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각을 기준으로 4월 8일에 드디어 마소가 윈도우폰8.1을 공개합니다.

(물론 제조사별로 약간의 트윅이 필요하긴해서 4월 8일에 일제히 업데이트 되진 못할겁니다..)


윈도우폰OS8.1은 기존 윈도우폰8을 얹어서 나온 전화기들도 업데이트 대상에 포함되는 동시에,

윈도우폰8.1을 바로 얹은 전화기들도 새롭게 선보입니다.


즉, 제가 사용하는 초저가형 윈도우폰인 루미아 520도 일단은 업데이트 대상에 포함되고,

보급형/플래그십 모델인 루미아 630/930도 같이 공개가 됩니다. (각각 스냅드래곤 400/800을 얹은 녀석이라고)


윈도우폰OS8.1의 대략적인 특징은 이렇습니다. (자세한 정보는 뉴스링크로 대체)

1. iOS의 Siri와 같은 음성인식 서비스인 '코타나(Cortana)'.

헤일로에 나온 여성형(?) 홀로그램 컴퓨터인 코타나의 인기를 힘입은 마케팅인지..

아무튼 발표자료를 보면 좋다고 합니다.. (당연히 한국어 지원은 안되겠죠...)

윈도우폰을 쓰면서 가장 필요없는 버튼이 '탐색'버튼 인테 (누르면, 인터넷 익스플로러-구글/빙이 뜹니다) 이걸 코타나로 바꾼다는것 같습니다.


2. 라이브 타일의 개선.

예전에는 타일 색을 바꿀수는 있어도, 그냥 단색만 가능했는데.. (그것도 정해놓은 색상만.)

이젠 타일 배경에 그림을 넣을 수도 있습니다. 물론 라이브타일의 배경이 아예 고정되어있는 것이라면 안되는듯.

이건 다른 OS에선 이미 '바탕화면'으로 할수 있는걸 이제서야 하는 것처럼 보일수 있겠지만..

윈도우 라이브타일의 심플함을 더 좋아하는 사람이었다면, 더 안좋아할 수도 있는 기능.. (뭐, 안쓰면 그만이니까)


3. 액션센터.

사실 이건 안드로이드가 시작이었죠. 위쪽 엣지를 쓸어내리면 와이파이/블루투스 등 토글할수 있는 메뉴와 알림이 나오게 만들었던 것은...

그게 나름 편리하다고 생각했는지 iOS가 따라했고. (토글메뉴 팝업 방식이 달랐죠. 아래에서 위로 쓸어올리는걸로)

그걸 다시 윈도우폰OS가 따라합니다. 겉보기로는 안드로이드와 똑같습니다.. 아마 기능도 똑같을듯..

(윈도우폰도 안드로이드폰처럼 아래쪽에 자잘한 버튼이 달려있어서 아래에서 쓸어올리는건 못합니다)


4. 기타

듣자하니, 노키아폰에서 가능하던 '더블탭 깨우기'기능이 아예 윈도우폰OS8.1 전체로 확대되는 것 같더군요.

더블탭 깨우기가 쓰다보면, 생각보다 굉장히 편리한데, (거 버튼 하나 누르면 되는걸 가지고.. 랄수 있지만, 써보시면 생각이 달라집니다)

LG G3에서 광고하는 노크온보다는 '보안성'이나 편리성이 좀 떨어질지는 몰라도..

아무튼 기본적으로는 안드로이드OS에서 지원하는 기능은 아니고, 루팅+Elemental X커널을 얹어야 가능한데.. 사용해보니 제대로 작동하진 않더군요. (버튼으로 꺼버린 상태에서는 터치로 안깨워진다든지)

윈도우폰OS에서 기본적으로 더블탭 깨우기를 지원한다면, 편리성이 굉장히 높아지겠죠.

'더블탭 깨우기'+'슬립모드 전환 어플(라이브타일)'과 조합하면 버튼 누를필요없이 켜고 끌수 있습니다.. (안드로이드에도 슬립상태로 만드는 위젯이 있죠)


앱 스위칭에서 스와이프로 어플을 종료할수 있는 기능이 생긴다는데, (위쪽이나 아래로 휙 쓸어내리면 종료되는것)

안드로이드 쪽과 비슷해질 것 같습니다.(ICS 이후)

근데 이 기능은 iOS(7이후)가 늦게 따라하긴 했지만 한꺼번에 3개씩 날려버릴수 있어서 훨씬 편하죠.

물론, 안드로이드는 한꺼번에 지우는기능이 있어서 다른 면에서 편리하긴 하지만.. (iOS에서는 한번에 지우는건 없죠)


인터넷 익스플로러11이 설치된다고 하던데..

사실 윈도우폰 기본 인터넷 브라우저는 많이 불편해서 사용하지 않아서 별로.. (애초에 안드로이드/iOS에 최적화된 모바일 페이지가 많아서 윈도우폰에는 찌그러져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다음')

뭐.. 많이 개선했다곤하던데, 윈도우폰 계열에선 개인적으로 UC브라우저가 가장 좋습니다.

바뀌었다니까 한번 써보긴 할텐데, 계속 UC브라우저를 쓰지않을까 싶습니다..


스카이프 통합이나 엑박 스토어 구매 등은 우리나라와는 조금 동떨어져 있어서 직접적으로 느낄수 있는 부분이 아닌것 같고..

애초에 앱/게임 자체가 안드로이드나 iOS와는 비교할수 없을 정도로 부족하기 때문에,

버전업을 하더라도 사용자들에게 특별한 매력을 어필하기엔 부족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외에.. 개발툴이 여러모로 개선되었다 하던데.. 그부분은 제가 잘 모르는 분야라서.. 패스.

그리고 스크린이 9인치 미만 타블렛/폰에서는 윈도우OS를 무료로 풀거라고 하던데..

혹시나 이거에 혹해서 윈도우폰을 막 찍어내려는 제조사는 없겠지만.. (적어도 국내 제조사는 절대 안만들겠죠.. 만들어도 해외에서만 팔든지)

그래도 이번에 윈도우폰8.1 공개하면서 다시 한번 해외 제조사들과 협업하는 것 같더군요. (현재는 사실상 노키아만 남은 상태였죠.. 초기엔 화웨이도 있었는데)

3%에서 점점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는 윈도우폰이 CEO교체 이후 좀 더 공격적(?)으로 달려드는 것 같아서,

한편으론 좋으면서 한편으론 좀 씁쓸하네요.. (언제 버려질지 모르는 기존사용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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