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

(부산 지리를 아는 사람이면 좀더 이해하기 쉬움)


어둑어둑 해가 져 갈 때즈음, 대영시네마(영화관 이름..) 앞에서 그녀와 만나,

크리스마스 시즌이면 늘 개봉하는 러브액츄얼리 같은 그런 뭔가 감동적이고

알흠다운 슷호리의 영화를 눈가에 충만한 습기를 발산하며 관람한 후 영화관을

나와 떨리는 손으로 '춥지?' 라는 멋쩍은 한 마디를 건네며 슬며시 손을 잡고는

바로 앞에 있는 빕스로 향해 존내 쳐비싸기만 하고 맛은 ㅈ도 없는 스테이끼를

메인으로 시키곤 이런 저런 노가리를 까며 시간을 보내곤 계산대에 서서 '오뽜가

계산할게 ^^;' 하며 떨리는 손으로 씨x씨x 하며 계산을 하곤, 바로 아랫층에 있는

민들레영토에 가서 미리 갖다놨던 커다란 선물 상자와 크리스마스 케잌을 건네며

'선물이얌 열어봐'라는 말에 선물 상자를 열어보는 그녀, 안에는 잘나가는 유부녀

한씨 아줌마가 세탁기 선전할 때 한창 잘 나가던 새하얀 트롬곰과 새하얀 목도리가,

그리고 크리스마스 케잌은 마치 새하얀 눈을 연상케 하는 하얀 케잌이, 그리고 난

'잠시만 기다려 봐'라 말하며 자리에서 일어나서는 민토에 있는 그랜드 피아노에

앉아서 크리스마스의 낭만을 물씬 풍기는 명곡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피아노 반주에

맞춰 부르고...












헠 꿈이었구나?






은(는) 아니구염. 진짜거등여?

믿어주세염.. 이번 휴가 계획이랍니다 ㄳ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