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죽을지 모르지만 아직 인생에 30%도 못 살아봤지만...

앞으로 살아갈 날이 너무 두렵기만 하고... 앞으로 나와 인연이 될 사람과의 일들이 나에게 어떻게

다가올지 너무 두렵기만 하다.

과거 마저도 머릿속에서 지워지지 않아 매일 밤 잠자리에 눈을 감을때면 지나간 후회와 남에게 상처준

그리고 남들로 인해 상처받은 일들이 떠올라 밤잠을 이루지 못하고 눈을 감은체 배게에 눈물이 고이는

데... 이렇게 과거 만으로도 고통스러운데 앞으로 살아갈 날은 나에게 얼마나 더 고통스러울지 행복한

날일지 알 수 없는 것인데도...지래 겁먹고 아무것도 하지 않으려 했다는게...

그 동안 나를 스쳐가고 머무른 인연들에게 너무나 죄스러울 뿐이다.

아무것도 하지 않은체 하루에 열 마디체 안되는 사람들과의 대화속에 내 표정은 점점 무표정해 가고

나 혼자라는 생각속에서 사람과의 인연을 끈고 혼자가 되서 아무것도 하지 않으니 과거는 점점 기억속에

서 사라진다.

하지만 내가 몰랐던 것은 그 고통스러운 과거에 얾매였던 것은 나를 탓할수도 없는 것이고 남을 탓할수도

없는 것이었다.

다만 지금에서야 알수 있었던 것은 그 고통스러운 과거를 피해 인연을 지우려 했다는 점과 앞으로의 인연

을 만나려 하지 않았다는 점이 나의 가장 큰 실수 였다는 것이다.

내가 그렇게 버렸던 1년 반은... 허무하게 버린건 아니겠지만...지금이나마 이렇게 인생에서 인연을 지우

려 한것이 얼마나 큰 잘못인지 이제라도 깨닳아서 그 1년 반의 나에게 너무나 감사한다.

그리고... 지금까지의 인연들과 1년 반동안 만나지 못했던 인연들께... 너무나 죄송스러울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