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지스타 다녀왔습니다.

날이 갈수록 줄어드는 참여 업체...

점점 부실해져가는 부스와 이벤트들....

세계 최고 게임쇼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안고 시작했지만

현실은 전혀 그렇지 못한 것 같군요....

이런식이라면 지스타는 사라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장 많은 관심을 모은 게임이라면

<헬게이트:런던>,<AVA>였던 것 같습니다.

헬게이트는 FPS의 느낌으로 진행되는 RPG라고 느꼈고

와우의 특징인 물음표를 도입했더군요.

분위기와 그래픽 등은 좋았으되 이렇다할만한 특징 등은 저로선 느끼진 못했습니다.

디아블로의 미니맵을 도입해서 길찾기는 한결 쉽다는점...

AVA는 그래픽과 타격감이 나름대로 좋았습니다.

스포에서 보였던 미션모드로 플레이를 해볼 수 있었는데

수류탄은 본인과 적에게만 타격을 주더군요

마구 던져도 무리가 없는 ^^;

도시배경 맵 하나만 해봤지만 시가지전투의 느낌은 잘 살렸습니다.

다만 미니맵에 적 플레이어를 표시해 주는 것은 독이될지 약이될지...

가장 실망스러웠던것은 헉슬리네요.

관심과 기대에 비해서 완성도가 부족한 느낌...

심한 흔들림과 설정변경이 불가능한(구현이 안된 것인지 막아놓은 것인지)

이대로라면 헉슬리도 썬의 전철을 밟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콘솔게임 부문은(해외업체가 적어서 그렇겠지만) 더욱 부실했습니다.

반다이는 프라모델 판매가 전부였고(건담온라인 부스가 진행되긴 했습니다.)

테크모도 형식적인 부스...

그나마 엑박부스에서는 <기어즈오브워><니드포:카본><DOA4>등을 플레이 해볼 수 있었지만

비용을 최대한 절약하려는 모습이었습니다.

기대했던 <DOAX2> 또한 중국판 데모버전만 가능하더군요

소문대로 G(ame)STAR가 아닌 G(irl)STAR 였습니다.

부스걸만 보고와도 입장료가 아깝지 않을 정도로 최고의 레이싱걸들을 섭외했더군요.

하지만 지스타가 5년후에도 열릴 수 있을지

안타까울 따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