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생때였던가요... 용돈 100원씩 받을거라는 사실에 어서 국민학생이 되기를 바랬는데...

막상 국민학생되고나니 별 재미를 못느끼겠더라구요....

뭐랄까 이상한 학원 나부랭이도 대여섯개씩 다녀야만 했고....

그렇다고 해서 그만둔다는건 상상도 못했습니다. 학원다닌다고 용돈으로 백원을 더 받았거든요....

그때까지만 해도 큰 불만을 가진건 아닌데....

중학교 진급시험에서... 다합쳐서 열세개 틀렸던가 해서 정말 펑펑울었던 기억이....

어쨌든 여기저기 치여서 중학교갔더니... 공부를 드립다 시키더만요....

그래도 꽤 재미있는 공부도 있었고 성적도 나오고...

나름 게임할 시간도 있어서 행복했던 시기가 아니었나 싶습니다만...

고등학생되면 어떻다 저떻다 겁들 드립다줘서... 미친듯이 공부했슴다

그리고 나서 고등학생이 됐더니 웬걸 게임할 시간도 없을정도로 바쁘지 않겠슴미까...

그래도 '대학생 되면 니자유다'이말만 믿고 미친듯이 했지유

성적도 그럭저럭 나와줘서 .... 뭐... 아무튼 주말만 되면 뒤져라 게임만 했지만서도...

매일 새벽2시까지 게임하고.... 4당5락인가? 아무튼.... 대학생만되면 되겠다 생각으로 뒤지게 공부했습니다.

대학가서 뒤지게 놀줄알았더만 그게 또 아니더만요

아이엠에프다 뭐다 해서 대학낭만 엿먹으라 어쩌고저쩌고... 또 뒤지게 공부만 시키는겁니다

직장만 잡으면 어떻다 저떻다.... 미친듯이... 공부시키더만요....

뭐 어쩝니까 배째라 했죠... 덕분에 학고 몇번 맡고 군대로....

군대갔다왔더니 막막하더만요.... 파라다이스는 사라졌고... 막상 먹고는 살아야겠고...

거기에... 여자 다필요없다고 취직하면 돈이랑 여자 따라온다고...

별거 있습니까 취직하면 된다고 미친듯이 공부했죠.....

히발 고3생활보다 더 빡신게... 그나마 공강이랑 토요일 쉰다는 것 때문에 낙이 있었달까요...

덕분에 번듯한 직장을 갖기는 했는데.....

이런 @#$@#$!$

분명히 돈은 많이 생겼습니다. 생겼고요... 그건 확실합니다

맘대로 지를수도 있고....

그...런...데....

고3때 제가 4당 5락 했다고 했습니까?

지금 하루 3시간 정도 수면시간을 취하고 있습니다

나머지는 일 일 잔업 잔업 미팅 미팅 술술

이런 히발!!!!!

니미 내가 밑는게 아니었지....

어디가서 하소연할데도 없고

아부지는 "다 그런거다 여우같은 마누라 만나면 그나마 재밌으니까 참아라"

별수있습니까 또 참았죠......

니미 내가 몇번을 속는지

마누라 만났더니 그나마 있던 주말도 히발

청소하랴 빨래하랴 내시간은 드럽게 없고

삐지면 어르랴 데이트 해주랴... 뒤지것습니다

어무니왈 "애낳으면 그재미로 살면된다"

이번엔 또 어떻게 되라고????????

젠장 젠장 젠장 젠장

사는게 지옥입니다 그려

여러분...

웰컴 투 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