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항상 탈을 쓰고 살아가는가 봅니다.

그라가 부분 유료화가 된다고 하니...

그동안 보이지도 않았던 사람들이 마치 오랜 팬이었다는 듯 아쉽다는 말을 한 마디씩 자유게시판에 써놓는군요.

뭐, 좋습니다. 기왕 부분 유료화 된거고... 본인도 그렇지만 공짜 싫다는 사람은 없으니 말이죠...

그런데 그동안 접속을 제대로 안 했다면 현재 그라의 "그"자도 제대로 모를 터인데...

대충 자유게시판에서 훑어 본 내용으로 '그간 이런 일이 있었구나~' 하면서 진위여부도 모른 채 마치 기존부터 해왔다는 듯 유창하게 연설하는 사람들을 보면 참...

국회의원 해먹어도 되겠다 싶군요. -_-

어떤 찌질이는 돈 내고 하는 부분 유료화는 할 가치가 없다는 어이없는 망언까지 하더라는...

게임회사는 땅 파서 서버돌리는 줄 아는건지...

정말이지 이런 것을 보면... 왠만해선 아무런 상관 안 하고 싶은데 화가 울컥 치밀어 오릅니다.

거기에 테섭의 경우도... 물론 테섭인만큼 무료화가 된다면 본섭보다 배율이 높으니까 몰리는 거 줄이기 위해서 2배로 배율 낮추는거 이해하겠고...

또 서버의 안정화와 테스트를 위해서 동접수 1000명 제한두고 채널수 2개로 줄인다는거 이해하는데...

제발 현 상황을 생각하셔야죠...

학규님이 이 글을 볼지는 모르겠습니다. 헌데 한 마디만 하자면...

너무 결정이 성급하셨습니다. 위에 언급한 저 상황 다 이해하는데... 현재 그라가 오픈베타부터 상용화까지 거의 1년이 되가는 시점이잖습니까?

그리고 슬슬 만렙 컨텐츠가 한 두개씩 추가되는 실정이구요...

그렇다면 오히려 동접수에 채널까지 줄였다면 배율을 더 높여야 정상 아닙니까?

과거 OBT 시절 테섭 배율 3배일때도 거의 하루 10시간씩 해가지고 마음먹고 일주일은 해야지만 렙 70찍었습니다.

2배면... 모르긴 몰라도 저렇게 하더라도 2주는 걸리겠군요.

2주가 뭡니까... 그건 소위 말하는 폐인유저의 입장이고... 라이트 유저의 경우는 모르긴 몰라도 더 걸리겠죠...

그것도 3배일때는 풀 스쿼드 경험치 450%일때 이야기였으니... 지금은 더 하겠군요.

대충 라이트 유저 기준으로 만렙찍고 뭐 기타 등 등 적당한 아이템 마추는데 1달 잡고...

주기적 초기화까지 한다고 했으니... 대충 초기화 기간은 3~6개월 정도겠군요.

만렙찍는데 1달 잡고... 기타 템 마추는데 또 1달 잡죠... 왜냐고요?

지금의 만렙 컨텐츠도 그렇고 앞으로도 추가될 컨텐츠도 그렇고...

만렙 그 이상의 공, 방등 및 공격력, 방어력을 요구하니까요.

대충 예상해보건데... 저거 다 마추고 하려면 2배 기준으로... 약 3~4달은 걸리지 않을까 싶네요.

2배면... 거의 본섭과도 차이가 나지않는 배율인데... 대체 어느 세월에 신규 컨텐츠 테스트 할거고 어느 세월에 버그랑 오류 알아내서 본섭에 수정하려고 그러십니까...

서포터즈 게시판에도 썼지만... 거기에서 건의를 했다면 여기는 푸념글이겠군요.

무엇보다 더욱 손해보는 것은 바로 기자...

테스트서버 라는 곳이 제일 먼저 서버중에서 패치사항을 알아보는 곳이고 그만큼 팬사이트의 기자들은 대부분 테스트서버에 머뭅니다.

하지만 기자들이 그라나도 에스파다라는 게임 하나만 취재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다른 게임의 기사도 써야 할 텐데 2배면 대체 어느 세월에 노가다해서 어느 세월에 컨텐츠 습득해서 어느 세월에 테스트 해보고 기사 쓰라는 건가요...

노가다를 해가지고 컨텐츠를 습득하자니 그만한 시간적 여유가 안 나고...

지원을 받자니... IMC에서 그걸 쉽게 지원해줄 것 같지도 않고...
(안 해준다기 보다는 번거롭겠죠. 절차가...)

신규 컨텐츠를 습득한 유저를 취재하자니... 2배인 서버에서 어느 세월에 그런 유저가 나올런지는 알 수 없고...

무엇보다 동접 1000명 제한이라... 아무리 인터뷰 대상 물색해놨어도 접속 못하면 끝일테고...

게다가 그라에는 킵모드라는 반 오토 시스템도 있겠다... 이젠 그라도 테섭 한번 접속하려면 리XX처럼 자동 접속 오토로 해야할지도 모르겠군요.

그리고 매 화요일 정기점검 끝날 시간에 마춰서 접속하려고 난리거나요...

무엇보다 채널수와 동접 1000명...

서버 안정화 때문에 그렇게 했다는 취지는 참 좋습니다만...

지금 현재 테섭 이용자들이 1000명 될 것 같습니까?

안 됩니다... 현재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채널 3개인데도 각종 버그랑 오류가 허다한데...

그거 2채널로 줄이고 1000명이면 서버 폭발하겠습니다... -_-

에휴... 어쩌다가 그라같은 특색있는 게임이 기존 게임들과같이 그저 그런 류로 변해가는지...

아니... 변해간다기 보다도 지금은 그런 게임들의 절차를 고스란히 밟고 있다는 생각에 쩝...

이래 저래... 정말로 그라를 접을까 진지하게 고민해보는 본인입니다... 휴우

막상 접으려고 마음먹어도 서포터즈 책임감도 그렇고 스스로 했던 다짐 때문에 접기도 뭐하고...

그저 한 숨만 나옵니다. 한 숨만...

아오 그나저나 잠을 자야하는데 확 수면제 먹을까... 조금만 있으면 날 새는군요... 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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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여 군수무역자 루즈베라트 입니다.

해치지 않아요. 대신 아프게 물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