말이랑 똑같죠.

┃그래서 조승연씨가 연대 학생한테 "그럼 수능문제 내가 풀어볼께 좀 구해주렴" 이래서 수능문제를 열심히 풀었습니다. 거의 다 맞았서 연경 다니는 학생이 쫄았다더군요. ㅋㅋㅋㅋㅋㅋ

┃그럼 여러분이 생각하듯이 유학생이 수능문제 풀면 점수가 안 나올것이다 라는 주장에는 신빙성이 없어지는군요. 아 그렇지만 백번 양보해서 그래, 내가 수능 쳤으면 잘 못 봤을거라고 쳐요. 뭐 영어하고 수학에서 기본으로 200점 따고 들어갔겠지만 그래도 백번 더 양보해서 전체적으로 못봤다고 칩시다.

┃그렇지만 학생이 대학교들 들어갔다 나왔을 때를 한 번 비교해봐요. 어느쪽이 더 훌륭한 인재를 만들었다고 생각하십니까? 서울대 법대를 나와서 사회발전에 기여한 사람이 있다면 꼭 좀 보고싶네요. ㅋㅋ 난 서울대 법대를 나와서 사회발전을 저해한 사람들은 얼마든지 골라낼 수 있습니다. 국회를 보시죠. ㅋㅋ

┃노스웨스턴에 대해 알고 싶다면 대학 홈페이지에 홍보자료를 보시면 유명인 중 누구누구가 자기학교를 졸업했는지 나와있습니다.

┃아니면 연구대학은 교수진이 생명이니까 교수를 갖고 비교해볼까요? 여러분들은 하버드를 은근히 동경하는 것 같은데, 내 학교에는 여러분이 좋아하는 하버드 Ph.D.가 깔리고 널렸습니다. 됐나요?



┃별로 중요하지 않은 내용을 태클걸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몇가지 써놨습니다. 뭐 알아서들 참고하세요.


┃---------드디어 서울법대생 출몰. 서울대 사이트에 이 글 돌아다니기 시작.



┃<법대생씨가 쓴 글>

┃난 서울법대 03학번학생인데

┃미국의 시각에서, 미국이 유리한대로 기준을 세워서 매기는 세계대학순위는 당연히 왠만한 미국대학이 서울대보다 높겠지만

┃학생들의 수준은 서울대가 왠만한 미국대학보다 높을걸?

┃노스웨스턴이 서울대보다 세계대학순위는 높을지몰라도 서울대생이 노스웨스턴생보다 똑똑할거다.

┃그리고 서울대 갈 정도로 공부했고 그정도 머리되는 애들이 고등학교때 미국대학 가려고 그 기준에 맞춰서 공부했으면 노스웨스턴 이상은 충분히 가고도 남는다.

┃고등학교때 나보다 공부 못했던 친구놈이 둘 있는데 하나는 University of Michigan, Ann arbor 공대 갔고, 하나는 칼텍갔다 ㅉㅉㅉ





┃이렇게 쓰셨네요.

┃드디어 서울법대생이 얼마나 찌질한지 보여주는 한 가지 구체적인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협조하신 03학번님 감사합니다.

┃법대생님의 수준은 대체 무슨 의미입니까? 똑똑하다고 하는 기준이 뭔가요? 공부 잘한다고 하는 기준이 뭔가요? 수능과 내신입니까? 웃기는군요.

┃내가 생각했던 법대생과 당신의 수준이 딱 맞아떨어지는군요. 법대생들은 수리영역에 그지같은 오지선다 문제 몇개 좀 푼다고 자기들이 "수학을 잘한다"고 쉽게들 오해합니다. 외국어 백점맞았다고 "난 영어를 잘해"라는 어처구니없는 생각을 하죠. 사탐 잘봤다고 "오 나는 이쪽에 재능이 있나봐"하는 착각을 하시네요. ㅋㅋㅋ

┃정말 수학을 잘한다면, 중고등학교때 배웠던 정리들을 한 번 증명해보세요. 정말 영어를 잘한다면, 논술고사때 썼던 글을 영작하면서 표현력의 부족을 뼈저리게 통감하세요.



┃또 한 가지 뭔가 오해하시는데, 미국대학은 공부로만 가는 게 아니에요. 봉사, 취미, 동아리 등등 공부 외에도 지원자가 시간 남을 때 하는 모든 행동들도 평가에 고려됩니다. 법대생씨가 공부 열심히 해서 SAT 만점맞더라도 법대생씨를 붙여줄 학교는 하나도 없습니다. 어차피 맘만 먹으면 전교생을 SAT만점으로 채울 수 있는게 미국대학입니다.



┃그리고 칼텍이야 오케이지만 미시건 공대? 웃기는군요. 코넬공대도 쉽게 붙는데(이 학교는 학비를 벌기 위해서 장학금을 쓰지 않으면 대부분의 외국학생들을 붙여주는 모양입니다) 미시건을 누가 가나요? ㅋㅋㅋㅋ 뭐 미시건이 서울법대보단 백배 낫지만 말이죠. 한번 졸업하고 친구들을 구경해봐요. 그럼 아실겁니다. ㅋㅋㅋ


┃--------서울법대생 완전 깨져버림.

┃-----그리고 마지막 당부를 꺼냄



┃제목 그대로 마지막 배려입니다. 어차피 눈에띄게 사람수가 줄고 있고 똑딱이니 하는 근성파도 질려버린 것 같으니까. 다른 건 몰라도 그 동안 방문수가 두 배로 올랐으니까 그것만은 감사드리겠어요 ㅋㅋㅋㅋㅋ



┃왜 마지막이냐고? 퓨처리스트는 뭐 배울 게 있는 사람인 줄 알았는데 완전히 찌질이더군요. 서울법대생을 가장 존경한다면서 내가 서울법대생은 사유하는 인간이 못된다 그러니까 할 말이 없어서 그래도 뭐라 따지고는 싶어서 자꾸 서울법대 세계에서 인정해준다 그 소리만 하는군요. 나머지는 말할 것도 없구요. 특히 제일 웃긴 것이 송유근(혹은 송유근 사칭)씨가 문자를 보낸 거였는데, 이놈을 선동하기 좋아하는 매스컴에서는 천재 천재 하지만 교육학계에서는 "과연 이 놈이 진짜 천재인가?"하는 논란이 대단히 많답니다. 뭐 한창 중간고사로 공부하느라 바쁜 송유근씨가 나한테 뭐를 보낼 리 없고, 그냥 열등의식에 빠져있는 한 불쌍한 초등학생으로 생각하고 웃어제꼈습니다.

┃독설에 혈압수치가, 반어에 혈당 아드레날린 수치가 파팍 올라가는 여러분들의 건강을 위해서 비교적 순한 말로 정리하죠. 아니, 정리는 밑에 밑에 글에 있으니까 그거나 읽으세요.



┃그러니까 몇몇 흥분한 사람들이 이렇게 따집니다: 그럼 사유하지 않는 인간은 다 쓰레기라 이말이냐?; 너만 잘난 거 아니니까 남의 가치도 좀 인정해라. 뭐 말들이야 다 다르게 했지만 이런식인 것 같습니다. 한마디로 상대주의를 받아들여라(또는 존중받고 싶으면 존중해라)그말인 것 같은데, 상대주의가 겉으로는 도덕적인 성격을 띄어서 대중들이 아주 좋아할지는 몰라도, 이거 명백한 모순이거니와 대단히 위험한 사상입니다. 마이클 프리먼이 Human Rights -   An Interdisciplinary Approach라는 명저에서 상대주의의 모순점과 약점들을 기가막히게 정리해놓았으니까 한 번 궁금하면 읽어 보시던가.

┃한 나라의 지도자가 될 사람들이 자기 자신과 인간에 대한 철학적 사유의 기회도 없이 고시공부 시험공부 등등에만 쫓겨 사는게 참 우습고 안타까워서 그런겁니다 아시겠습니까? 그리고 나라의 리더들이 그모양인데 나라꼴이 좋아질리가 없지요. 그런데 여러분들이 나한테 한 주장이란 법대생이 생각없이 살더라도 그걸 인정해라(최소한 니가 인정받고 싶다면) 그 말인 것 같은데, 난 위와같은 이유로 설마 내가 욕을 먹더라도 절대 인정 못하겠습니다. 이쯤에서 얘기는 끝난 것 같네요. 내가 반박을 하려면 서울법대생 당신들의 세계관 인간관을 한 번 논해봐라 그렇게 말해도 하는 사람이 없으니까 아마 머리에 든 게 없나보죠. 이제 됐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마지막 반박 시작.



┃아이씨.

┃정말 더 이상 서울법대 얘기는 그만하려고 했는데.



┃내 주장에 제대로 반박하는 사람은 어차피 아무도 없는 거 같으니까요. 헛똑똑이 어쩌구 하는 인간도 결국 똑같이 뷰웅신일뿐 ㅋ 내가 서울대 갈 성적이 됐다는 사실은 둘째치더라도, 헛똑똑이 당신은 줏대없이, 자신만의 가치관도 없이 욕하는 똘마니들이 조금 더 점잖아진 척 하는 위선적인 형태일 뿐이야 ㅋㅋㅋ

┃내가 서울법대를 가려고 했다면, 공부량은 사분지 일 이하로 줄어들었을거다. 그리고 아마 실수로 틀리는거 막으려고 똑같은거 또외우고 또외우고 하느라 또보고 또보고 또보고 그랬겠지 딱 너희들처럼 말야 ㅋㅋㅋ씨디 한장도 안 되는 피상적인 지식들에 인생과 목숨을 걸었겠지.. 정말 우습지 않아? 밑에 누가 말하듯, 이건 뭐 뷰웅신도 아니고 ㅋㅋㅋ



┃여담이었고, 하튼 정말 그만하려고 했는데, 생산적인 질문이 나오길래 좀 생각을 해봐야겠군요. 그러면 한국교육이 어떻게 바뀌어야한다고 생각하십니까?<-이랬죠?



┃근본부터.



┃그렇지만 나는 미국처럼 바뀌어야된다는 이야기는 안 했어요. 미국교육은 뛰는 학생을 날도록 만들어주는 데에는 환상적이지만, 기는 학생을 걷도록 해주는데는 꼴통이에요. 비유를 풀자면, 잘하는 학생은 더 잘하게 만들지만, 못하는 학생에게 동기부여를 하지는 못한다는 겁니다.

┃어떻게 바뀌어야하는지는 나도 평소에 이리저리 생각을 좀 해봤고 인터넷 게시판에도 올린적이 있습니다만은, 좀 더 생각을 해 보고 싶기도 하고 게다가 지금은 여러가지로 바쁘기 때문에 천천히 대답하기로 하죠. 내가 제목에 #1이라고 쓴 것은 #2를 반드시 쓰겠다는 뜻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