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엔 하도 온라인으로 정보를 쉽게 알수 있으므로...사람들 머리속에...

이것 저것 정확하게 다 들어박힌 지식이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왠지 모르게 이건 어디서 들어본 이야기 같고 진짜 인것고 같고 아닌거 같기도 하고...

헷갈리는 경우가 많죠.


이를 이용해서 사기나 거짓말을 하기 간단한 방법이 있지요.

사실을 토대로 정확하지 않은 거짓을 꾸며라...


사실을 바탕으로 미리 얘기를 한 후에 이를 응용하여 개구라를 치면...

그런줄 알고 사람들이 속아 넘어 갑니다.

전문 지식을 알고 있지 않기 때문이죠. 그냥 어설프게 나마 어디서 주워 들어본 지식이기 때문에

가능합니다. 괜히 어디서 조낸 전문가한테 이런 개구라 깟다간 걸리는 거죠.


제가 예전에 군대에서 취사병한테 쳤던 구라입니다.


" 야...너 왜 한국 사람들이 배추김치랑 무김치 놔두면 무김치를 더 잘 먹는지 아냐?"

" 모르겠습니다. "

" 너 혹시 모든 생물들이 태어날때부터 선천적으로 피 안에 조상들의 기억을 지니고 태어나는건 알지?"

" 신문에서 봤던거 같습니다. "

" 보면 태어나자 마자 부모한테 버려지는 동물이나 생물들 많잖냐...특히 동물들...그런 동물들이

  어떻게 태어나서 부모도 없는데 어떻게 살아가고 먹어야 하는지 알겠냐? 그건 피속에 이미 조상들의

기억이 저장되어 있고 어떻게 살아 남아야 하는지 피 속에 기억되있는 부분때문에 본능적으로

살수 있는 거지...이것도 우리 한국사람의 입맛과도 비슷해...어차피 지금 서양 음식들이 치고 올라와서

서양음식 많이 먹다보면 후천적으로 이걸 더 선호하는 사람도 많지만 말이야...

원래 옛날부터 배추농사와 무농사중에 가장 힘든게 배추농사 아니겠냐...무는 어차피 땅만 좋으면

지가 뿌리박고 알아서 잘 크거든...비만 잘오고 하면 신경 안써도 진짜 무럭 무럭 잘커...근데 배추는

뿌리살짝 뻣고 잎사귀 내놓고 크잖냐...이건 병충해 피해도 너무 많이 입고 우박이라도 떨어지면..

배추에 구멍 송송나고...잎사귀에 물 마르면 말라 비틀어 지고 난리도 아니지...꽤 제배하기 힘들지...

조선시대나 이런때 아무리 농작물 재배가 발달했다고 해도...힘들었을거야...

그러다 보니...무농사가 더 많이 되고 배추는 잘 안되니까 배추값이 비싸고 무는 싸지...

지금도 배추가 무보다 비싸잖냐...그럼 당연히 평민들 무김치를 주로 먹겠지? 그치? 양반보다 평민들이

더많으니까 돈많은 양반들도 배추는 비싸서 못먹는 양반도 많았거든...

그러니 무김치 더 많이 먹게되지...내가 아까 얘기했지? 피속에 기억이 된다고...

옛날부터 조상들이 무김치를 더 많이 먹었기 때문에 그 피속에 저장된 기억때문에 우리가 배추김치랑

무김치가 밥먹을때 반찬으로 나오면 무김치를 더 잘먹는거야... 이해되냐? "

" 아~! 그렇습니까?... 정말 그렇겠습니다. 정??병장님은 어떻게 그런거 까지 알고 있습니까? "

" 어떻게 알긴...그냥 개구라로 해본 말이지...너 이게 진짜라고 믿냐? "

" ....;; "

그 후에 취사병 후임이 하는 말이...

" 다시는 정??병장님 말씀 믿지 않겠습니다. "

같이 밥먹던 소대 후임들은...이미 다 알고 있었지요. 제가 이런 구라를 진짜 잘 친다는거...

근데...저거 다른 사람한테도 몇번 얘기해 봤는데 90% 정도는 믿더군요. -_-;;;


에헤라 디야~~~~;;

믿거나 말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