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째 면접관 하고 있습니다.

 

이거 생각보다 지치네요

 

1~2달이면 끝날줄 알았거늘... 이러다 1년간 할꺼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드는군요..

 

 

면접 본 사람만 20명 정도...

 

아무래도 서울도 아니고 뭐 급여도 낮다면 낮아서 그런가...

 

난생 처음으로 면접관 하다 보니 이런 저런 일들이 기억에 남네요 몇가지 주요 사건을 적자면..

 

 

자기소개서가 "잘부탁 합니다" 는 개념을 어디다 두신건지..

 

합격 통지 하고 하루 일하고 다음날 안나오신 40대 가량 되신 여자분은 뭔지....

 

면접 제의 전화 했더니 " 다음에 할께요.." 다음이 언제인가.. 내가 텔레마케터인가..

 

면접중 상대방이 클레임 걸면 어떻게 하겠냐 라는 질문에 " 저도 성격이 있는지라 못참습니다" 하는 건 도대체 뭔 성격인가..

 

전공자가 아니라서 의욕이 있으면 뽑아야지 하는 생각에 면접을 봤는데 그냥 "열심히 하겠다"만 외치신 분은 어떻게 열심히 하고자 하는건지.. 구체적인 걸 제시하면 좋았을탠데..

 

아무리 도시 변두리라도 면접때 어디 작업복 입고 온 분은 뭔지...본인도 그날만을 위해 정장 입고 출근 했거늘 ...

 

면접 제의 할려고 전화 했더니 "제가 취업 지원금 받는데 이거 반띵 하면 안되나요?" 라고 딜 하신 분은 여기가 온라인게임 아이템 판매장으로 착각하신건지 의문..

 

 

처음에는 면접 잼있긴 한데..

 

이거 하루에 면접 2건 잡히면 대강 그날 일은 거진 못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