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엔 늘 같이 살아온 것 같은 친구 녀석들이 어느덧 훌쩍 앞서 나간 것만 같을 때
아 뭐랄까, 같이 손잡고 천천히 걷고 있던 것만 같았는데 정신을 차리고 주윌 돌아보니
나만 혼자 서 있고 친구 녀석들은 저 앞에 보일랑 말랑 멀리 걸어가고 있는 거 같다랄까.
내 나이 22살. 전역하면 24살. 20대 초반을 거쳐 이제는 20대 중반이 될 나이. 하지만
아무것도 가진 것 없고, 아무것도 이룬 것 없고, 늘 그냥 하루 하루 살아오다 때때로
떠올라 혼자 우울해지고, 왠지 혼자가 된 것만 같은 기분에 또 우울해지고.
후
작기만한 내 기억 속에 무얼 채워 살고 있는지
점점 더 멀어져 간다. 머물러 있는 청춘인 줄 알았는데
비어가는 내 가슴 속엔 더 아무 것도 찾을 수 없네.
*계절은 다시 돌아 오지만 떠나간 내 사랑은 어디에
내가 떠나 보낸 것도 아닌데 내가 떠나 온 것도 아닌데
조금씩 잊혀져 간다. 머물러 있는 사랑인 줄 알았는데
또 하루 멀어져 간다. 매일 이별하며 살고 있구나.
매일 이별하며 살고 있구나
점점 더 멀어져 간다. 머물러 있는 청춘인 줄 알았는데
비어가는 내 가슴 속엔 더 아무 것도 찾을 수 없네
계절은 다시 돌아 오지만 떠나간 내 사랑은 어디에
내가 떠나 보낸 것도 아닌데 내가 떠나 온 것도 아닌데
조금씩 잊혀져 간다. 머물러 있는 사랑인 줄 알았는데
또 하루 멀어져 간다.
매일 이별하며 살고 있구나 매일 이별하며 살고 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