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민영규 기자 = 3일 오전 7시 30분께 부산시 사상구 학장동 모 고교 다목적 강당에서 이 학교 3학년 안모(17.사상구 학장동)군이 농구대에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교사 김모(35)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강당 출입문이 잠겨진 점과 "아무리 공부를 해도 성적이 오르지 않는다" 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된 점으로 미뤄 안군이 성적을 비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 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
저희 학교랑도 가까이 있는 학교라 아는 녀석이 많은 학교입니다.
일단 성이 '안'인걸 보니 제가 아는 녀석은 아닌것 같아서 왠지 모르게 안심입니다.
사람이 죽었는데 안심이라니 참 기분이 묘하군요.
제가 듣기로는 성적비관은 좀 아니라고 들었습니다만, 알수 없군요.
아침에 그 학교에서 누군가가 자살했다는 소릴듣고 한참 동안이나 머리가 복잡했었습니다.
설마 내 친구녀석일수도. 라는 생각에.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조금은 마음이 놓였습니다.
'내 친구중에 지가 지 손으로 죽을 녀석은 없다.'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종의 믿음입니다.
제 친구 녀석은 제아무리 힘들더라도 죽을 녀석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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씁. 그래도 한명 그렇게 갔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