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이야기     -Written by ZYKYL-


A라는 남자가 있었습니다. 이 남자는 섬에서 태어났죠.

B라는 여자가 있었습니다. 이 여자는 이제는 섬이아닌 섬에서 태어났죠.

C라는 여자도 있었습니다. 이 여자는 A라는 남자와같은 섬에서 태어 났습니다.

그리고 E라는 남자도 있었습니다. 이 남자도 A와 같은 섬에서 태어났습니다.

아 D는 왜 빼냐구요?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정확히는 중요했지만 지금은 잊혀 졌거든요. 나중에 나오기는 합니다.

네, 등장 인물은 이렇게 됩니다.

A라는 남자는 어렸을때부터 별로 부족한 것 없이 행복하게 살고 있었습니다.

물론 이 남자 생각이에요.

이 남자 어렸을때의 집이 비닐하우스였다는 걸 생각하면 경제적인 부족함은 심했을 꺼라고

생각되지만요.

아무튼 이 꼬마 남자가 점점 자라서 중학교를 들어 가게되었죠.

정확히 말하면 육지로 유학을 간 것 이라고 할까요.

이제 A라는 꼬마 남자는 기숙사 생활을 하게되었답니다.

그리고 1학년 때 B라는 꼬마 여자를 만났습니다.

B라는 꼬마 여자도 기숙사에 살았었죠.

물론 둘이 같은 방을 썻다는 것은 아니에요. 당연하게도요.

아무튼 A의 기억에는 이때의 B라는 여자 참 왈가닥이었죠. 얼굴도 좀 까무잡잡하고요.

그래서 A라는 남자는 세상에 별의별 여자가 다 있구나 생각했답니다.

이래저래 시간이 흘러 A라는 꼬마가 이제 중3 후반이 되었답니다.

근데 B라는 여자는 안보이더군요. 뭐... 이때 A는 신경쓰지 않았죠.

고등학교 입시가 끝나고 A라는 남자는 세상을 경험해보고 싶어답니다.

뭐... 쉽게 말하면 "돈맛"이죠.

그리고 이런저런 아르바이트를 해보죠.

노가다 용역도해보고, 군고구마 장사, 찌라시 뿌리기, 신문배달 등등요.

왜냐하면 A라는 남자는 중학교 생활을 하는 동안

집이 상당히 가난하다 는 것을 알아버렸거든요.

이건 돈이 없으면 세상 참 힘들다는 걸 몸으로 직접 느꼈기 때문일 겁니다.

또 시간이 흘러 이제 고1이 된 A라는 "문학미소년"은 고등학교 진학과 동시에 고등학교

근처에 있는 초등학교 야간 수위일을 하며 학교 다니기로 결심합니다.

뭐... A는 말그대로 "문학미소년"이기 때문에 심심해서 놀러 갔던

초등학교의 도서관을 보고 반해버려서

"오홍~ 이거 돈도 좀 벌면서 책 좀 읽을수 있겠는걸!!"

이라는 단순한 생각때문이죠.

여기서 잠시 알아두셔야할 것은 A라는 "문학미소년"은
아이큐는 2자리에다 학교 공부는 영 꽝이었답니다.

물론 책읽는 속도나 다독량은 학교에서 악명이 자자했지만요.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굳이 표현하자면 최소한 하루에 과학서적 한권, 소설 한권,

그리고 만화책을 비롯한 빨간책, 각종 잡지, 할리퀸 등의 잡서적

아무거나 5권(뭐... 대부분이 만화책일때가 많았죠)은 꼭 읽어야 했으니깐요.

게다가 방학때 집에 가게되면 도서관에서만 살았죠.

커피 자판기 밑의 동전을 모아 점심을 사먹으면서 말이죠.

하긴 이보다 더 어렸을때는 빈병을 모아서 팔아 장난감을 사던 기억도 있는듯 하군요.

앗, 옆길로 빠져 버렸군요. 다시 이야기로 돌아 갑시다.

아무튼 초등학교 야간수위를 하며 고등학교를 다니던 A는

어느날 학교가 마치고 책방에 들렸답니다.

오늘따라 이상하게 별로 인기가 없던 이 책방에 누군가가 있군요.

그것도 예쁜 소녀. 문학미소년 A는 갑자기 숨이 막히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그런데 만화책을 보고 있나봅니다. 킥킥 웃고있는 걸 보니 말입니다.

그 모습을 한참 멍하게 처다 보던 A의 눈과

이상한 기분을 느낀 소녀의 눈이 마주치는 군요.

상당히 난감하고도 어색한 분위기군요.

잠시 공기의 흐름이 멈춥니다.

멈추었던 공기가 다시 움직이는 순간 무언가를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둘은 같이 이야기하죠.

"어? 넌 B"

"어라 A아냐?"

......

.....

....

...

..

.






























훗훗훗... 계속~
(그나저나 내일 이시간에 이어서 올릴 수 있을려나;;;)



P.s 본 글은 초 궁극 시공간 4차원 패러럴 월드 이동 판타지를
잘 버무린 퓨전 무협과는 전혀 상관없는 노멀한 픽션입니다.

당신과 나사이의 만남이 만나것에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라

만났던 것에 의미가 있다면...

당신과 나사이에는 어떠한 의미가 있을까요?

당신에 대해 좀 더 알고싶습니다.